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위키미키(Weki Meki) 엘리와 AOA 출신 도화가 '걸그룹 마의 7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2일 유튜브 채널 '인생원샷'에는 '아이돌계 금지어 ‘마의 7년!!’ 당사자가 말아드립니다 / 인생원샷 / EP.1-2'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도화는 엘리에게 "마의 7년 어떻게 잘 보내고 있냐"라고 물으며 "'걸그룹들은 7년을 넘기지 못한다'가 마의 7년의 정의고 그렇기도 하다. 왜냐하면 계약이 7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기에는 하고 싶은 게 계속 바뀐다. 더 하고 싶었던 게 생기고, 다른 걸 해보고 싶기도 하고, 계속하고 싶기도 하고, 다 다르다. 그런 친구들이 7년 전에는 같은 마음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그런데 7년 후에는 그 7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따라가고 싶은 길이 달라진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 '마의 7년'에는 약간 부정적인 의미도 들어가 있는 단어인 것 같다. '좋아해 봤자 얘네는 7년 뒤면 끝난다'라는 말이 내포돼 있기도 하다. 그런 걸 알기 때문에 아이돌들은 그런 언급을 최대한 피한다. 아니라는 말도 맞다는 말도 못 해주고 이런 게 지금 K팝의 현실적인 상황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계약을 잘 이행하면 어떤 선택을 해도 자유라고 생각한다. 그거에 대해서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후에 어떤 선택을 해도 축하받고 응원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도화는 "근데 팬분들은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크고 연령층이 어리게 많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그 부담감을 아이돌들한테 많이 지워주는 것 같다"라며 "그 마음도 너무 이해하지만 개인적으로 (계약이) 끝났으니까 할 수 있는 얘긴데, 사랑하는 마음을 이제는 다르게 표현해 주는 게 진짜 이 친구들을 위하는 길이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누가 안 하고 싶냐. 다 평생 같이 하고 싶다. 근데 일이고, 엮여 있는 게 많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엘리는 도화가 엠넷 '퀸덤 퍼즐'에 출연한 이유가 무대에 대한 미련 때문이었다는 걸 언급하며 "그걸 이제 느낀다. 마음 같아서는 무대에 더 서고 싶다는 생각인데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한 "어떻게 될지 몰라서 연기를 하는 건 아니지만 판타지오에 연기로 들어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엘리가 속한 위키미키는 2017년 8월에 데뷔해 데뷔 7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앨범 발매나 완전체 활동을 하지 않아 재계약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엘리는 엠넷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으며 아이오아이 데뷔에는 실패했지만 위키미키로 데뷔해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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