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메이커(1991)
프린세스메이커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번째 작품
마왕군과의 싸움에서 활약했던 한 용사는 싸움이 끝나고 자신도 부상으로 은퇴하게 되고,
왕이 하사하는 대장군직을 마다하고 마지막으로 나라를 위해 뭔가 작은 도움이라도 주려는 의미에서
전쟁통에 부모를 잃은 10살짜리 고아 여자아이를 입양해 키우게 되는데...
-마리아 린드버그, 만 10세, 때는 봄이었다...-
프린세스메이커 1은 딸을 컴퓨터 상에서 키운다는 새로운 개념을 게이머에게 인식시켰으며,
또한 오락실이나 옛날 컴퓨터 게임에서 단순한 액션, 아케이드, 퍼즐 등의
딱딱한 틀에서 완전히 벗어난 육성 시뮬레이션이란 게임 장르를 개척한 게임입니다.
당시에 게임의 대세였던 16칼라라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의 귀엽고 밝은 그래픽의 소녀를 전면에 내세워
일본과 국내의 남성 게이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 당시에 '게임은 남성만의 놀이문화'라는 인식을 깨고 많은 여성층을 확보하는 등
관계자들 사이에 '특별한 게임'으로까지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프린세스메이커' 이후에 이와 유사한 게임이 우후죽순으로 생긴 것만 봐도
이 게임의 위력이 어느정도인지는 쉽게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이머는 양아버지가 되어 전쟁으로 친부모를 잃은 전쟁고아(디폴트 네임:마리아 린드버그)를 위탁 받아서
8년동안 공부와 아르바이트, 무사수행을 시켜서 훌륭한 성인으로 키워야 합니다.
당신이 아이를 어떤 방향으로 키우느냐에 따라 딸이 나라 전체의 주인인 여왕이 될 수도 있고, 무능한 이혼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프메1은 1990년에 전뇌학원을 만든 작가 타카미 아카이를 중심으로 한 팀들이 모여서 만들기 시작했으며,
1991년 PC-9801용을 시작으로 판매되기 시작하였으며, 2003년에는 프린세스메이커 1 리파인을 발매했습니다.
프린세스메이커 1은 우리나라에서는 프린세스메이커 2004란 제품명으로 판매중입니다.
그러나 초기 프메1의 아쉬운 점은 그당시 낮은 하드웨어 기술 때문에 색을 16색밖에 구현을 못했고,
무사수행을 제외하면 게임 흐름이 너무 정적이어서 지루함을 아주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는 동안 선정적인 그림들이 자주 나오는 것도 문제점입니다. (프메 모든 버전이 다 그러함)
교육, 아르바이트, 바캉스 시의 볼 수 있는 딸의 CG
계절 한정으로 제한적이긴 했지만 딸내미의 옷을 갈아입힐 수 있었던 것,
다양한 바캉스와 엔딩을 통한 파고들기 유도 등 시리즈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이미 1편에서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이후의 작품들은 각각의 특성을 살려 어떤 부분을 특화하고 어떤 부분을 생략하고 하는 응용편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죠.
한살한살 나이를 먹을때마다 변화하는 딸의 모습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백미중 하나가 바로 매년마다 성장하며 변화하는 딸의 일러스트 입니다.
이 매년마다 변화하는 딸의 모습이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이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에선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을 하는데, 만일 이 변화하는 시스템을 게임에 적용하지 않았더라면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가 지금처럼 유명해 지진 않았을 겁니다.
[출처] [SIM] 프린세스 메이커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에 맞게 준비된 의류들
프린세스 메이커1은 딸에게 4계절에 맞게 디자인된 4종류의 옷을 입힐수 있습니다. 따로 상점에서
구입할 필요없이 게임내에서 언제든지 갈아 입힐수가 있습니다만, 그외에 추가적인 복장이 존재하지
않는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 입니다. (이 부분은 프린세스메이커 2 부터 해결이 되었습니다.
상점에서 구입할수 있는 각종 옷들과 부가적인 능력치, 숨겨진 옷들 등등...)
-무사수행-
또한 반복하다 보면 자칫 지루해질수 있는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에 무사수행이라는 RPG적 요소를 도입하는 신선한 방식 또한 눈길을 끌었습니다.
무사수행 시스템은 역대 시리즈중 2편이 가장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으며,
3편에서는 무사수행 시스템이 삭제되어 나오자 많은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을 정도로
프메 시리즈의 간판 요소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지막 엔딩시 딸의 능력치에 따라 나오는 수많은 엔딩 또한
프메를 재밌게 즐길 수 있게 해준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평가치의 순서에 따른 엔딩들의 종류를 몇가지 뽑아 본 것들입니다.
-여왕-
-프린세스-
-명문 귀족의 부인-
-왕궁마법사-
-최장수-
(개인적으로 프메 시리즈의 수많은 엔딩들 중 가장 감동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장군-
-근위대장-
-하급 귀족의 부인-
-상급 수녀-
-마법사-
-도미니크 주점 직원-
-떠돌이 마법사-
-홍등가의 여인-
-현상금 사냥꾼-
-고급 술집 주인-
-사기꾼-
...................
프린세스 메이커 1은. 육성 시뮬레이션 이란 장르를 만들어내고 한층 더 발전시킨 교과서적인 작품이란 평가를 받지만
아무래도 시리즈 1편이다 보니까 다소 부족한 부분들이 보이는것도 사실이지만
(비교적 단순한 무사수행, 부족한 느낌이 드는 의류 및 아이템의 종류, 다양하지 못한 이벤트 등등..)
발매된 년도를 감안하면(1991) 그 단점들을 따지기엔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됩니다.
제작진의 열정과 장인정신을 엿볼수 있는 16색의 도트 노가다로 이루어진 정겨운 그래픽,
편안한 느낌을 주는 미디음원,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타카미 아사이의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 시리즈 최초의 딸 마리아와 함께 즐거운 8년간의 시간을 보내기엔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멋진 게임입니다. 사실 아직 프린세스 메이커 1에는 이 리뷰에서 설명하지 않은
무투회, 수확제, 미인대회 등등의 다양한 시스템 또한 있으나
나머지 재미는 플레이어 여러분의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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