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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 '폭싹 속았수다' 속 모녀, 극진한 사랑과 희망 품은 3대 | 인스티즈](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3/25/0002467173_003_20250325140710573.jpg?type=w647)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서로 다른 시대를 긴 호흡으로 그려낸다는 점이다. 세대가 바뀌면서 삶이 어떻게 달라지고, 무엇이 여전히 변하지 않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부모가 물려주지 않으려 했던 힘겨운 삶의 일부를 아이들이 그대로 이어받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완전히 희석되거나 다른 방식으로 바뀐다. 그 과정에서 "결국 우리가 지키고 싶은 것과 버리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이야기의 핵심에는 애순이 있고, 애순을 둘러싼 엄마와 남편, 그리고 딸 금명이라는 세 인물이 중요한 감정선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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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야기는 3대가 이어 오며 누적된 감정들이 '희망'이라는 형태로 귀결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불행한 요소가 이어져도, 그 안에서 서로 보살피고 도우며 살아가는 과정이 이 작품의 본질이다. 엄마가 딸에게, 그리고 딸이 또 자신의 아이에게 전해주는 따뜻한 감정들이 분명하게 존재하고, 그게 바로 〈폭싹 속았수다>가 보여주려는 핵심이다.
여성 중심의 서사로 시대와 삶을 이야기하다
〈폭싹 속았수다>는 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달라지는 시대 환경을 보여주면서, 세대마다 다른 고민과 좌절, 그리고 작은 성공과 기쁨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여성 중심 서사를 주축으로 할머니-엄마-손녀가 겪는 다양한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 마치 한 편의 가족 대하소설을 연상시키는 풍성함이 있다.
특히 이 작품이 의미 있는 이유는, 여러 세대에 걸친 여성 캐릭터들을 중심에 두고 각 시대의 문제와 한계를 세심하게 드러낸다는 점이다. 1950년대의 가부장적 가치관에 맞서 살아가는 해녀 엄마, 전통 관습 속에서도 자신의 가정을 지키려 애쓰는 애순, 그리고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진 듯 보이지만 여전히 사회적 제약을 체감하는 금명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세대의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과 성취를 밀도 있게 그려낸다. 이런 서사는 '여성의 이야기'가 단지 개인의 서사를 넘어, 세대 간에 어떻게 이어지고 변화하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누군가는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들이 다음 세대에게 넘어가기도 한다는 사실을 공감하게 만든다.
배우들의 연기는 전반적으로 훌륭하다. 엄마 역의 염혜란은 강인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표현하며, 아이유는 애순과 금명을 1인 2역으로 소화해 설득력 있는 캐릭터 변주를 보여준다. 중년 애순을 연기하는 문소리 역시 익숙한 듯 새로운 모성을 선보이며, 전체 서사의 무게감을 잡아 준다. 임상춘 작가의 대본은 문학적인 내래이션과 깊이 있는 대사로 많은 시청자가 공감할 만한 상황을 촘촘하게 구성한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47/0002467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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