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난 학교, 전공, 동기, 교수 전부 다 애정도 열정도 일말의 정도 없어서 졸작하려니까 진짜 막막해ㅜㅜ 잘하는 것도 없어 잘하고 싶은 것도 없어 하고 싶은 것도 없어 방학동안 졸작 주제 생각하라고 했는데 핑계라면 핑계지만 내가 무기력증이랑 우울증 때문에 방학에 아무것도 못 했어 하기 싫은 마음이 강하다보니 그에 대한 거부감과 스트레스와 압박감 때문에 유독 더 심했던 거 같다..ㅋㅋ 내가 전공 교수님 트라우마가 있어서 복수전공까지 하면서 내 주전공 수업 학점 줄이고 교수님 안 마주치려고 시간표를 짰는데 졸업담당 교수님이셔서 어쩔 수 없이 올해 수업들으며 컨펌받거든 목소리만 들어도 속 안 좋고 컨펌 받으려고 연락하려니까 너무 무서운거야 숨도 안 쉬어지고 손 떨리고 카페에 앉아서 울고 두시간을 맘 진정시키다가 겨우 컨펌받고 다음주 월요일에 당장 주제 연구해서 컨펌 받아야되는데 방학동안 못한 걸 일주일만에 해낼 자신도 없고 확신도 없고 그냥 생각이 없어 금요일에도 다른 교수님 졸작 컨펌 받다가 집에 오니 너무 우울해서 죽고싶더라 난 내 전공이 너무 싫어...ㅠㅠ 당장 이틀 뒤에 컨펌받을 자료는 어떻게 준비한다 쳐 근데 난 교수님이랑 얘기하는게 너무 무서워 숨막히고 학교랑 집이 먼데 기숙사 떨어져서 통학해야되고 자취할 형편은 안돼 근데 내 졸작비용은 어떡해?? 내가 기초수급자라서 알바 구하고 욕심내서 알바하다가 수입이 생기면 그만큼 수급에사 깎이다가 지원 끊길 수도 있다며 알바 절대 못하게 하거든 근데 형편도 안 좋아 휴학도 안돼 알바도 안돼 할 줄 아는 것도 없어 졸작 주제도 없어 돈도 없어 진짜 어떡하지 너무 막막해 그냥 신세한탄 하고 싶어서 주절거려봤어... 졸작만 안할 수 있다면 나는 너무 행복할 거 같애 정신적 경제적으로 날 짓누르는 너무 큰 죄로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