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중에서도 전형이 많고 그걸 다 쓸 수 있는 사람 아마 거의 없을걸. 어느 사람은 교과만 쓰고, 어느 사람은 학종만 쓰고, 어느 사람은 특기자 위주로 학종도 쓰기도 하지만.. 어쨌든 수시 전형이 많다고 그걸 다 쓰는 사람은 없단 말이지. 80:20이라고 수시 하는 사람들 모두 80에 해당하는건 아니라는거야. 1. 학교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달라. 대학교는 취업준비하는 곳이 아니라 학문을 하는 곳이야. 그말은 학풍 또한 존재한다는거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가장 학문적인 서울대, 자유로운 연대, 민족적인 고대, 뭐 이런게 일반화라지만 가장 와닿는 예시려나. 아무튼 대학은 그런걸 수시 자소서 질문으로도 보여주고, 면접 질문에서도 보여주고 (ex. 내가 고대 면접에서 받은 질문 : 본인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이를 통해 해당하는 학생들을 뽑고 싶어하는 측면도 있어. 2. 전형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달라. 단적으로 말하자면 정시는 잘 하는 사람 뽑고 싶은거야. 교과는 열심히 한 사람 뽑고 싶은거야. 학종은 그 중간 정도 되는 사람 뽑고 싶은거야. 누가 제일 잘할지 모르겠고, 어느전형이 잘하더라 그걸 점치는게 의미 없다는걸 매년 확인하고 있으니 한 전형으로 밀어버리지 않는거지. 3. 그런데 정시 100%로 이걸 할 수 있을까? 정시로는 단일한 기준으로 밖에 선발할 수 없어. 정시 100퍼 하면 물론 수능 공부 잘하는 애들 순서대로 들어오겠지. 근데 그게 대학에서 하는 공부도 아닐 뿐더러, 그게 대학에서 필요한 소양을 갖춘 순서대로 줄세워주지 않아. 게다가 대학의 학풍이나 특성도 단지 주입시키고 선동하는 분위기에 불과해질거고. 그래서 나는 지금의 이 분류와 비중 충분히 타당하다고 생각해. 다만 나도 이 말을 어디서 본건데, 우리나라 입시제도의 문제점은 열심히하는 사람이 대학을 가든 잘하는 사람이 대학을 가든 그만큼 거둬지는게 있어야하는데 '운'이나 외적인 요소가 너무 크게 작용한다는거야. 내신 따기 쉬운 고등학교에 가게된 사람, 어려운 학교에 가게된 사람, 지원을 잘한 사람, 지원을 잘못한 사람 등등 순간의 선택에 의해... 다른 나라 입시제도에도 분명 존재할 문제점들이지만 우리나라 학구열이 이렇게 높고 대학 들어가는게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에 문제제기가 계속 있는거고 또 계속 필요한 것 같아. 완벽한 입시제도는 없지만 완벽해지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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