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강남 8학군인 ㅇㅇ여고에 재학 중인 예비 고3입니다.
중학교 때도 강남에 있는 학교였지만 내신은 7%로 (중3 때 학생회를 열심히 해서. :D) 저희 반에는 1등으로 들어왔어요.
강남 8학군이라 그런지, 내신은 2등급(여고라서 수학은 잘 나오더라구요.) - 5등급(영어 문제도 어렵고, 애들도 잘해요.)대인데, 모의고사는 1등급 - 2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 동생도 자사고 떨어지고 고등학교 선택하는 것 때문에 걱정이 많은데요, 두 분류로 나눠서 말씀 드릴께요.
1) 분위기에 잘 휩쓸린다.
2) 마이웨이, 내 갈 길 간다.
1번 같은 경우는 99.9% 분위기 좋은 학교 가는 게 맞아요. 제 친구도 분위기 잘 휩쓸리는데, 내신 따려고 갔다가 깔아주고 있거든요.
내가 같이 놀 것 같으면 분위기 좋은 학교, 모의고사 잘 나오는 학교가 짱입니다.
애들이 시험 기간에는 급식실에 안 가요. 공부하려고 도시락 싸오구요. (저희 학교만 그럴 수도.)
2번 같은 경우는 사실 아무 곳이나 가도 상관없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내신 잘 딸 수 있는 학교 가는 게 유리 할 것 같아요.
사실 저는 학생부 종합이나 학생부 교과는 포기해서 논술전형만 바라보고 있어요.
논술 전형이 얼마나 힘드냐면, 어떤 언니는 '논술 시험지를 교수들이 선풍기로 날려서 제일 멀리 날아간 시험지를 뽑더라.' 라는 소문까지 돌 정도니까요. (근거 없습니다.)
근데 내신이 잘 나오면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 세 개 중에 맞춰서 가면 되고, 만약 내가 가고 싶은 학교가 1.5인데, 내 내신이 2이다. 그럼 그냥 수능 공부 하세요.
전 논술 준비하지만 적어도 내신 5등급 안에는 들어야 감점 차이가 적은데, 저희 학교는 모의고사보다 내신 최저 맞추기가 더 힘드네요. :(
+) 글 쓰다보니까 생각난 건데, 제 친구는 진짜 똥통인 학교에 가서 지금 전교 2등 하고 있는데, 애들이 왕따를 시킨다구 하네요. 그래도 서울대 가려구 진짜 마이웨이 한대요. 이것도 살짝(?) 고려 대상이 될 수 있기에 넣어요.
지금 예비 고 1 여러분, 중 3 여러분!
아마도 님들은 상대평가보다 절대평가일 거고, 수능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내신이 중요해질 거에요.
그러니까 제가 생각할 때는, 웬만하면 내신 잘 따는 학교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논술도 폐지되는 대학도 많고, 대학 자체 고사 보는 곳도 많아질 거에요. 그리고 수능 100% 전형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선택은 자유지만, 지금 고등학교로 고민하는 예비 고 3으로 후배들한테 해주고 싶었어요.
+) 제일 하고 싶은 말은, 자기 하기 나름이에요.
내가 내신 따기 쉬운 학교가서 망할 수도 있고, 내신 따기 어려운 곳 가서 정말 잘 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럼 안녕. :D
(혹시 잘못 되었거나 이상한 부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ㅠ^ㅠ)

인스티즈앱
기상천외한 아내의 바람 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