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인데 난 왜 이렇게 한가한가여..

해야 할 일 산더미고, 원서는 5월, 6월에 내야하는데

자소서에 쓸 동아리 하나 든 적 없고

해외봉사는 개뿔.. 인턴십은 지원해도 떨어질게 뻔하고

그나마 유지되는건 학점, 석차인데

토익은 점수도 없고.. 500.. .그게 점수냐.. 흑흑

수시 시험 본다고 교수님이 2주 내내 작년 시험 범위로 시험내고

국시는 일년 남았는데 내 미래는 암울할 뿐이고.

근데 날씨는 좋고, 난 집에 있는 솔로고..

공부는 안돼고 계속 졸리고, 난 오히려 마음은 더 편안해져버리고

난 왜이렇게 한가할까..

 

...는 현실감 없는 4학년은 신세한탄 ㅋㅋㅋㅋㅋ

정신차리고 해야지 '-'!! 대학을 인서울 못했으면 직장이라도 우리나라 탑 5안에 들어야 할텐데 ㅋㅋㅋㅋㅋㅋ

....................꿈만 크지 현실은 시궁창. 근데 현실을 시궁창으로 만든건 다름아닌 나 자신이라는데에 크나큰 절망과 아픔을 느끼고 있다....

뭐든지 적극적으로 해볼걸. 하다못해 동아리라도 들고 자격증이라도 딸걸.

이제와 후회하면 뭐하겠냐만, 그래도 후회가 남네.

아직 새내기인 친구들, 2학년, 3학년 친구들은 나처럼 후회하지 말고 알찬 대학 생활 보내 ㅎㅎ

날씨도 좋은데 벚꽃 구경도 가보고, 해외 봉사도 해보고, 인턴십도 해보고, 헌혈도 좀 하곸ㅋㅋㅋ(난 맨날 퇴짜맞아ㅠㅠ 나도 하고 싶은데..)

으아!!! 한가하다!!!!!!!!!!!

[익인1]

으앙ㅠ충고고맙다능 쓰니도화이팅!다잘될거여

[글쓴이]

고마워 ㅠㅠㅠ 나도 다 잘되길 바란다 진심!! 익인이는 재밌는 캠퍼스 생활 즐기길 바래!!

[익인2]

주말에 헌혈 할려고ㅎㅎㅎ조언 고마워!! 하지만 난 자퇴를 생각하고 있다죠

[글쓴이]

헌혈 부럽따... 난 왜 헌혈도 못한단 말인가 ㅠㅠㅠㅠㅠ 자퇴 하려구? 재수하려는거야?

[익인4]

지금 간호 다니는데...나랑 적성에 안맞는거 같고 이 과에 흥미가 없어서 수업내용도 머리에 안들어오고.. 스포츠의학과나 스포츠재활과로 갈려고 ㅎㅎㅎ자퇴하고 수시 모집할때 고등학교 성적으로 다시 넣을려궁

[글쓴이]

그렇구나. 나도 간호학관데.. 난 오히려 들어와서 적성 찾은 케이스라 뭔가 짠하다. 나도 1, 2학년 때는 적성도 아닌 것 같고, 내가 여길 다녀서 뭘 할지... 사실 병원 얘기만 들어도 토할 것 같고, 간호사들 성격도 장난 아니라는데 거기서 버틸 자신도 없었고, 내 머리는 돌인 것 같고, 애들은 다 똑똑한 것 같고, 성적은 안나오지 재미는 없지 교수님들은 국시 준비하라고 닦달이지 ㅠㅠ 여튼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오히려 3학년 때 전공 들어가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고 성적도 오르고 ㅎㅎ 그래서 지금은 적성 찾은 케이슨데 익인이도 힘들었겠다ㅠㅠ 무튼 꼭 원하는 곳 가서 즐겁게 배우고, 일했으면 좋겠어 ㅎㅎ 화이팅해!!

[익인5]

응! 내가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우리 부모님 설득 해야되는게 제일 관건인거 같다 ㅠㅠㅠ진짜 가고 싶은데 허락안해주실거 같아서 걱정이야...

[익인3]

아ㅠㅠ왠지 내일년후모습을보는것같죠??ㅠ휴 열심히해야징ㅠ

[글쓴이]

열심히!! 화이팅해 ㅠㅠ 난 정말 작년의 내가 너무 한심하다..

[익인6]

어떻게보내야하는게알찬거지?ㅠㅠ새내기인데 학교다니는게재미가없어 학교가 별로여서 그런진모르겟지만 뭐든의욕이없고 걍다니기싫다ㅠㅠ

[익인7]

아직 졸업한 거 아니잖아요. 다른 친구들 취업 다 하고 결혼을 하니마니 하는데 취업도 못 하고 여전히 신세 한탄 하고 있을 암울한 미래를 떠올리면서 그렇게는 절대 되면 안 돼! 라는 생각으로 올해를 남들보다 더 불태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