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이시간 쯤에는 진짜 모든게 끝나있으려나? 나 내일 수능보는 고삼인데, 그렇게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바닥을 치는것도 아닌 그런성적이야. 알지?? 어중간한게 제일 서러운거..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사실 지금 떨리진 않어. 전혀 긴장감도 없고... 내가 진짜 내일 수능을 보는게 맞나..?? 싶기도하고. 사실 고3이 된후로는 수능끝나는 날만 기다렸어. 상위권에 있는 성적이 아닌데도 '고3' 이라는 타이틀이 엄청 부담스럽고 나도모르게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러더라고.. 나는 그 스트레스가 내몸을 망칠지경이 됬는데.. 이게 끝날때 되니까 이렇게 허무할거 알았더라면 더 내몸에 신경쓸껄... 해..... 살도 굉장히 많이 찌고 대자연도 멈춘지 오래고 피부는 뒤집어지고... 이런것들에 더 스트레스받았는데 막바지 되니까 그려려니.. 되더라고!! 수능이 다가오니 주위에서 날 얼마나 챙겨주고 있었는지 알게되더라고!! 우리담임선생님은 2주동안 화장도안하시고 옷도 똑같은거 입고오셯어.. 작은 변화에도 신경쓰일수있다고.. 엄마아빠는 말할것도없고.. 주위에서 선물같은것들 주면, 그 선물보다 '이사람이 날 이렇게 신경써주고 생각해줬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 긴 주저리라 아무도 안읽을지는 몰라도... 그냥 그랬다는거 적어놓고 싶었어!! 나 몇시간뒤면, 12년전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작했던 긴 대장정을 끝내.. 내일이 끝이지만, 수능후부터는 또다른 대장정이 시작될거 같어! 우리 살기힘든 나라에서 보란듯이 멋지게 살자!!!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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