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가수 소중한건 진짜 알아야 돼요
내가 지금까지 팬으로 버티고 있는거 다 가수 덕분이예요
물론 소속사 덕질을 하는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회사쪽에서 한 거 생각하면ㅎㅎ..
말안해도 알잖아요 특히 홍보...오죽하면 가수가 라디오 나와서 대놓고 말을 하겠어요
회사가 너무했다고 우리 회사 왜그러냐고ㅋㅋㅋ
그리고 이제 비투비 신인 타이틀 벗을때도 됐잖아요
같은 시기에 데뷔한 팀들 봐요 다 어느정도 위치는 자리잡았는데
비투비 그 실력 좋은 애들 데리고 뭐하는건지 진짜 1도 모르겠네요
제가 비스트 본진인데도, 비투비 잘만 키우면 비스트만큼 실력 출중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도 아직도 못 뜬 이유? 민혁이가 몸이 부서지도록 이리저리 다니고,
성재나 일훈이, 창섭이 등등 개개인별로 노력 안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럼 뭐겠어요, 소속사 때문 아니면. 와우 때 노래로 좀 알렸는데 그 때 기회를 잡았어야죠.
뒤늦게 컴백하고서는, 뛰뛰빵빵 이후로도 또 기회 못잡고. 자꾸 뜰 수 있는 찬스를 놓치니까 내가 속이 안답답하냐구요.
에이큐브는 아예 다르게 경영을 하는건지, 에이핑크는 시기 잘 잡아서 지금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비투비도 이제 떠야죠.
비투비 실력이 어떤지는 소속사에서 제일 잘 알겠죠, 그럼 그런 애들 썩히지 말고 좀. 제발.
그리고 컴백 안하는 가수들...뭐해요 안내보내고? 앨범 준비가 다 안됐나요? 솔직히 공백기 너무 긴 분들 몇몇 보이는데,
아이돌이 아닌 분도 있는데 그럼 팬층도 얕아서 더더욱 힘들텐데 포기한거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ㅅ;
제가 아무리 큡라를 좋아한다지만 어떻게 뭐, 활동을 해야 좋아하던가 말던가 하죠.
저 같은 입장에서도 어느샌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데, 대중들은 어떻겠어요. 빨리빨리 컴백 좀.
그리고 제 본진 얘기를 이제 좀 해보자면, 진짜 톡 까놓고 말해서 큐브를 이정도로 키운건 비스트 몫이 제일 크지 않습니까?
데뷔초부터 그룹 자체로도, 거기에 팬들까지 가세해서 최악이라고 할 정도의 나쁜 이미지 다 변화시키고
국내, 해외 가리지 않고 공연하러 다니고, 예능에 드라마, 영화, 광고 등등 애쓴거 다 멤버들 아닙니까?
게다가 지금은 작사작곡도 하잖아요. 그런데 거기에다 팬사랑까지 충실한 애들인데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더 신경써서 대우해줘도 모자랄 판에, 사소하고 어이없는 실수부터 팬들 화나게 하는 행동까지.
솔직히 큐브 많이 미워했습니다. 지금도 아예 안그런건 아니고요. 지금은 그냥 체념했다는 게 가깝죠.
앨범에 멤버 이름 실수라니, 그런건 기본 아닙니까? 저 또한 앨범을 빨리 받아보고 싶은 마음에 이르게 샀다가
결국 오류 난 앨범을 받았고요. 그게 무슨 한정판도 아니고ㅋㅋㅋ피드백하랬더니 사과하고 끝입니까?
출고한 앨범 되돌리기 쉽지 않겠지만, 그럼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를 말았어야죠. 최소한 시도라도 하는 예의를 보여야하는거 아닙니까?
까놓고 말하면 다 돈주고 사는건데. 가수와 팬은 감정이 들어간 관계지만, 팬과 소속사는 상업적 관계 아닙니까?
그런 관계에서 오류를 범하는건 제 입장에선 상당히 불만스럽고요.
팬들 기분상하지 말라고 요섭이가 야근요섭이라고 장난스럽게 올렸지만, 멤버입장에서도 당황스럽고 달갑지는 않았을꺼라고 생각됩니다.
멤버 이름도 틀리고, 심지어 한 명은 이름이 실리지도 않았고 그 자리엔 틀린 이름이 들어가있고. 엉망진창.
이번 팬미팅도 공지 뜨고 나서 엄청 말 많던데. 특히 마일리지.
팬들이 직접 쉽게 해석을 해서 올릴 정도로, 설명도 정확하지 않을 뿐더러 전부터 공지를 해왔으면 몰라
난데없이 마일리지를 끌어들이면 팬들 입장에서는 난처할 수 밖에 없죠.
