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음원차트서 아이브, 에스파 제외한 걸그룹 활약 미미
기존 인기 걸그룹들도 팬덤 확장세 주춤
"안정 지향적 결과물로 관심 끄는 데 실패"
"K팝 대체할 만한 콘텐츠 늘며 대중 관심 줄어"
기존 인기 걸그룹들도 팬덤 확장세 주춤
"안정 지향적 결과물로 관심 끄는 데 실패"
"K팝 대체할 만한 콘텐츠 늘며 대중 관심 줄어"
이름 바꾸고 심기일전한 아이들도, 야심 차게 컴백한 아일릿과 르세라핌도 속수무책이었다. 중소돌의 기적은 없었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데뷔한 신인들도 잠시 반짝이다 말았다. 그나마 에스파와 아이브가 선방했다. 올해 상반기 K팝 걸그룹들 이야기다.
올 상반기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음원서비스 멜론 일간 차트 1위는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데뷔 곡 ‘페이머스’가 차지했다. 최정상급 K팝 그룹도 톱10 진입이 어려워 콘크리트 차트로 불리는 멜론 일간 차트에서 신인 혼성그룹이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상징적이다.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던 걸그룹들이 사라지고 솔로 가수와 밴드가 점령한 상황에서 K팝은 물론 가요계 비주류 중의 비주류였던 혼성 그룹이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음원서비스 멜론 일간 차트 1위는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데뷔 곡 ‘페이머스’가 차지했다. 최정상급 K팝 그룹도 톱10 진입이 어려워 콘크리트 차트로 불리는 멜론 일간 차트에서 신인 혼성그룹이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상징적이다.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던 걸그룹들이 사라지고 솔로 가수와 밴드가 점령한 상황에서 K팝은 물론 가요계 비주류 중의 비주류였던 혼성 그룹이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 상반기 음원차트에서 에스파와 아이브를 제외한 걸그룹의 활약은 미미했다. 1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의 사용량을 집계해 발표하는 디지털 차트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달 21일까지 25차례의 주간 차트에서 10위 안에 오른 걸그룹은 총 4팀뿐이다. 그마저도 지난 2월 앨범을 낸 아이브의 ‘레벨 하트’가 1위, ‘애티튜드’가 7위에 오르며 사실상 유일하게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에스파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위플래시’가 상반기 내내 톱10에 머물며 걸그룹의 체면을 세웠다. 베이비몬스터의 ‘드립’이 10위에 턱걸이하고, 르세라핌의 ‘핫’도 9위에 올랐으나 한 주뿐이었다. 이 두 곡은 멜론 주간차트(1월 첫째 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 기준)에선 10위 안에 오르지 못했다. 아이브와 에스파 두 팀 외엔 활약이 미미했던 셈이다.
에스파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위플래시’가 상반기 내내 톱10에 머물며 걸그룹의 체면을 세웠다. 베이비몬스터의 ‘드립’이 10위에 턱걸이하고, 르세라핌의 ‘핫’도 9위에 올랐으나 한 주뿐이었다. 이 두 곡은 멜론 주간차트(1월 첫째 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 기준)에선 10위 안에 오르지 못했다. 아이브와 에스파 두 팀 외엔 활약이 미미했던 셈이다.
걸그룹들의 이 같은 부진은 걸그룹 르네상스라 불렸던 2, 3년 전 상황과 대비된다. 2023년 상반기엔 뉴진스, 르세라핌, 에스파, 아이브, 아이들, 엔믹스, 스테이시, 피프티피프티 등 걸그룹들이 각축을 벌이며 음원차트 상위 10곡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화제를 모았던 중·대형 기획사의 신인 걸그룹들인 하츠투하츠와 키키를 비롯해 중소돌의 기적이라고 불렸던 피프티피프티, 하이키, 키스오브라이프, 영파씨 등의 활약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음반 판매량에서도 걸그룹의 팬덤 확장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올 상반기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 100만 장을 넘은 두 걸그룹 중 아이들의 ‘굿 싱’은 전작보다 3만여 장 늘어난 106만 장을 기록했다. 반면 아이브의 앨범 ‘애티튜드’ 첫 주 판매량은 전작보다 26만 장 줄어든 104만 장에 그쳤다. 르세라핌의 앨범 ‘크레이지’도 초동 67만 장을 기록했는데 전작에 비해 30만 장 감소한 수치다. 엔믹스, 아일릿, 있지 등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음반 판매량에서도 걸그룹의 팬덤 확장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올 상반기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 100만 장을 넘은 두 걸그룹 중 아이들의 ‘굿 싱’은 전작보다 3만여 장 늘어난 106만 장을 기록했다. 반면 아이브의 앨범 ‘애티튜드’ 첫 주 판매량은 전작보다 26만 장 줄어든 104만 장에 그쳤다. 르세라핌의 앨범 ‘크레이지’도 초동 67만 장을 기록했는데 전작에 비해 30만 장 감소한 수치다. 엔믹스, 아일릿, 있지 등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상반기 내내 이어진 정치적 이슈로 K팝에 대한 관심이 다소 떨어진 점을 부진의 원인으로 꼽는다. 각 기획사의 주력 걸그룹들이 안정기에 접어들며 경쟁 열기가 식은 데다 지난해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으로 촉발된 대중의 피로감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인기 걸그룹들이 안정 지향적인 결과물을 내놓으며 대중의 이목을 끌지 못했고, 하이브 내부 문제로 인한 피로감으로 르세라핌, 아일릿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팝 전반에 대한 관심이 하락하는 문화 콘텐츠 패러다임의 변화와 음원 플랫폼이 전체 시장을 대변하지 못하는 측면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쇼트폼, 스포츠 등 K팝을 대체할 만한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K팝에 대한 전반적 관심이 떨어진 게 아닌가 싶다”면서 “음원 플랫폼에선 감상용에 적합한 밴드나 솔로 가수의 곡을 듣고 K팝은 챌린지 같은 쇼트폼 형식으로 접하는 방식이 늘면서 전체적 음악 소비 트렌드가 차트에 반영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K팝 전반에 대한 관심이 하락하는 문화 콘텐츠 패러다임의 변화와 음원 플랫폼이 전체 시장을 대변하지 못하는 측면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쇼트폼, 스포츠 등 K팝을 대체할 만한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K팝에 대한 전반적 관심이 떨어진 게 아닌가 싶다”면서 “음원 플랫폼에선 감상용에 적합한 밴드나 솔로 가수의 곡을 듣고 K팝은 챌린지 같은 쇼트폼 형식으로 접하는 방식이 늘면서 전체적 음악 소비 트렌드가 차트에 반영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인스티즈앱
두바이에 미친 대한민국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