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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아가씨 수 X 4황자 소 혼인망상글

 

 

 

 

 "요즘 해씨집안의 세력이 심상치않습니다."

 

지몽의 말을 듣는 왕건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단말인가. 잠깐 고민에 빠진듯 두 눈을 굳게 감고있던 황제는 무언가 떠오른듯 눈을뜨며 말했다.

지금 당장 4황자 소를 들게하라.

 

 

 

 달의연인) 아가씨 수 X 4황자 소 혼인망상글 | 인스티즈

 

 

"4황자 왕소, 폐하를 뵙습니다."

 

"송악에 남고싶다 하였느냐."

 

"....예, 그렇사옵니다."

 

"그렇다면 마땅히 황실에 쓸모있는 자가 되어야겠지."

 

"..."

 

"해씨집안 처녀 해수와 혼인을 올리거라. 요즘 해씨집안의 원성이 커지고있어. 황실혼만이 이를 잠재울 수 있다."

 

 

 

 

황제의 말을 잠자코 듣고있던 소의 표정에서는 아무 변화도 찾을 수 없었다. 아직 부인이 없는 소에게는 첫혼인이 될터이다.

중요하다하면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표정에는 어떤 당혹감이나 불만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만족스러운 표정이라면 모를까.

제 혼인 정도로 이 송악에 남을 수 있다면 괜찮은 장사라는 생각이 소의 머리속에 스쳤다.

 

 

 

 

"분부 받잡겠사옵니다. 폐하."

 

 

 

그렇게 4황자 왕소와 해씨집안 처녀 해수의 혼인이 결정되었다.

 

 

 

 

------------------------------------

 

 

 

 

"미안하다 수야..."

 

해씨부인은 되려 자신을 위로하는 동생 해수를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비록 동생이지만 정말 딸처럼 거둔 아이다.

돌탑을 쌓으며 정성껏 돌보았다. 때가되면 좋은 곳에 시집보내주리라 마음도 먹었더랬다.

헌데 이토록 갑작스러운 혼인이라니..게다가 상대는 포악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4황자다.

해씨부인은 황실혼으로 이익을 채우려는 자신의 집안이, 황실혼을 명한 황제가 원망스러웠다. 

 

 

 

 

 달의연인) 아가씨 수 X 4황자 소 혼인망상글 | 인스티즈

 

"언니, 나 정말 괜찮다니까."

 

하지만 해수는 그런 언니의 마음을 오히려 헤아리려는듯 밝게 웃으며 말했다. 두렵지 않을리가 없다. 무섭지 않을리가 없다.

그런 이에게 시집을 가는게 어찌 두렵지 않을 수 있단말인가. 다만 자신의 마음이 아플까 해수가 애써 웃고있다는걸 해씨부인은 알고있었다.

 

 

혼인이 어느새 하루앞으로 성큼 다가온 날이었다. 해씨부인은 여느날처럼 돌을 하나 쌓아올리며 기도를 드렸다. 부디 해수 저아이가 행복하였으면 좋겠다고.

 

 

 

 

 

--------------------------------------

 

 

 

-

 

식은 간소하게 치뤄져 황제에게 인사를 올리는 정도에서 마무리되었다.

어차피 정략결혼에, 서로의 이해관계에 의한 혼인이니 별다른 절차는 필요하지도, 원하는 이도 없었다.

궁에서 처음만난 남편이라는 자는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늑대, 괴물, 포악한 짐승...소문이 자자한 4황자답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시커먼 복색차림.

큰 흉이 있다는 사실이 거짓은 아닌듯 그는 명색이 혼인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그 까만가면을 절대 벗지않았다. 

아무렴 어떤가. 사랑해서 하는 결혼도 아니고 해수는 그저 별말없이 혼인을 치뤘다.

 

 

그렇게 둘은 정식으로 부부사이가 되었다.

 

 

 

 

 

 

달의연인) 아가씨 수 X 4황자 소 혼인망상글 | 인스티즈 

 

혼인 날 이후, 소는 밤늦게 집에 들어올때마다 꼭 새로운 상처를 하나씩 달고왔다.

얼굴, 팔, 다리 할것없이 여기저기 생채기투성이인 소의 모습을 보며 수는 뒤에서 혀를 끌끌찼다. 도대체 어디서 저렇게 쌈박질을 하고 다니는거야 지가 애도아니고.

 

"오셨습니까. 황자님."

 

집으로 돌아오는 소에게 수가 깍듯이 인사를 했지만 소는 그런 수를 본체만체하고 자신의 방으로 휙들어가버렸다.

오늘 새로난 상처는 평소보다 더욱 깊은듯 소가 떠나간 자리에 그새 피가 고여버렸다.

상처가 깊은거 같은데...비틀거리며 방으로 들어가는 소의 뒷모습을 수가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혼인을 한지도 벌써 한달이 지나간다.

소문만 들었을 때는 무서울줄만 알았는데 막상 살아보니 그는 소문과는 꽤나 거리가 있는 사람이었다. 단지 사람을 대하는 모습이 어색해보였을뿐.

 

에이,괜히 사람 신경쓰이게. 수는 궁시렁대며 약을 챙겨 소의 방문을 두드렸다. 명색이 부인인데 다친 남편을 보고만 있을순없지않은가.

들어와. 낮은 소의 목소리에 수가 빼꼼 고개를 들이밀었다.

 

 

 

 

달의연인) 아가씨 수 X 4황자 소 혼인망상글 | 인스티즈

 

"상처를 치료해드리겠습니다. 황자님."

 

 

 

달의연인) 아가씨 수 X 4황자 소 혼인망상글 | 인스티즈

 

"...내가 알아서 해. 약이나 두고가."

