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행사에서 워너원 모습 보면서 진짜 속상하고 답답해서 글 적어봅니다. 두서가 없는 글일지라도, 끝까지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제 오늘 뿐만 아니라 애초에 워너원 스케줄 빡빡하다는 지적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가끔 아이들 피곤해하는 모습 보일 때 마다 속상했어요. 많이요. 물론 아이돌 스케줄 활동기간 동안 빡세다는거 이해합니다.
그래서 기다렸어요. 그래도 활동 끝나면 애들 쉬겠지. 9월 가면 푹 쉬고 가끔 행사하면서, 컴백 차차 준비하겠지.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9월만 해도 인천, 소리바다.. 게다가 해외 팬미팅도 벌써 2번. 거기다 우리가 모르는 광고 촬영, 프로그램 촬영도 있었을 거 아닙니까.
그 스케줄이 그래도 여유있게 준비된 거면 이해라도 할게요. 그것도 아니던데요.
하이터치회->스카이 페스티벌
소리바다->다음날 출국->다음날 싱가포르 팬미팅->바로 출국, 오스트레일리아 케이콘
코뮤페->(무대하고 바로 나와서 30분 뒤 바로) 피버페스티벌
이게 정상입니까? 하루에 하이터치회 후 공연 하는 것도 아이들 힘들 텐데 30분 간격으로 3곡, 4곡을 부르며 춤춰야 한다니요.
우리 애들 프로듀스 101하면서 다 힘들었을거 아시잖아요. 1주, 2주만에 경연무대 꾸며서 보여야되고, 그 꾸미는 과정 중에서도 마음, 몸 둘 다 편하게 있지도 못했을텐데.
그런 힘든 프로그램에서 11위 안에 들어 데뷔 확정되고 본인들 입으로 '탈프듀' 말하면서 행복해하는 아이들 보셨을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데뷔앨범 준비하랴, 광고, 화보, 프로그램 촬영하랴 한창 바빴을거고, 8월은 정말 말할수도 없이 힘들었을거고요.
그래서 데뷔 앨범 활동 끝나고 9월에 푹 쉬기를 원했던 팬들이 대다수였을겁니다. 근데 이건 뭐...
그리고 해외 팬미팅을 몇 번이나 보내는건지...ㅎㅎㅎㅎㅎ....
진짜 스케줄, 행사로 이미 불만과 멤버들에 대한 걱정이 쌓일대로 쌓인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시작해서, 오늘까지 아이들에 대한 대우와 관리까지 정말 부족하다는, 아니 이런건 일체 하지도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제 무대 앞 무대에서 물을 뿌렸다고 들었습니다. 그 무대 뒤에 긴 영상이 나왔구요. 그럼 그 긴 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바닥을 닦아달라고 주최측에 요청하실 생각은 못 하셨나요? 게다가 활활 하면서 기름도 튀어 더 미끄러웠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이것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후 워너비 무대를 준비하며 멤버들이 직접 무대가 미끄럽다고 말도 했습니다. 그런데 무대가 끝날 때 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는 것에 놀랐고, 어제 지성이를 비롯한 많은 멤버들이 미끄러졌거나, 미끄러질 뻔 했습니다. 그런데 그 멤버들 몸 상태 체크는 하셨나요? 지성이 거의 동선 이동 기어가듯 했던데 끝나고 애 무릎, 몸 상태는 제대로 체크하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오늘. 아 진짜 어이도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피버페스티벌에서, 대휘가 처음부터 인이어를 만지작 거렸다는 글을 많이 봤습니다. 다른 멤버도 여럿 인이어, 마이크를 만지작 거렸다고 들었고요. 결국 대휘 귀에서 피가 나고, 우진이를 비롯한 여럿 멤버들이 발견해 대휘를 들여보냈지만 곧 수건으로 귀를 감싸 지혈하며 나온 영상도 봤습니다. 이게 정상입니까? 사진을 보니 피가 흐르고, 손에 묻어나고, 옷에 튄 모습까지 사진에 찍혔습니다. 