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자체가 공부를 엄청 잘해. 뭐 내신 시험 어렵기도 하고. 나 중학교때 전교1등은 밥먹듯이 했고 올림피아드 금상도 타봤고 장관상도 집에 많아. 원래 미술 전공이었지만 다들 공부가 아깝다고 해서 공부 잘하는 일반고 왔지. 왔는데 시험이 정말 너무 어려운거야 68점 맞았는데 진짜 잘본거래. 면학실도 들어갔어. 근데 갑자기 그런생각이 드는거야. 68점 솔직히 딱 들으면 잘 본 점수는 아니잖아. 근데 왜 선생님들은 시험문제를 어렵게 내는걸까... 물어봤는데 분별력이 있어야해서 그렇대. 내가 봤을때는 너무 어려워서 분별력이 없는거 같은데. 우리학교가 과학고도 아니고. 다른 학교 전교1등이 우리학교 문제 풀면 4등급 나와. 진짜 우리학교애들 거의 다들 전교 10권에 들던 애들인데 맨날 하는말이 내 인생은 우리학교 온 거에서 망쳤다. 그렇게 공부 잘하는애들이 특성화나 갈껄... 이러고 있고 선생님이 수학 시험지 받으면 그냥 어려운 5문제는 찍으라는거야. 서술형 상 문제는 보지도 말래. 그러면 대체 왜 그렇게 내는지 모르겠어. 솔직히 말해서 선생님들도 그 시험지 50분내에 못풀거야. 특목고도 아니라서 이렇게 가다가 대학도 못갈거 같아. 나보다 공부 못하던 애들은 다른 학교가서 1등급 잘만 받는데. 나는 왜 이럴까..... 그냥 이 학교를 나한테 추천한 중학생 선생님이 밉다. 수학 문제집 10권을 풀었는데 55점이고. 이래놓고 선생님은 학원을 다니지 말래. 참 웃기는 소리다. 그냥 푸념하고 싶었어. 공부 하지 말까봐. 안하고 찍어서 나보다 잘 맞은 애도 있는거 보면 참 왜하나 싶어. 쓰다보니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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