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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셔로'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역시 '돈'이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아이러니다. 돈에 대한 고찰로 시작하고, 돈이 없어 고통 받는다. 히어로에겐 돈보다 마음이 중요하다 외치지만, 끝내 빌런을 무찌르기 위해서 돈을 갈구한다. 작품은 결국 돈의 서사 위에 서있고, 작품을 만드는데 막대한 자본이 들어갔으며, '캐셔로'를 즐기기 위해선 넷플릭스에 돈을 지불해야 한다. 결국 모든 것이 돈의 논리로 돌아간다.
![[정보/소식] 캐셔로) '캐셔로' 가난이 조롱 받는 시대, 이준호가 날리는 현금 펀치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5/12/30/11/c58f9c6cc4386e25f868945945f8e66c.jpg)
작품 내내 나지막한 목소리로 읊조리는 이준호의 내레이션은 초능력이 아닌 돈능력을 빌어 사는 우리 인생의 고민이자, 절규다. 힘을 쓸 때 마다 바스러지는 현금, 그리고 떨어져 나오는 잔돈은 우리가 살기 위해 흘렸던 피, 땀, 눈물이다. 주먹을 휘두를 때마다 자금 사정을 걱정하고, 부상 치료를 위해 없는 돈을 짜내며, 연인을 구하기 위해 사채까지 알아본다. 우리도 비슷하다. 먹거리를 살 때 마다 지갑을 신경 쓰고, 큰 병이라도 앓게 되면 목돈이 필요하다.
그렇게 '캐셔로'는 평범한 히어로물과 궤를 달리한다. 지구 인간의 절반을 멸하려는 대단한 외계인과 싸우겠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내 눈에 보이는 힘든 타인을 돕고 싶을 뿐이다. 나아가 '초능력=돈'이라는 특별한 설정이 상웅을 먼 발치가 아닌 우리 곁의 생활밀착형 히어로로 만들어냈다. 이맘때면 모아지는 불우이웃성금처럼, 정의를 지키려는 그의 고군분투에 작은 나의 돈능력도 보태고 싶어지는 이유다.
그래서 이 특별한 히어로를 보다 오래, 자주 만나고 싶다. 다행인 건 26일 공개 이틀 차에 넷플릭스 시리즈 순위 1위 자리를 고수 중이다. 내돈내힘 히어로이기에, 강상웅이 힘을 낼수록 그의 통장은 더욱 바짝 말라갈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거듭된 시즌으로 마주하고 싶은 심정이다. 마블의 친절한 이웃이 '스파이더맨'이었다면, 이제야 우리에게도 친절한 이웃 같은 히어로가 등장했다. 앞으로도 '캐셔로'의 활약을 위해서라면, 이미 언제든 지갑을 활짝 열 준비가 돼있다.
그렇게 '캐셔로'는 평범한 히어로물과 궤를 달리한다. 지구 인간의 절반을 멸하려는 대단한 외계인과 싸우겠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내 눈에 보이는 힘든 타인을 돕고 싶을 뿐이다. 나아가 '초능력=돈'이라는 특별한 설정이 상웅을 먼 발치가 아닌 우리 곁의 생활밀착형 히어로로 만들어냈다. 이맘때면 모아지는 불우이웃성금처럼, 정의를 지키려는 그의 고군분투에 작은 나의 돈능력도 보태고 싶어지는 이유다.
그래서 이 특별한 히어로를 보다 오래, 자주 만나고 싶다. 다행인 건 26일 공개 이틀 차에 넷플릭스 시리즈 순위 1위 자리를 고수 중이다. 내돈내힘 히어로이기에, 강상웅이 힘을 낼수록 그의 통장은 더욱 바짝 말라갈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거듭된 시즌으로 마주하고 싶은 심정이다. 마블의 친절한 이웃이 '스파이더맨'이었다면, 이제야 우리에게도 친절한 이웃 같은 히어로가 등장했다. 앞으로도 '캐셔로'의 활약을 위해서라면, 이미 언제든 지갑을 활짝 열 준비가 돼있다.
진짜그냥 후룩룩 보고 뭔가 깊생하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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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니가 살아남은게 용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