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할리우드 유명한 고전이기도 하고 나도 오리지널 옛날 영화부터 다 챙겨봤었는데 항상 완성도가 높았던 것 같아
팀 버튼 리메이크작도 좋았고 시저가 주인공이었던 리부트 3부작도 그렇고 이번 영화도 좋았어
아무래도 이렇게 긴 시간 사랑 받아서 계속 만들어지는 프랜차이즈는 제작사 입김도 강하고 감독도 계속 바뀌다보니 작품 퀄리티가 널을 뛰는데 혹성탈출 시리즈는 꾸준히 좋으면서도 오리지널과는 다른 새로운 내러티브를 가져와서 그걸 성공시킨다는 게 신기한 것 같아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리부트 3부작의 시저 사망 후 많은 세대가 지났다고 하면서 시작 돼 정확한 시간의 흐름은 알기 어렵지만 내 추측으로는 대략 2,3백년 쯤 지나지 않았을까 싶음
리부트 시리즈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고 후속작은 맞는데 혹성탈출 이전 편 아무것도 안 보고 이것만 봐도 돼 이전편에서 필요한 정보는 이번 영화 내에서 다 알려주고 있고 안 본다고 이해 안 되는 부분은 없어
이번 영화는 탄탄한 각본을 기반으로 다양한 철학적, 사회적, 정치적 질문들을 던지고 있어
특히 인간 주인공인 메이 캐릭터의 입체성을 주목해볼만 하고 주인공인 노아가 이 세계의 진실을 알고 어떻게 대응하는지, 어떻게 리더로 거듭나는지 등이 주목할만한 포인트야
빌런인 프록시무스 캐릭터성도 매력적이었어
보고나면 인문학적으로 되게 충만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 좋더라 혹성탈출 시리즈에 대해 잘 모른다면 이 영화를 일단 보고 이전 시리즈들 챙겨보는 걸 추천할게
20세기 스튜디오니까 아마 디플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