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ebs 고전 연계공부 1도 안 했는데 수능 전날 유튜브 알고리즘이 고전 나올법한 거 말해주는 영상으로 날 인도해서 댓글에 영상 핵심만 적어논 거 캡쳐함 수능 아침에 시험장 가서 벼락치기로 보려고 수특 운문 분석해논 책 들고 감 수험장 8시에 도착해서 수특 고전시가 목차 보면서 저 사진에 있는 고전시가들 동그라미 치는데 수특 분석서만 가져가서 월선헌이 없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활가도 없었음 수완도 연계가 된다는 사실을 망각함 근데 감독관 들어와서 교탁에서 막 준비하고 있음 부랴부랴 데이터 키고 네이버에 월선헌십육경가 검색해서 배경이 뭐고 작품 전반적인 주제가 뭔지 읽어봄 우활가도 대충 주제 파악함 그리고 이제 수특 분석서를 읽으려는데 감독관이 책 다 가방에 넣어서 밖으로 빼라고 함 결국 벼락치기로 본 게 월선헌, 우활가 뿐이었는데 (그것도 주제만) 월선헌이 수능에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보기>에 내가 아침에 읽은 작품 개괄적인 주제가 걍 그대로 써 있더라 ... 아침에 안 봤어도 〈보기>보고 해석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그래두 딱 월선헌 보고 아 내가 아침에 본 거 나왔다 !!는 안도감에 살짝 자신있는 마음으로 풀어서 괜찮게 풂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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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고 영향력이 크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