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처음보고 여운이 남아서 생각날 때 다시 보러가다보니 벌써 4번을 봤는데
아무리봐도 감독 연출 투박한거 의도된거 같아서 나만 이렇게 생각하나 궁금해. 연출로 욕을 많이 먹더라고
투박한거 의도적으로 선택된 차선 또는 최선의 느낌이었어 나한테는
일단 고려한걸 적어볼게
1. 왕사남은 설연휴 개봉 위해 호랑이 cg 퀄리티도 포기하고 개봉함
여기에서 난 이 영화가 전 연령 대상이라고 봤어.
그래서 번개치거나 굉장히 직관적으로 보이게 연출된 부분은 의도적으로 윗 세대를 타겟팅 한거라고 생각했어.
2. 분석/비유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치가 많음
새끼 노루/호랑이를 통한 단종과 수양대군 비유는 물론이고, 이를 사용한 여러 장면들이 섬세해서 분석하는 사람들은 재미있겠다 생각함
나비: 처음에 엄흥도에게 날아든 나비는 유배온 단종을 뜻하고, 대부분이 못본 마지막 나비는 자유로워진 단종을 비유한다고 생각함
3. 장항준 감독 인터뷰 내용 "관객들이 극장을 나설 때 '저 어린 왕이 얼마나 외로웠을까'라는 연민과 함께, '그를 끝까지 지키려 했던 사람들의 따뜻함'을 동시에 가져가길 바란다"
- 비극 극대화 위한 엄흥도의 경박함과 마을 사람들의 순박함과의 대비
너무 무겁기만하면 비극적으로 느껴지기 힘들거고,
몇 안 되는 행복한 장면에서 사람들을 몰입시킨 다음 비극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마지막 사약 장면에서 과장과 개연성 없어보이는건 괴리감을 느껴서 현실은 더했을거라고 생각이 들게 하거나, 사람들이 너무 비극에 몰입되지 못하게 하는 장치라고 생각함
그리고 이렇게 연출되어서 더 여운이 남고 단종에 대한 안타까움이 영화 끝에 남는다고 봤어
이것 외에도 여러가지 있지만
암튼 결론은 그래서 투박한 연출은 의도된 거였고, 그게 의도된거라면 오히려 연출력으로 욕 먹는게 안타깝다고 생각됐어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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