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시 바로 알려줘 글내릴게!!)
(본인표출일 수도 있어서ㅠㅠ)
'찌민.talk'의 찌x'후회'의 민
(혹시 카톡글이랑 후회 모르는 갓들은 검색창에 talk 이랑 [찌민]후회 라고 쳐서 읽고 와줘!! 둘다 망글이니까 멘탈 잘 붙잡고...! 그리고 talk글은 시리즈물...인데 몇개만 봐도 지장 없을거야!)
[찌민] 다른 세계의 너
경훈은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생 동창들과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고 집에 들어왔다. 사실 오랫동안도 아니었다. 집에서 기다린다던 현민이의 카톡 내용-나 오늘 니네 집 갈테니까 빨리 들어와라-이 기억나 만난 지 30분만에 도망가듯 자리에서 나왔다. 어어 너 어디가- 하는 친구들의 말 따위는 경훈에게 들리지 않았다. 시x저새끼 또 지 애인보러 가네 하는 그 자리를 주선한 유현의 말도 신경쓰이지 않았다. 경훈은 그랬다. 사랑 외에 다른 것들은 모두 부수적이라는 아주 지고지순한-그러나 약간은 답답해보이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다. 어찌됐든 경훈은 취한 몸이 무겁지도 않은 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향했다.
경훈은 이윽고 자신의 집-명의는 유현이지만 전세금은 경훈의 부모님이 대주었으므로 서로 자신의 집이라고 우긴다-에 이르러 엘리베이터를 탔다. 거울에 술취한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현민이 보러 가는데 이러면 안돼지! 누구에게 하는지 모를 혼잣말을 하곤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 정신을 다잡았다. 혹시 그 사이 현민이에게 온 연락은 없는지 다시 한 번 휴대폰을 확인하는 것도 빼먹지 않았다. 하긴, 현민이가 먼저 선톡하는 날은 지구 자전 방향이 바뀌는 날이지. 경훈은 웃픈 생각을 하며 이내 현민이 있는 그 층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코끝을 스치는 비릿한 냄새에 아 옆집 생선요리 하나 하고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러나 그 표정으로 들어가면 현민이 나 보기 싫으면 말로 해; 라고 할 것만 같아 웃는 얼굴로 비밀번호를 눌렀다.
"현민아 나 왔... 현민아!"
"형, 잘못했어요, 미, 미안해요.. 사...살려주세요..."
경훈이 문을 열자마자 보인 광경은 처참했다. 그 비린내가 자신의 집에서 풍겨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자신의 하나뿐인 사랑스러운 애인이 방문 앞에서 칼로 저의 팔을 해하고 있었다. 자신과 눈이 마주치자 현민은 반사적으로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했다. 경훈은 당황스러워할 틈도 없이 자신의 와이셔츠를 빠르게 벗어 현민의 팔을 지혈했다. 눈에서 쉴새없이 눈물이 흘렀다. 어떤 새끼가, 아니, 왜 현민이가, 왜 갑자기, 진짜 왜? 수만가지의 생각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경훈은 고개를 들어 현민의 눈을 맞추었다.
".....경훈이 형?"
"현민아, 왜, 왜...왜?"
"......"
현민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자신의 자해 장면을 보고 울고 말을 떨며 지혈해 주는 김경훈은 자신의 세계에서는 없었다. 현민의 뇌 속의 경훈은 이런 때 항상 무시 혹은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현민을 대했다. 술집에서 취해서 온 후 자신을 노예로 부리지 않는 것부터가 이상했다. 와이셔츠에 여자 립스틱이 묻어 있지 않은 것도 이상했고 또한 집에 들어오자마자 밝게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도 매우 이질적이었다. 오자마자 이유없는 폭행을 당하는게 나의 하루이고 일상이었는데. 그렇다면
내 눈앞에 이 사람은 누구인가
"형, 누구예요?"
"현민아 그게 무슨 말이야, 왜, 왜 그래 현민아? 응?"
"김경훈 맞아요?"
