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이야 지금껏 예체능 하다가 진로 완전 틀어서 정시로 인서울 광고홍보학과에 가고 싶어졌오. 나 늦었어? 이런 말 하지말고 시작을 하라는 말이 많아서 11월 말부터 기초를 시작했는데 맘처럼 쉽지가 않아 다른 건 다 할만한데 국어는 비문학 지문 세 개 읽고 문제 푸는 데 50분 걸리고 (쉬운 지문 있으면 40분까지는 단축 가능해) 수학은 아무리 문제 풀어도 안 빨라져.. 완전 기초인데도 계산만 하는 문제는 5~10분, 글로 상황설명하는 문제는 20~30분씩 걸려.. 집중 못해서 그런 거 아니야 ㅠㅠ 그런데 이렇게 느리게 풀고는 겨우겨우 맞혀도 기쁜 마음보다 나 진짜 어떡하지 가망이 없나 이런 생각이 더 크게 들어.. 그래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ㅠㅠ... 이 글도 수학 문제 풀고 써 ㅠㅎ... 고1만 됐어도 나 자신 믿고 굳건히 맘 먹을 것 같은데 이제 몇 달 후에 고3인데 나 어떡하지? 지금 나는 공부를 하냐 안하냐가 아니라 마음이 너무 초조하고 갈피를 못잡겠어서 문제인 것 같아.. 예체능은 나한테 엄청나게 타고난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만두게 됐어. 그래서 지금 힘들다고 다시 돌아갈 맘도 없고.. 너무 초조하고 우울해 공부로 내가 해낸 건 지금껏 아무것도 없었어 중학교때는 1학년 성적으로 인문계 왔고 고등학교 들어와선 항상 연습하러만 다녔지 집에 와서 책상 앞에 앉아 학교 공부한 건 손에 꼽을 정도야. 그동안 관심도 없던 내신 이제와서 확인하니까 평균 7이더라.. 남들 다 죽어라 공부할 땐 다 이유가 있는 거였어 이제 나도 간절한 꿈이 생겼는데 그래서 노력하는데 희망이 안보여 제발 나한테 용기 좀 주라 지금 내 상황 다 봐도 나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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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여신 박규리 실물느낌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