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배재고 야구부 방문 점검 결과 보고서' 확인..."동조 학생도 추가 회부 검토"
야구부 학생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혐오' 응원 사건과 관련, 서울 배재고가 학생 2명을 생활교육위(징계위)에 우선 회부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즉시 제지" 배재고 사과문 내용, 사실과 달랐다
2일, 〈오마이뉴스>는 서울시교육청이 국회 교육위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에게 이날 보낸 '배재고 야구부 방문 점검 결과 보고서' 문서를 입수해 살펴봤다.지난 6월 29일 청룡기 1차전 8회초, 배재고 더그아웃(선수 대기석)에서 학생 선수들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고 노래하며 팔 동작을 한 '혐오 응원' 사건과 관련, 배재고는 이들 학생 중 2명을 생활교육위에 회부하기로 했다. 이들은 "스타벅스"와 "탱크데이"란 말을 선창했다고 진술한 학생이다. 이 학교는 "동조 학생에 대해서도 추가 회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확인된 사실관계' 항목에서 "한 학생의 '스타벅스 가야지' 선창에 학생들이 동조하여 후창했다. 이어, 또 다른 학생이 '탱크데이'라고 외쳤다"라면서 "이를 상대 광주제일고 코치가 먼저 듣고 심판에게 항의하고, 배재고 수석코치는 상대의 항의 내용 확인 후 학생들을 훈계했다"라고 밝혔다.
8회 초 공격 당시에 모두 4명의 배재고 코치가 경기장에 있었지만 더그아웃에는 이들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코치 4명은 각각 3루, 1루, 투수 대기장소, 화장실에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배재고가 지난 6월 29일 발표한 사과문 "해당 학생 선수를 즉시 제지했다"라는 설명과는 다른 내용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우리는 학생 선수를 만나보지 못했고 학교 쪽의 설명을 바탕으로 상황을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해당 문서는 배재고의 의견"이라면서 "이후 교육청은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 체육팀 소속 장학관 1명과 장학사 2명은 사건 발생 하루 뒤인 지난 6월 30일 오전 11시에 이 학교를 방문해 긴급 조사(장학지도)를 벌인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청룡기대회 잔여 경기 기권 방안을 학부모 회의를 거친 뒤 학교 쪽과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3학년 야구부 학생의 학부모를 중심으로 '대회 계속 참가'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 1일 오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긴급 스포츠공정위(옛 상벌위)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6개월 출전 정지'를 결정함에 따라 기권 논의는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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