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등학교 올라가니까 중학생 때랑 다르게 취업이나 대입 같은 여러가지 걱정이 생기더라고
전엔 그림이 재밌고 친구들이 다니니까 계속 했지만 이젠 입시를 생각해보고 진로로 정해서 계속 하는 거니까.
성적은 상위권이지만 최상위권도 아니고 서울학교도 아닌 그냥 수도권 지역 학교라 공부는 잘한다고 절대 못해..
중1 때 수학에서 10점 맞았다가 100으로 중2때 올리고 유지했지만 중1 이후로 난 공부 안하면 정말 중간도 못간단걸 알아차렸어
주위에서 성실하다고는 하지만 진짜 노력하는 애들에 비해선 아무것도 아닐거고, 그림도 굳이 냉정하게 보는게 아니더라도 잘그린단 생각은 전혀 안들어 주위보단 선생님 평가가 더 현실적인 거니까
입시 때는 정말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지금이랑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힘들을텐데 내가 그걸 견딜 수 있을 만큼 그림을 좋아하는 건지 의문이야..
집안 사정이 많이 어렵거나 부모님이 진로를 반대하시는 건 아니긴 한데 그렇다고 걱정 안할 형편은 아니야
대입이랑 취업 생각하니 정말 고심해서 선택해야하는게 맞는것 같아
미술말고 공부로 간다고 해서 취업이 잘되는건 아니지만, 아무 생각없이 미술학원 다니다가 늦게 마음 바꾸고 공부 시작하면 너무 늦을 것 같아서 질문올려
이런 상황에서 어떡하는게 좋을까? 지금 학원에서 고등반 올라간 상황인데 그만둘거면 이때 그만두고 공부에 집중 하는게 나을까? 아니면 더 고민해 보는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