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많이 좋아해요."
"……."
"진짜, 내가 진짜 많이 좋아하는데, 이젠 좀 지치려해요."
항상 저를 보며 웃던 타쿠야의 입은 더이상 웃고 있지 않았다.
위안도 잘 알고 있었다. 타쿠야가 얼마나 저를 좋아하는지.
하지만 자신은 선생님이었다. 타쿠야를 좋아해도 숨겨야하고, 아껴주는것도 티가 나면 안됐다.
"일년간 좋아했는데, 좋아한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대답없는 사람 기다리는거 지친다고."
"……."
"…끝까지 사람 엿먹게 만드네요."
가시가 돋친 말이 위안의 가슴을 아프게 파고든다.
…나도 너 좋아해. 많이 좋아해.
당장이라도 타쿠야를 붙잡고 목끝까지 차오른 이 말을 뱉고 싶었지만, 위안은 그저 멀어지는 타쿠야를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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