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편지를 쓰지만 받는 이는 없다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쓰고 싶은데
그 사람들이 누군지 나는 모른다
아마 없을 지도..
30년 가까이 살면서 많은 걸 바란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내 주변에 있는 보통의 사람들처럼
나도 딱 그 만큼만 가지고 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을 원망했으나 다 내 탓이라고 생각하니 편하다
그냥 난 애초에 그럴 수 없었던 사람인 것이다
아직 해보지 못한 것이 너무 많아서 미련이 남긴 하지만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에
희망이란 건 나에게 존재하지 않기에 떠납니다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땐 행복하고 싶은데 아마 없겠죠
모두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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