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이르면 내일 나온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정거래위원회에 SM엔터 주식 취득 관련 기업결합 신고를 제출한 지 약 1년 만이다.
2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오는 24일 오전 세종 심판정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주식회사 카카오 및 주식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결합 제한규정 위반행위에 대한 건’에 대해 심의한다.
이날 회의엔 공정위 측 위원 9명과 카카오 측 관계자 모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일부 절차는 공개로 이뤄지지만, 위원 질의부터는 비공개 심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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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정위는 “플랫폼·종합 콘텐츠 기업과 한국 대중음악(K-POP) 콘텐츠 기업 간 결합으로 여러 시장에서 수평·수직·혼합 결합이 발생하는 기업결합”이라며 “향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정거래법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의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주가 시세 조종 의혹’으로 배재현 당시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이 구속까지 되자, 일각에선 해당 조사가 기업결합 심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가 금융당국이 수사하는 시세 조종 의혹과는 별개로 진행하는 사안임을 강조했다.
공정위 국제기업결합과 관계자는 “내일 전원회의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합의가 안 돼서 결정이 연기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라며 “현재로선 기업결합 심사 최종 결정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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