 

 

기껏 신경써줬더니 한다는 소리가 고작 저런 미운소리다. 수는 그런 소의 모습에 더욱 오기가 발동해 쿵쿵쿵 발을 구르며 들어가 척하니 소의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덧나기 전에 얼른 치료하시지요. 아무렇지않게 상처를 치료하는 수의 모습이 신기한지 소는 그저 기가막힌 표정으로 바라볼뿐이었다.

 

"그래도 제 남편이십니다. 상처치료정도는 해드려야지요."

 

 

 

"...넌...내가 무섭지않아?"

 

허, 수가 재밌는듯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달의연인) 아가씨 수 X 4황자 소 혼인망상글 | 인스티즈

 

"네, 전혀요."

 

무섭지않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수는 소의 팔뚝에 감은 붕대를 꽉 졸라맸다. 처음에는 무서운 사람인줄로만 알았다.

사람을 죽이는게 취미라더라, 늑대와 대화를 한다더라, 눈을 마주치면 고통스럽게 죽인다더라...이런 끔찍한 소문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 어찌 안 무서웠겠는가.

하지만 한달동안 함께 지내본 그는 소문과는 전혀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오히려 항상 쓸쓸한 눈빛을 짓는 그를 어찌 무서워할 수 있을까.

황궁내에서 그를 가족으로 대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도 들었다. 그러니 저런 쓸쓸한 눈빛을 짓는것이겠지. 괜히 마음이 불편해 그가 더욱 신경쓰이고 안쓰러웠다.

 

 

 

 

"자꾸 어디서 이렇게 다쳐오시는겁니까."

 

 

쯧, 혀를차며 붕대를 감는 수를 소는 빤히 쳐다봤다. 그 눈빛이 느껴졌는지 수는 괜히 헛기침을 하며 시선을 피했다. 큼..!왜 그렇게 보시는지...

수가 말끝을 흐리자 소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열었다.

 

 

 

 

 달의연인) 아가씨 수 X 4황자 소 혼인망상글 | 인스티즈

 

"오늘 정윤을 대신해 칼을 맞았다. 난 늘 누군가를 대신하는 역할일 뿐인게야."

 

"......"

 

"폐하도, 어머니도, 형제들도...모두 나를보면 눈을 피하기 바쁘지.

난 괴물이니까. 그 넓은 황궁에 내편 한명이 없어."

 

"황자님.."

 

"그러니 넌 참 신기해. 나를 보고도 무서워하지않으니.

뭐 하긴 그러니 이런 얼빠진 소리도 할 수 있는거겠지."

 

 

자조적인 미소를 짓는 소를 바라보는 수의 눈에 안타까움이 가득 담겼다. 세상에 나 혼자뿐인 기분, 모두 날 버린것만 같은 기분...그 기분을 어찌모를까.

미래에서 내가 매일, 매순간순간 느끼던 감정인걸. 이 황자...쓸쓸한 사람이구나.

 

 

 

 

그래, 고하진 고려로 온김에 선행도 팍팍 베풀고 그렇게 사는거야. 귀족이라면 응당! 그래 노블리스오블리주!

 

"아!"

 

 

 

 

 

달의연인) 아가씨 수 X 4황자 소 혼인망상글 | 인스티즈

 

"엄살도 심하십니다."

 

 

해수는 일부러 붕대를 꽉꽉 졸라맸다. 어이없는 듯한 황자의 눈빛이 느껴졌지만 안보이는척 괜히 눈을 내리깔며 해수는 말을 이어나갔다.

 

 

"이제 사람들 노려보지마시고, 마음에 안든다고 엄한사람한테 화풀이하지마시고."

 

"뭐?"

 

"힘들땐 좀 기대기도 하시고, 아프면 아프다고도 말하시고 그러세요.

어쨌든 저는 황자님의 부인이지 않습니까."

 

"...한낱 정략결혼이지 않느냐."

 

 

 

달의연인) 아가씨 수 X 4황자 소 혼인망상글 | 인스티즈

 

"꼭 연인사이만 힘이되주라는 법은 없지요.

저는 뭐 어디 아는사람도 없으니, 비밀보장은 확실합니다.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힘든날 어깨정도는 빌려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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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니 의도치않은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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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
둘이 호닌해ㅋㅋㅋ잘봤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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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2
ㅋㅋ거니나이슼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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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3
거니나이스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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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4
좋으다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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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5
거니나이스! 이랬으면 더 좋았겠다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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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6
거니 나이슼ㅋㅋㅋㅋ 애초에 이랬으면 정말 황실로맨스가ㅠ되었을텐데... 현실은 소금밭....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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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7
앜ㅋㅋㅋ 거니 나이스!! ㅠㅠㅜ 호닌하다 소해야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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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8
오호!!!진짜 이러면 모두 해피엔딩인데..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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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9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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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0
ㄹㅇ 거니나이스 베리나이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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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1
꾸앵ㅜㅜㅜㅠ 너무좋아 엉엉 진짜로ㅜㅜㅜㅜㅜㅜ 여기서라도행복해야해 엉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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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2
둘이너무 이뻐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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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3
거니나이스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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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4
거니 나이스!!!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이대로였으면 대박 좋았을텐데 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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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5
거니 나이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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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6
크으乃乃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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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7
윽 심쿵ㅠㅠㅠㅠㅠㅠ 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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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8
읔 거니나이스ㅎㅎ 너무 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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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9
이런 글 너무 좋다~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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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21
나 이거 왜 이제봤지ㅠㅜㅠㅠㅜ 너무 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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