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 고준희의 매력이 빛났다.
최근 본명 김은주에서 고준희로 개명을 한 그녀는 2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 엉뚱한 매력을 선보였다. 고준희는 예능프로그램에 적응하지 못하다가도 솔직하고 당돌한 발언을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SBS 드라마 ‘사랑에 미치다’에 함께 출연한 이종혁과 키스신 촬영 장면을 얘기한 것이 그 예. 평소 팬이었던 이종혁과 키스신을 하게 된 고준희는 촬영 전 가글 양치는 물론 저녁식사도 하지않고 키스신 촬영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그녀의 꿈은 깨져버렸다. 상대방 이종혁이 저녁식사로 동태찌개를 먹고 양치도 안해 이상한 냄새가 났던 것.
고준희는 이종혁에게 “오빠 혹시 양치 안하셨어요?”라고 물었고 이종혁은 당연하게 “응 나 아까 동태찌개 먹었는데”라고 대답했다. 이에 고준희는 속으로 ‘어떻게 나랑 키스신을 찍는데 양치를 안할 수 있어’라고 생각한 후 곧장 “그럼 빨리 양치하고 오세요. 아무리 내가 여자로 안느껴져도 그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당황한 이종혁에게 고준희는 “저도 여자에요”라고 말해 결국 양치를 하게한 후 키스신 촬영을 마쳤지만 결국 방송에는 뒷모습만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고준희는 “원래 팬이었는데 직접 보고 깬 스타일”이라며 “만나보니 아저씨였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고준희의 엉뚱함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김선아가 “우리 팀 회식자리에는 잘 도망가더니 어느새 하정우 윤계상과 함께 술자리에 있더라”고 폭로(?)했다.
김선아는 “회식자리가 있으면 나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편인데 고준희는 제일 먼저 도망간다. 그런데 어느 날 다른 장소에 약속이 있어 갔더니 하정우 윤계상이 찍은 ‘비스티보이즈’ 영화팀 회식자리에 고준희가 있더라”고 말해 고준희를 놀라게 했다.
김선아의 발언에 고준희는 “저는 후배잖아요”라고 맞받아쳤다. 함께 드라마를 찍은 윤계상이 불러 어쩔 수 없이 갔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이경실은 “거기 영화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단지 선배가 오라고 해서 간거라고?”라고 물으며 “나는 여태까지 네가 술을 못먹어서 우리하고 같이 못있겠다고 한 줄 알았는데 거기에 가 있었구나. 이제 나랑은 끝이야”라고 말해 고준희를 당황시켰다.
당황하는 고준희에게 이경실은 “내가 화가 나는거는 거기에 왜 나를 안데리고 갔냐 이말이지”라며 “전화번호도 알고 있는데”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고준희를 들었다 놨다 하는 이경실의 내공이 빛을 발한 순간.
고준희는 이경실의 집에 식사 초대를 받아간 날 “김치하고 밥만 있다”는 이경실의 말을 믿고 전 약속에서 식사를 하고 와 정작 이경실의 집에서는 식사를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4차원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고준희는 은지원 노홍철과 함께 무반주에 춤을 추는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매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