일반인이었다고 해도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되는 상황인데, 특히나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에게 귀는 어디보다 소중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티스트가 귀를 다쳐 피를 흘리는 상황에서 무대에서 내려오게 해 바로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에 보내지는 못할 망정, 무대에 바로 수건 하나 쥐여주고 올려보냅니까? 그래요, 백 번 양보해서 무대는 마무리 해야되니까 올려보냈다고 칩시다. 무대가 끝났으면 바로 응급처치 후 병원에 보내 어떻게, 어느 수준으로 다친건지 확실하게 알고, 치료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근데 들린바로는 응급처치 달랑 하나 해주고 인맥들에게 사진 찍어주고 있었다던데요. 제가 진짜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티스트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신다면서요. 그런 분들이 다친 멤버 병원도 안 보내고 응급처치나 하고 인맥들에게 사진 찍어주게 합니까? 수많은 팬들이 걱정하는데 공지 한 마디도 없고, 정작 다친 멤버는 인맥에게 사진이나 찍어주고 있고...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이냐구요. 그리고 대휘가 눈에 띄게 부상을 당해서 그렇지, 다른 멤버들도 많이 피곤해보인다는 글도 봤고, 인이어나 마이크에 문제 있었던 멤버들도 많습니다. 제발 멤버들 하나하나 다 신경 좀 제대로 써주세요.
진짜 말하자면 문제 삼을 거 진짜 많아요. 코디...ㅎ... 셔츠+셔츠 레이어드나 반팔+셔츠 레이어드 이거 멤버들도 더워보이고 예쁘지도 않아요. 멤버들 얼굴이 다 살리는거지... 그리고 그놈의 체크 좀 버려주세요. 예쁜 체크도 아니고 무슨 체크를 몇 개 씩이나 섞은 옷을 입힙니까... 그리고 입혔던 옷 제발 재탕 좀 하지 말아주세요. 행사에서 재탕하는 거야 뭐 그럴수도 있지, 했는데.. 하지만 소리바다 시상식.. 무려 워너원 첫 시상식에서 옷 재탕으로 입히는게 정상이냐구요.. 그리고 애들 머리 염색 너무 자주 시키지 말아주세요. 머릿결 상하는 거 다 보이니까 제발 적당히...
요약하자면, 우선 스케줄 정상적으로, 줄여서 짜주세요. 광고 촬영, 프로그램 촬영으로 이미 멤버들 스케줄 저희 모르게 잡힌 거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방 행사 제발 적게 다니고.. 특히 하루에 행사 2개, 3개 뛰게 하는 일 좀 없었으면 좋겠네요. 특히 오늘처럼 30분 간격으로 곡 3개, 4개인 무대 해야되는 스케줄 제발 좀 짜지 말아주세요. 애들 힘든거 눈에 띄게 보일 정도로 많이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공백기면 제발 공백기 답게 광고촬영같은거나 조금씩 하면서 푹 쉬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발 멤버들 몸 상태 최우선으로 움직여주세요. 멤버들 피곤해보이는 모습 보일 때 마다 팬들 정말 걱정 많이 해요. 제발.. 음향기기도 제발 멤버들에게 잘 맞고 편한 걸로 바꿔주시고요. 경호도 제발 많이 붙여주시고, 붙수니들, 사생은 제발 블랙리스트를 만들던가 해서 없애주시고요.
어제오늘 연이어 들려온 좋지 않은 소식에 흥분해서 적은 부분도 꽤 있을 거고, 두서없이 적어 보시기에도 불편함이 있겠지만 제발 정독해주시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이 글 마무리하는데 대휘가 병원에 간다는 기사가 올라왔네요. 앞으로 부상당한 멤버(있어서도 안되겠지만)는 제발 즉각즉각 병원으로 가서 진단과 치료 부탁드립니다. 모든 공식입장도 최대한 빨리 내보내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