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서 한일전 성사되나…조별리그 성적이 변수
한국 A조 2위·일본 F조 1위면 16강 격돌 시나리오
배성재 “실현되면 그야말로 멸망전” 기대감 표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토너먼트 무대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양 팀의 남은 조별리그 성적과 대진 조합이 맞아떨어질 경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한일전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32강보다 16강…대진표가 열어둔 가능성
14일(현지시간) ESPN과 옵타 등 외신 분석 매체들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A조 2위로 32강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ESPN은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77%로 제시했고, 옵타 슈퍼컴퓨터도 70.1%를 내놓으며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한국은 지난 12일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뒤집으며 출발을 끊었다.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는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일본은 이날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강팀을 상대로 비긴 만큼 조 1위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일본이 승점 7점을 쌓아 F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32강에서 한일전이 열리려면 ‘한국 A조 1위·일본 F조 3위’ 또는 ‘한국 A조 3위·일본 F조 1위’ 조합이 맞아야 한다. 하지만 양 팀의 전력상 어느 한 쪽이 조 3위 와일드카드로 밀려날 공산은 크지 않다. 한국이 A조 2위로 예선을 마치면 32강 상대는 B조 2위로 고정되기 때문에, 이 경우 32강 한일전 가능성은 아예 차단된다.
16강 한일전, 조건 맞으면 성사
32강보다는 16강 경로가 그나마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한국이 A조 2위, 일본이 F조 1위로 각각 32강을 통과한 뒤 두 팀 모두 32강전을 이기면 16강 외나무다리에서 조우하게 된다.
이론상으로는 양국이 각각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뒤 16강에서 맞붙는 대진도 가능하다. 토너먼트 대진표가 조 3위 팀끼리 연결되는 방식으로 편성돼 있어서다.
다만 대진 조합이 복잡한 만큼 성사 확률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만약 이 시나리오가 현실로 이어진다면 두 팀은 역대 첫 월드컵 본선 한일전을 치르게 된다. 배성재 캐스터는 일본과 네덜란드의 경기 직후 “한국이 조 2위, 일본이 지난 대회처럼 조 1위로 올라가면 16강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며 “월드컵 본선에서 한일전이 펼쳐진다면 ‘멸망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631327?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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