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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예능을 많이 돌았다는게 싫다는 뜻의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다만 어느 채널, 어느 예능을 나가야 팬들이 걱정없이 반길지에 대해서는 한 번 더 생각해보셔야할 듯 합니다. 무슨 뜻인지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멤버 분배도요.) 멤버들이 잠 줄이고 밥 먹을 시간도 아껴가며 노력해준 것을 알고 그로 인해 육아일기와 같은 양질의 컨텐츠들이 생긴 것도 좋습니다. 이번 노래가 좋았으니 예능 나갔을 때 홍보 잘 된 거 같고요.
우선 예능을 많이 돌았다는게 싫다는 뜻의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다만 어느 채널, 어느 예능을 나가야 팬들이 걱정없이 반길지에 대해서는 한 번 더 생각해보셔야할 듯 합니다. 무슨 뜻인지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멤버 분배도요.) 멤버들이 잠 줄이고 밥 먹을 시간도 아껴가며 노력해준 것을 알고 그로 인해 육아일기와 같은 양질의 컨텐츠들이 생긴 것도 좋습니다. 이번 노래가 좋았으니 예능 나갔을 때 홍보 잘 된 거 같고요.
문제는 노래와 예능 외의 다른 부분에서 좋은 컴백이었으냐? 묻는다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는 이번 노래 좋습니다. 한글 제목이나 가사도 좋았고 앨범 전체적인 퀄리티도 단체곡 3개가 전부던 정규앨범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근데 노래만 좋고 앨범 디자인, 안무, 헤어, 코디, 컨포, 하라메 영상 등의 모든 것이 이 좋은 앨범의 가치를 뒷받침해주질 못했습니다.
1. 일단 기본적으로 퍼디가 4명이든 5명이든 하나같이 기한 내에 안무를 짜지 못합니다. 안무도 못 짰는데 휴가는 왜 간 것이며 지난번에 이어 잘 시간도 부족한 멤버에게 도움을 청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습니다. 안무가는 안무를 짜는게 직업이 아닌가요? 안무를 못 짜는 안무가가 왜 5명씩이나 알박기를 하고 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컴백 2주 남기고 가져오는 안무의 퀄리티가 대단하기라도 했다면 말을 꺼내지 않았을 겁니다. 퍼디팀 심각합니다.
2. 그 와중에 코디 또한 중구난방 통일성 제로 컨셉모르는 계절감 상실 어벙벙핏으로 무대는 한층 진땀을 빼게 됩니다. 이별 노래니까 검정색 옷에 가죽 입히기, 라는거 정말 아무 고민이 없구나 싶었습니다. 너무 1차원적인 생각인데 그럼 코디가 단순하고 틀에 박히게 예쁘기라도 하면 몰라, 멤버 개개인 체형은 신경도 안 쓰고 통일성 하나없이 따로 두면 이게 팀 의상인지 사복인지 가늠도 안 갑니다. (물론 사복이 더 예쁩니다.) 바싹 말려온 멤버들을 오히려 부해보이고 춤선을 답답하게 만드는 핏은 왜 고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코디는 지금까지 잘할 땐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은 최악이었습니다. 오죽하면 뭐든 일단 좋다고 말해주는 외국 팬덤들까지 코디가 너무 별로라고 목소리를 냈을까요.
3. 투바투가 재계약하고 1년차 됐다며 직접 몸을 갈고 있는데 왜 회사가 갑자기 연차 먹고 동태 눈 된 아이돌마냥 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앨범 커버와 하라메 영상 퀄리티는 전에 없이 별로라 언급의 가치도 없습니다. 늘 주던 로고 영상이나 무드 필름이 없어졌는데 기존에 주던걸 줄였으면 남은 거라도 잘 줘야지 이런 퀄리티면 누가 빅히트를 (나름...) 대형 소속사로 보겠습니까? 말 나온 김에 없앤 것들에 대해 얘기하자면 특히 커플링 곡의 부재가 가장 화가 납니다. 예능 20개 돌아도 무대 하나 줄어들면 마플 와르르 쏟아지는게 아이돌 팬덤입니다. 당연하죠 아이돌은 무대 하는 사람이고 그때 가장 빛나니까요.
무대 줄이지 마십시오. 수록곡 뮤직 비디오 없어져도 다들 아쉬워하는 정도로 넘어가지 않았습니까? 근데 무대마저 줄이면, 그조차 안무나 코디 퀄이 이정도라면 뭘 보고 아이돌을 좋아해야 합니까?
예능만 이런 식으로 돈다고 코어 팬덤 생기지 않습니다. 그간 투바투는 외부 반응 잘 왔습니다. 못해도 1년에 뭐 하나씩은 반응 터져서 유입 끌어왔습니다. 근데 그때마다 어영부영, 하는 거 없이 시간만 죽이거나 말도 안 되는 선택지만 골라대서 싹 다 흐지부지 만든 건 빅히트죠.그건 순수하게 능력 부족인 거고 게으른 겁니다. 매번 지나고 뒤늦게 일을 하니-그것도 어설프게- 보는 팬덤 속만 답답합니다. 내보냈으니 할 일 끝이라는 생각 좀 하지 마십시오.
뭐든 제발 어설픈 보여주기식만 하려하지 말고 질을 좀 따져봤으면 합니다. (물론 보여주기식이라도 배우기 시작한게 어디냐고 말하면 할 말이 없긴 한데요.) 자본이 있다고 매번 자랑하면서 정작 보여지는 결과물이 전부 자본을 들인 티도 안 나는 것들이면 서로 아쉽지 않습니까? 마치 이번 컨포 세트장이 예상과 다르게 돈을 쓴 세트장이라는 것처럼요. 이러니까 졸부같다는 소리만 듣는 겁니다.
멤버들은 더할 나위 없이 열심히 하고 있고 팬덤 역시 작년보다 훨씬 좋은 단합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직 회사만 역행도 아니고 무슨 제 3의 이상한 곳으로 향하는 느낌입니다. 감이 있는 회사라는 칭찬을 듣고 싶어서 몸 비틀고 있지만 매번 방향이 잘못 되니까 지켜보는 팬들도 이거 뭐 반응을 어떻게 해야하나 난감합니다. 피차 서로 머쓱한 일을 좀 하지 맙시다. 피곤합니다.
그리고 본인들은 욕 먹는 거 싫어서 투소속사도 제대로 안 읽는 경우 허다한데 멤버들 억울하게 욕 먹는 것도 냅두지말고 고소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직장인이라 일하다 번아웃 오는 마음 이해하지만 빅히트 법무팀 정도 일하고는 양심에 찔려서라도 번아웃 온다 소리는 못할 것 같네요.
지난 번엔 투소속사 써도 안보길래 아무나 봐라 싶은 심정으로 자물쇠 안달고 말합니다. 모쪼록 하반기는 좀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작년 컴백보단 즐겁게 지켜봤습니다.
+)
그나저나 당장 모아콘만 봐도 연령대 비율이 10대가 높은데 뮤직 웨이브를 평일 낮 12시에 잡는건 누구 생각이었던 걸까요? 빅히트가 학력 상관없이 인재를 뽑는 열린 곳이라 깜빡한 모양인데 아직 대한민국 10대 대부분은 평일 낮엔 학교를 다닙니다. 모르셨던 거 같으니 다음엔 참고해주세요. 남들은 다 8시 쇼케이스여도 6시 30분에 뮤직 웨이브 합니다. 놀랍게도요.
그리고 추석 인사는 주십시오. 설 인사 안 줘서 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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