(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지난 1월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해 사망한 가운데 유가족이 가해자의 친누나가 현직 배우라고 폭로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16일 피해자 A씨의 유가족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 남자친구 B씨를 엄벌해달라는 탄원서에 동참을 요청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유족 측은 "전 남친이 피해자에 일삼았던 지속적인 폭행 및 자살종용, 협박, 스토킹, 주거침입, 퇴거불응, 재물손괴 등의 모든 직접적인 가해로 인해 피해자가 죽음에 이르렀다 판단한다"며 "가해자 측은 현재까지도 반성의 기미나 사과 한 마디조차 없는 상태에 있고 차고 넘치는 충분한 증거들이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라고 호소했다.
특히 "유가족들은 식음을 전폐한 채 매일 눈물과 한숨으로 깊은 절망 가운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그럼에도 가해자는 사건수사 중에도 멀쩡히 SNS를 하고 기사로 접하고 있는 가해자의 누나는 평범한 일상을 살며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B씨의 친누나가 배우라고 주장했다.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관련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씨 친누나의 이름(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B씨 친누나로 알려진 C씨의 인스타그램 댓글 기능은 차단된 상태다. 또 C씨 이름을 포털 사이트에 검색할 경우 'OOO 남동생' 'OOO 동생' 등의 자동 검색 키워드가 완성된다. B씨의 실명도 마찬가지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좌제는 이미 폐지가 됐음에도 가족이라는 이유로 연예인이 돌팔매를 맞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의견을 냈다. 잘못은 다른 사람이 했는데 가족에게 연좌제를 적용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다수의 누리꾼들은 "오죽하면 유족들이 그러겠냐" "내가 저 유족이었어도 그랬을 것 같다" "가해자 가족들도 괴로워 봐야지" "피해자는 이미 죽었는데 어떻게 대중의 사랑받는 일을 하려고 하냐"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특히 피해자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을 통해 "가해자 누나는 애들한테 전화로 동생 걱정, 배우 생활 걱정만 하더라. 오만 정이 싹 떨어졌다"며 "엄한 내 친구이자 동생만 죽었다"고 분노했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주희)는 지난 8일 특수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 재물 손괴, 퇴거 불응 등 혐의로 20대 남성 B씨를 구속기소 했다. B씨는 A씨와 교제 중이던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여러 차례 협박하고 같은해 12월 9일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약 17시간 동안 A씨 주거지 현관문을 두드리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5482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