게다가 돌출무대도 없던데, 그럼 마일리지석보다 앞쪽 석이 좋은 자리인건데, 마일리지석은 이벤트가 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그럼 뭐죠 이게. 힘들게 쌓아온 마일리지 혜택을 드디어 볼 수 있는 기회인데, 좋은 자리이냐 이벤트냐 이걸 고르라는 겁니까?
그리고 저번 단콘 때, 예매처 때문에 팬들 많이 화난거 모르셨나요? 하나프리티켓. 이번 팬미팅 공지에 이 이름이 뜬 것만 보고도
부들부들거리던 제 주변 팬분들이 생각나네요. 팬들 의견을 듣고는 있는건지. 제 느낌으로는 그냥 겉보기로만 열린 척, 아주 굳게 잠군 듯 한데.
아, 그리고 공카에 요섭이 뮤지컬 공지. ㅋㅋㅋㅋㅋㅋㅋㅋ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네요.
그렇게 귀찮으셨어요. 끌올을 할꺼면 제대로 하세요 조로라니ㅋㅋㅋ로빈훗 포스터 떠서 설레여하던 저를 아주 짓밟으셨어요
왠 조로 공지가 지금 뜨나 하고 몇번이나 제 눈을 비벼댔습니다. 참...그렇게도 소속가수한테 애정이 없나 하고 느낍니다.
큐브가 항상 강조하던 그 가족적인 분위기. 회사에서 먼저 추구한 이미지였으면 회사가 솔선수범해서 지켜야하는 거 아닙니까?
오히려 소속사의 그런 태도가 가수와 팬 사이를 더 끈끈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네요. 참, 이거 고마워해야하는건지.
이 외에도 말 못한건 많죠. 561 이벤트라던지, 팬들 맘에 재뿌린 정글의 법칙이라던지, 엠넷과의 사이라던지. 기억도 다 안 날 정도.
이렇게 긴 글 써봤자 또 읽지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내가 이렇게 희망을 가지고 지루하도록 긴 글 쓰는거,
다 내 가수 위한겁니다. 소속사가 왜 존재합니까? 가수 혼자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 가요계면, 소속사는 애초에 있지도 않을껍니다.
그런데 소속사는 현존하죠. 그러면 소속사는 무언가 하는 일이 있어야 하고, 그 일이 소속가수에게 정당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합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잘 하고 있는지, 한번 되새겨 보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홍 회장님이 아프기 전까지만 해도 나름 추구하던 가족적인 분위기도 나고, 저도 큐브를 좋게 봤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된건지 안타깝네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팬으로써, 가장 싫은 것임과 동시에 가장 바라는 것입니다.
제발 소속사의 실수 또는 잘못으로 소속가수와 팬들이 불이익을 겪게 하지 마시고, 또한 소속가수가 대신 사과하는 일 없도록.
공백 긴 거야 보살처럼 기다리면 되는거고, 그렇게 다른 거 다 참는다 쳐도 나는 잘못 없는 내 가수가 사과하는 꼴 더이상은 못보겠습니다.
소속사가 잘못한 일은, 제발 제대로 사과좀 해주세요. 진심이 좀 전해지도록.
거의 매일을 팬들에게 고맙다고 표현하는 아이들에게 고작 일개 팬인 내가 뭘 바라겠습니까,
더군다나 바랄 것도 없는 제가 애들이 하는 사과 받고싶은 것도 더더욱 아니구요.
큐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비스트 데뷔초에는, 공백도 짧고 자주 활동했었죠?
물론 가수가 연차를 거듭할수록 인지도와 인기를 얻으면 공백이 길어지는건 일반적인 경우이고, 당시엔 큐브도 신생회사였으니
가수 입장이든 회사 입장이든 절박했을 거란거 잘 압니다. 그런데 이제 회사가 컸다고 발 뻗고 바라만 볼 일이 아닙니다.
회사는 성장했을 지 몰라도, 가수는 꾸준히 나오는 거 아닙니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가수의 노력과 실력이겠지만,
앞서 말했듯이 그 점에 대해서는 흠도 없는데 뭔가 부족하다면. 이젠 말 안해도 아시겠죠?
이 글을 읽을지 안읽을지, 솔직히 제가 몇 번이나 보낸 메일도 확인도 안하시던데. 기대도 안합니다.
그리도 전 아직 이렇게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잘 될 수 있어요, 알잖아요 큐브. 우리 더 잘해보자구요. 아직 반도 안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