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피콜로 다음으로 좋아하는 캐릭터 미래 오반입니다.
본의 아니게 스크롤 압박이 엄청납니다;
미래의 오반 어렸을 때.
어린 오반이 저렇게 급히 집으로 뛰어들어 온 이유는
아버지 오공의 죽음이 임박하다는 것을 알고서다.
이미 오공의 집에 동료들이 모여 애를 태우고 있었으나 끝내 심장병으로 숨을 거둔 오공...
이렇게 미래의 오반은 현재와는 달리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었다...
치치와 오반은 물론이지만 무엇보다 이 사실을 믿을 수 없는 건 오공의 동료들...
특히 카카로트와의 끈질긴 인연을 가진 베지터, 가장 큰 충격을 받았을 터...
지구의 영웅 오공이 죽은지 반 년 후, 남쪽 섬에 두 명의 악마가 나타난다.
오공이 없는 Z전사들은 행동을 개시하였지만!
Z전사들 모두 허무하게 죽음을 맞고 무한 파워 인조인간들의 악행으로
참혹한 미래의 세상이 시작된다.
그로부터 13년 후...
옷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미녀 인조인간 18호
물론 저 옷가게는 18호의 모든 쇼핑이 끝난 후 17호가 파괴했다.
폭주 운전으로 거리의 시민들을 쓸어버리는 17호의 악행
미래의 도시는 점점 폐허로 변해버리고 마는데~
이 때 등장한 초간지 전사가 있었으니!
청년이 된 미래의 오반이다.
오반 아저씨? 오반 형 아닌가~;
아무튼 고한상이면 오반 아저씨 맞구나; 20대의 나이에 아저씨 소리를ㅠ
분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어린 트랭크스와 찢어진 마음으로 지켜보는 오반.
트랭크스는 마음껏 눈물이라도 흘릴 수 있지만
오반은 어린 트랭크스 앞에서 마음껏 울 수도... 절망의 말 한 마디 할 수도 없다.
동료들의 원수도 갚지 못하고 점점 황폐한 지옥으로 변해버리는 미래의 모습을 보며
가장 슬프고 어깨가 무거운 사람은 오반이 아닐까.
그의 뒷모습은 너무나 외롭고 고독스럽기만 하다.
트랭크스를 수련시켜주기로 약속한 오반과 엄마 부르마에게 비밀을 지켜달라는 트랭크스~
이렇게 하여 원조 피콜로 오반에 이어
오반 트랭크스의 스승과 제자로서의 인연이 시작된다.
눈치 9단 부르마가 설마 모르겠냐만... 일단 비밀!
아무리 분위기 있고 멋있는 미래 오반이지만
먹을 때 만큼은 오공의 모습 그대로다ㅋㅋ
사이어인들은 뱃 속에 그 분(?)이 존재하시는 듯 ㅎㅎ
아니면 저팔계 100마리?
한 그릇 더 주세여?
아마 저러면서 열 몇 그릇은 먹었을 듯 ㅎㅎ
현재 오반의 노멀 모습은 약간 가벼워 보였는데 미래 오반은 노멀일 때조차 괜찮아보이네~
자체 발광 초간지? 역시 분위기가 이래서 중요하구나...
오공과 똑같은 옷을 입고 세상에 모든 걸신들은 다 물리칠 기세로 먹는 오반을 보며
오공을 떠올리는 부르마.
아무리봐도 부르마가 오공을 마음에 두고 있었쓰~
오반 스승님 밑에서 수련 시작!
오반의 표정이 꽤나 흡족하다~ 그렇지만 절대로 봐주지는 않는다!
여지없이 트랭크스에게 공포의 발차기를 날려 바다 속에 쳐 넣는다.
"뭐야, 벌써 지친 거야?" 라곤 하지만
정작 손에는 수건이 들려 있는 이 모습은?
오반에게 엄격하고 매정하게 대했지만 배고파 우는 어린 오반을 위해
몰래 사과를 떨어뜨려주던 피콜로와 비슷한 행동 ㅎㅎ
누가 스승과 제자 아니랄까봐...
분노로 초사이언이 되는 법을 가르치는 오반
어쩌면 자신을 능가할 지도 모르는 제자를 뒤에서 바라보는 저 사랑스러운 눈길
미래를 맡길 수 있겠다는 안도감이 담겨 있는, 빛나는 눈길이다.
우마왕 할아버지와 치치~
평온한 세상이었다면 현재처럼 자신이 원했던 학자의 길로 갔을 오반인데...
가족과 떨어져서 혼자 고된 수련과 인조인간들과의 싸움의 길을 택한 오반 역시
따뜻한 가정이 그리웠을 것이다.
사진 속에 담겨 있는... 다시는 볼 수 없을 오공 가족의 모습.
롤러코스터, 회전 커피잔, 회전 그네, 회전 목마를 즐기는 그대들의 이름은
개 같은 인조인간들
그렇게 시시한 것만 타다니 ㅎㅎ
이 때 나타나주신 미래의 전사 투톱
오반의 저 전투 자태와 초사로 변신할 때 간지 폭발!
