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MBC는 이날 신규 예능 '팜유트립' 기획 관련, 최종적으로 제작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에는 출연자인 박나래 논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팜유트립'은 '나 혼자 산다'에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였던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를 주축으로 한 식도락 여행이 콘셉트다. 이장우가 결혼 발표와 함께 '나 혼자 산다'를 하차했으나 '나 혼자 산다'의 스핀오프 격인 '팜유트립'으로 뭉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감이 모였던 터다. 그러나 박나래의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며 제작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앞서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고소하고,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과 폭언, 진행비 미지급 등의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지난 6일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으며, 해당 사건은 용산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지점은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에게 불법 의료 행위와 대리 처방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소속사는 해당 인물이 정식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이라고 반박했으나 의혹은 더욱 몸집을 키웠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나래 측은 입장문을 통해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놀라운 토요일' '구해줘 홈즈' 등에서 하차, 방송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 또한 편성을 앞두고 있던 MBC '나도신나' 역시 편성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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