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갈등의 골이 깊어진 시기도 짚었다. 민희진은 "21년 6월인가 7월이었다. 그때 소성진 대표와 박지원 사장이 부임한지 얼마 안 됐을 때다. 지원 님이 설익은 곳에 익숙해져야 하니까, 저와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하셨고, 저도 나쁜 사람이 아니라 생각해서 호의적으로 지냈다. 나이도 비슷해서 반말하고 그랬다"고 먼저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날 지원 님이 보자고 해서, 저와 성진 님까지 회의실에 모였다. 그런데 하이브에서 준비하던 걸그룹을 쏘스뮤직에서 먼저 내야할 것 같다더라. 그래서 왜 약속을 깨냐고 화냈다. 내 이름 팔아서 '민희진 걸그룹'이라고 했고, '하이브 첫 번째'라는 것을 보고 연습생들이 들어왔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했다. 저는 사쿠라, 김채원을 영입한지도 몰랐다. 양해도 엇이 자기들이 먼저 낸다고 하더라"고 돌이켰다.
"너무 황당해서 너네같은 양아치와 일 못하겠다. 나 회사 나가고, 나가서 기자회견하겠다는 저를 붙잡더라"는 민희진은 "그리고 멤버들 부모님들도 화난 상황에서 저만 나오면 나쁜 사람이 되니까, 그러고 싶지는 않더라. 그래서 어도어를 만들고 얘네를 데리고 오려고 했다. 그랬더니 하이브 지분 100% 아니면 못 준다고 하더라. 쏘스뮤직은 자기네 지분 달라고해서, 하이브에서 위로금 20억 주고 저한테 팔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