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엔 재난물, 중 후반부부터는 반전이 밝혀지며 sf물로 장르가 바뀜
재난물을 빙자한 sf물이라는건 예고편에도 나왔기에 별 새로울 것도 없었지만 알고 봐도 내용 이해하기가 좀 어려웠던 작품
재난물도 넣어야 하지, sf도 넣어야 하지, 모성애 가득한 신파도 넣어야 하지, 현학적인 메세지도 넣어야 하지 이것 저것 때려넣다 잡탕이 된 느낌이야
비이상적인 상황 속에 살아남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재난물과 다르게, sf물은 특성상 세계관이나 설정 오류가 보이면 한없이 유치해 보이는 겅우가 많은데
이 영화도 중요한 설정을 대충 말로 때우거나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음
넣으려던 메세지는 산만한 연출에 비해 현학적이고 어려워서 잘 와닿지 않았고, 추진중이었던 신인류 프로젝트에 굳이 '모성애'가 들어갔어야 했는지, 인물간의 대화로 설명은 하지만 청자들한테 설득은 시키지 못했기에 배우들의 열연이 묻힌 느낌이라 아쉬움
차라리 세계관과 설정을 더 견고히 쌓아 OTT드라마 시리즈로 나왔으면 조금 더 괜찮았을거란 생각이 드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괜찮았기에 볼 거 없으면 한번 보는 걸 추천함
총점 : 3 / 10
총평 : 재난물을 할 건지 sf를 할건지 휴먼 드라마를 찍을건지 하나만 하세요 그걸 다 담아내다 잡탕 꼴 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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