경훈 또한 이상한 감정은 매한가지였다. 경훈의 세계 속 현민은 경훈이 집에 들어가면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하며 짜증을 냈다. 자신의 몸을 정말 소중히 여기는 현민이었기에 자해따위 입에 올린 적도 없었고 자존감도 엄청 셌다. 또한 현민은 경훈이 화난 경우가 아니라면 존댓말을 쓰지 않고 자신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강한척하고 센척하는 현민이 자신앞에서 무릎을 꿇을 일도 없을 뿐더러 몸을 덜덜 떨며 잘못했다고 빌리는 더더욱 없었다. 무엇보다 현민의 눈빛은 사랑이 아닌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렇다면
내 눈앞에 이 아이는 누구지?
"너 누구야"
"오현민이잖아요"
"내가 아는 오현민 아니잖아."
"형도 제가 아는 김경훈이 아닌데요."
경훈은 그 상태에서 얼어붙었고, 현민은 경훈을 세게 밀쳐냈다. 상처가 깊지 않아 지혈이 빨리 끝난 탓도 있었겠지만 두려움에 갇혀 살던 현민인지라, 약간의 변화에도 극한의 공포를 느꼈기 때문이 더 컸다. 현민은 다른 세계의 경훈에게서 멀리 떨어졌다. 무서웠다. 자신이 알던 경훈이 아님을 알았지만 자신이 알던 경훈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보였다. 치워버린 물건의 작은 부속품만 보아도 그 물건이 다시 떠오르는 이치랄까. 현민에겐 자신 세계의 경훈도 다른 세계의 경훈도 모두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 세계의 현민은 그렇게 어렸다.
경훈은 곧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머릿속으로 재구성했다. 그러니까, 쟤는 내 현민이가 아니라 다른 김경훈의 현민이라는거지? 그런데 어째서 그게 가능해? 도플갱어? 공간 차원의 도플갱어인건가? 평행우주? 다른 시공간? 차원이동? 꼬리를 물고 잇는 생각들에 그 원인에 대한 탐구는 잠시 제쳐두기로 하고 우선 이 상황을 벗어나길 바랐다. 경훈은 자신의 뒤로 물러나 있는 다른 세계의 현민을 바라보았다. 그 작은 아이는 자신을 공포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경훈은 그 아이가 자신의 현민이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심스럽고, 천천히 다가갔다.
"어... 뭐라고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오지 마세요"
"아니, 난 너 안때려, 해치려는 건 아니야."
"..."
경훈은 편하게 자세를 고쳐앉고 현민의 손을 잡았다.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순간 경훈은 그 현민을 보듬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 생각은 현민의 떨림과 함께 날아갔고, 현민이 진정될 때 쯤 다시 경훈은 대화를 시작했다.
"현민아, 안녕? "
"..."
"우리, 같이 얘기 해볼까?"
"...."
"그럼 네가 듣고 싶은 얘기부터 해줄게!"
"..."
"뭐 말해줄까? 내 세계의 사람들? 아니면 우리가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 말해볼까? 과학 잘하지?"
"..."
"...기분 안좋아..?"
경훈은 꽃으로 이루어진 물 위를 걷는 듯 사근히 현민과 대화를 시도했다. 마음이 상처와 흉터로 가득한 아이에게 말을 걸기란 어려운 법이다. 현민은 아직까지도 뛰는 자신의 심장을 가라앉히고, 경훈을 바라보았다. 이 빠르게 스쳐간 상황이 대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쁜사람 같지는 않아 보였다. 자신을 해치려는 것도 아닌 것 같고... 현민은 조심스럽게 입술을 뗐다.
"당신이 사는 세계의 오현민을 말해주세요."
경훈은 예상치 못한 현민의 답에 약간은 놀란듯 했다. 그러나 곧 미소를 지었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 싶어하는 제 현민이 겹쳐 보였기 때문일까? 아니면 깊이있는 현민의 질문에 위압감을 느꼈기 때문일까? 경훈은 이내 다른 세계의 현민에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일단 여기까지 써놓고 뒷내용은 1도 생각을 안했다...힇 재미없는데 긴 글에 시간 소비해줘서 고맙고ㅠㅠ 문제되면 진짜 바로 알려줘!! 바로 내릴게!!! 뒷내용은 빨리 생각해내도록 할게!! 봐줘서 감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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