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 측 주장에 반박하자 하이브가 재차 반박에 나서며 갈등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오늘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민 대표 측 주장을 일축했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자신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한 하이브 측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 대표는 2시간 30분에 걸친 회견 내내 억울함을 호소하며 "하이브가 오히려 자신을 배신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민 대표는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발표했다"며 "모든 주장에 대하여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으나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언론 문의 중 경영적으로 반드시 명확히 밝혀야 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성실히 말씀드리겠다"며 "당사는 민 대표가 '대화 제의가 없었다', '이메일 답변이 없었다'는 등의 거짓말을 중단하고 요청드린대로 정보자산을 반납하고 신속히 감사에 응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하이브 측은 "이미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만큼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며 "아티스트와 부모님들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니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임경호 기자 [email protected]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123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