17호 따위와 1:1로 붙었으면 오반이 이겼을 텐데~
17호가 불리할 만하니까 짠~ 하고 나타나주신 악녀 18호
치사한 2:2 공격 개시 인조인간들
저 사악한 인조인간 남매들 호흡도 척척이다~ 미리 맞춰서 연습해봤나?
그 때 트랭크스의 무릎으로 복부를 강타당한 18호~ 무지 아프징?
잔뜩 열받은 18호 트랭크스를 제거하려는데~!
도저히 17호와의 싸움에 집중할 수 없는 오반
그러게 트랭아~ 넌 걸리적거리기만 해~ 아직은 안 돼ㅜ
기절한 트랭크스를 품에 안고 숨은 오반
도저히 저 상태에서 둘을 상대하는 건 불리하다~
아 이런...저 악녀가 주변을 폭발시켜버릴 줄은~
현재와 미래는 엄연히 다른 인격체라지만 만약 크리링이 저 모습을 본다면?
영원히 18호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고고씽~;
이 때 왼팔을 잃은 오반...ㅜ
한 쪽 팔과 입으로 주머니끈을 풀어 선두를 꺼내보지만 남은 건 마지막 한 알.
왼팔을 잃은 자신이 먹지 않고 어린 트랭크스에게 먹이는 저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고 눈물겨운 장면이다...
오반, 너란 남자는...
저 왼팔만 잃지 않았어도!
...
피콜로와 크리링이 인조인간에게 목숨을 잃었던 것을 생각하고
그 슬픔과 분노로 초사로 각성한 이야기를 해주는 그 때,
다시 인조인간의 횡포가 시작되는데!
따라나서겠다는 트랭크스를 기절시키고 혼자 싸우러 떠난다.
아마 자신의 죽음을 예측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넌 최후의 희망이다.
넌 앞으로 몇 년 후 저 인조인간을 쓰러뜨릴 가능성을 가진 최후의 전사다..."
완벽한 전멸을 계획하는 17호와 화끈하게 해치우라고 부추기는 18호
이 때 나타난 손고한!
"나는 죽지 않는다!
설령 이 육체는 멸한다고 해도
내 의지를 계승할 자가 반드시 일어설 것이다!"
미래 오반의 명대사...! 명대사인데 슬픈 여운이 느껴진다...
미래 오반이 죽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마치 오반의 죽음을 암시하기라도 하는 듯 비가 쏟아지고...
왼팔을 잃은 초전사 오반, 두 명의 인조인간들을 상대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다~
마침내 오반의 죽음을 목격한 트랭크스.
차마 눈을 감지도 못하고 숨을 거둔 오반.
주먹진 손에서 흐르는 피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분노가 마침내 폭발하여
트랭크스가 초사로 변신하는 순간이다.
비록 자신은 죽었지만 결국 제자를 초사이언이 되게 한 오반,
이렇게 하여 또 한 명의 미래의 전사가 사라졌다.
유년 시절에 현재 오반이 자신을 구하고 죽은 스승 피콜로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내퍼에게 쓴 기술 마섬광!
드래곤볼 Z3에서는 청년이 된 미래의 오반이 마섬광을 쓴다.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마섬광이란 기술을 나 역시 좋아한다.
어렸을 때 피콜로에게 혹독한 수련을 받아 마족의 기술을 익힌 오반.
아버지 오공이 아닌 스승 피콜로가 있었기에
전사로서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고 독보적인 기술을 갖출 수 있었으나
이 후 성장을 거듭하면서 오반은 오공과 같은 가메하메하를 사용하고
마섬광이나 파이널 카 등은 볼 수가 없었다.
가뜩이나 오공하고 면상과 목소리가 같은데 기술까지 같으면
오반은 미스틱 외에 과연 무엇이 남느냔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청년이 된 미래 오반의 마섬광 기술은 왠지 반갑고
현재 오반이 오공계의 기술이 아닌 피콜로계의 기술을 썼다면
더 강한 개성과 독보적인 전사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또한 남는다.
미래 오반의 강렬한 눈빛
흔히 오반의 팬들은 셀전 때의 초2 오반이나 미스틱 오반을 꼽는다.
그러나 현재 오반의 모습은 셀전 이후 평온한 세상으로 인해 점점 무뎌져만 갔고
어릴 때만 못하다라는 평을 들어야 했다.
결국 노계왕신의 잠재력 끌어모으기로 미스틱 오반이 될 수 있었지만
평상시의 천진난만한 모습이나 우스꽝스러웠던 그레이트 사이언맨
혹은 비델과의 스토리 등은 예전의 오반만큼의 강한 무언가를 전혀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미래 오반은 다르다.
겉은 강하고 전사로서의 당당함 그리고 비장함을 갖추었지만
그의 내면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을 가진, 외롭고 고독한 전사이다.
역시나 고독한 전사하면 빠질 수 없는 미래의 트랭크스도 있지만
미트와는 다른 무엇이 있다.
미트는 그의 정신적 지주인 오반이 있었기에 마침내 초사도 이룩한 후 전투에 뛰어들었지만
일찍 오공과 그의 동료들마저 떠나보낸 오반은 항상 혼자였을 것이다.
그런 파란만장한 인생 그리고 치명적인 고독을 이겨내고
자신의 의지를 계승할 자를 세워두고 간 미래 오반
고독했지만 어느 누구보다 멋지고 매력적인 전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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