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인기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투바투)가 반짝투어 가이드로 변신해 광주 전역을 돌며 지역 특산품을 직접 판매하고 게릴라콘서트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 너무 깜깜한 일정에 폭염 속 거리로 내몰린 팬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광주관광공사, CJENM(Mnet)과 함께 ‘전국반짝투어’를 광주 곳곳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특산물 판매, 깜짝 공연, 고향사랑 기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광주의 특별한 하루’로 꾸며질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 유명 아티스트를 보유한 연예 기획사 하이브 소속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광주 곳곳에서 ‘반짝팝업’을 운영해 특산물인 애호박을 990원 초특가로 판매하며, 시민들은 팝업에 방문에 상품을 구매하면 아이돌 게릴라 콘서트를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공연 관람권 수익금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해당 아이돌의 이름으로 광주시에 전액 기부된다. 광주시는 이번 행사로 팬덤을 통한 성지순례 수요를 끌어내 지역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기획의 의도와 맞지 않는 운영방식과 아이돌·팬덤 모두를 혹사시킬 수 있는 일정으로 인해 SNS상에서 강한 반발이 감지된다.
이번 행사의 진행을 맡은 Mnet은 행사 지역이 광주라는 사실을 행사 하루 전인 지난 9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또한, 특산품을 판매하는 ‘반짝팝업’의 정확한 위치와 게릴라 공연이 펼쳐질 공연장의 위치는 당일 오전 10시까지 밝히지 않다가 11시가 되어서야 뒤늦게 지도를 공개했다.
게다가 Mnet 측이 밝힌 행사 진행 개요에 따르면 △팝업 현장판매 시간 오후 1시~7시 △번호표 배부시간 오후 2시~입장 시작 전까지 △공연 입장 시간 오후 5시 30분 △공연 시작 시간 오후 8시다. 한마디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7시간 이상을 폭염 더위 속에서 기다려야 한다는 결론이다.
![[잡담] 아이돌 '투바투' 광주 게릴라 콘서트…깜깜 일정에 팬들 혹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5/07/10/16/050957e47296a1b48f97ca795c944977.jpg)
이에 타지역 팬들은 “가뜩이나 평일에 하는 행사인데 정확한 장소도 모르고 공연을 볼 수 있다는 확신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무턱대고 광주로 갈 수 있겠냐”는 반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팝업 운영을 맡은 엠넷 측에서 우리에게도 정확한 장소와 아이돌 순회 일정을 공유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시청에서 행해지는 팝업과 게릴라 공연 준비만을 담당한다는 입장이다.
또 전국반짝투어의 행사 지역이 어째서 광주로 선정됐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엠넷 측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투표를 진행해 투어 지역을 추천받았으며 투표 결과 1위 경상남도 2위 경기도 3위 경상북도 4위 전라남도 순으로 집계됐다.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취지에 맞게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했지만 정작 첫 번째 행사가 광주에서 열리게 됐다.
한편, 반짝팝업은 △동구 동명동 여행자의 집·아이러브스트리트 △서구 유스퀘어·평화공원 △광산구 송정동 일원에서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오후 8시에 진행하는 콘서트는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번호표는 최대 공연장 내 좌석 수만큼 배부되지만, 본인의 번호표 입장 순서가 지난 후 도착할 경우 무효가 되며, 번호표를 지참한 관객 입장이 모두 완료된 뒤 선착순 줄을 통해 입장해야 한다. 공연 시작 전 선착순 줄에 대기하더라도 만석이 되면 입장 불가할 수 있다.
문정석 인턴기자 suwai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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