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인데 심심해서 정리해봅니다.
1번 : 페트르 체흐
- 2004년부터 지금까지 쭉 1번을 유지하고 있는 체흐.
2번 : 글렌 존슨 →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 촉망받는 유망주였으나 첼시에서 성공하지는 못했던 글렌 존슨, 포츠머스를 거쳐 현재는 리버풀에서 활약 중입니다. 이바노비치는 설명이 필요없죠.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습니다.
3번 : 델 오르노 → 애쉴리 콜
- 라리가 출신의 델 오르노가 짧게(05/06) 달고, 갈라스에 돈을 얹어 데려온 콜에게 번호가 넘어갔습니다.
4번 : 클로드 마케렐레 → 다비드 루이즈
- 마케렐레가 07/08시즌을 끝으로 파리로 떠난 뒤 10/11시즌 겨울에 다비드 루이즈가 4번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때 미켈이 4번으로 번호를 변경했으면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불발되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5번 : 알렉세이 스메르틴 → 마이클 에시앙
- 스메르틴이 04/05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 그 다음 시즌 거액의 이적료에 새로이 합류한 에시앙이 5번을 가져갔습니다. 지난 시즌의 경우 에시앙이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나 공번이었죠.
6번 : 히카르두 카르발료 → 오리올 로메우
- 무리뉴와 함께 첼시로 건너온 카르발료가 04/05시즌부터 무려 6시즌간 6번을 달았고 그 다음 주인은 오리올 로메우입니다.
7번 : 아드리안 무투 → 마니셰 → 안드리 세브첸코 → 하미레스
- 저주받은 번호 아니랄까봐 참 주인이 자주도 바뀌었습니다. 아직도 첼시에 갚아야할 빚이 남아있는 무투를 시작으로, 퇴장 외에는 기억나는 장면이 없는 마니셰, 이제는 실패한 영입의 대표작으로 회자되고있는 발롱도르 위너 출신 세브첸코까지. 현재는 하미레스가 3시즌째 달고있는데 스타일상 7번에 어울리는 선수는 아니나 참 좋은 활약으로 저주를 깨준 듯합니다.
8번 : 프랭크 램파드
- 정말 설명이 필요없네요.
9번 : 마테야 케즈만 → 에르난 크레스포 → 칼리드 불라루즈 → 스티브 시드웰 → 프랑코 디 산토 → 페르난도 토레스
- 이 번호도 참 다사다난했네요. 지금보니 7번보다 더합니다. 케즈만의 경우 대표적인 실패작, 크레스포는 실력은 좋았으나 잉글랜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잦은 방황을 보였던 까닭에 결코 성공한 영입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선수입니다. 불라루즈와 시드웰은 한 시즌만에 팀을 떠났다는 사실 하나로 설명이 될 듯하고, 현재 위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있는 디 산토의 경우 당시 유망주에 불과했던 까닭에 비판의 도마에 오를 선수는 아니라 봅니다만 그냥 그렇습니다. 그냥 당시 위상에 비해 너무 과한 번호를 받았었던 셈이죠. 토레스는 위 램파드와는 다른 의미에서 설명이 필요없네요.
10번 : 조 콜 → 요시 베나윤 → 후안 마타
- 천재적인 플레이가 번득였던 조 콜, 11/12시즌 합류해 지금은 팀의 완벽한 에이스로 거듭난 마타. 참 번호 자체가 멋지지만 첼시에서 유독 주인 복이 있는 번호입니다. 중간에 껴있는 베나윤은 솔직히 10번 달아줄때부터 살짝 의아했는데 첼시에서 무얼 했는지 의문이네요. 마타에게 10번을 양보해준 당사자가 베나윤이긴합니다.
11번 : 데미안 더프 → 디디에 드록바 → 오스카
- 첼시의 막강 윙어 라인을 형성했던 더프가 떠나고 원래 15번을 달았었던 드록바가 11번으로 번호를 교체했습니다. 드록바의 경우 체흐, 램파드 등과 마찬가지로 딱히 설명이 필요없고, 오스카도 나름 첫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만 5골(6경기)을 작렬하며 '큰 경기에 강했던' 드록바의 면모 하나만큼은 제대로 이어받아주었습니다.
12번 : 칼튼 콜 → 존 오비 미켈
- 첼시에서 기량을 뽐내지 못했던 칼튼 콜이 팀을 떠나고 한바탕 소동 끝에 영입한 미켈이 12번을 7시즌째 지켜오고있습니다.
13번 : 윌리엄 갈라스 → 미하엘 발락 → 빅토르 모제스
- 첼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갈라스, 허나 끝이 좋지 못했죠. 갈라스가 구단과의 마찰 끝에 애쉴리 콜 딜에 포함되어 아스날로 넘어가고, 세계에서 '13번'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 중 한 명인 미하엘 발락이 그대로 첼시의 13번을 가져갔습니다. 이후 발락이 팀을 떠나고 공번으로 남겨져있다가 12/13시즌 영입된 빅토르 모제스가 13번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습니다.
14번 : 제레미 → 클라우디오 피자로
-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던 제레미의 뒤를 이어 클라우디오 피자로가 14번을 이어받았으나 한 시즌만에 팀을 떠났습니다. 이후 지난 시즌 겡크에서 임대복귀한 케빈 데 브뤼네가 개막 이전에 이 14번을 새로이 받았었죠. 하지만 바로 브레멘으로 임대를 떠나면서 다시 공번이 되었습니다. 다음 시즌 데 브뤼네가 첼시에 복귀한다면 다시금 이 14번을 차지할 공산이 큽니다.
15번 : 디디에 드록바 → 플로랑 말루다
- 드록바는 한 시즌만에 등번호를 15번에서 11번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리그 MVP 출신 플로랑 말루다가 새로운 15번의 주인공이 되었죠. 이제 이 말루다도 팀을 떠났으나 다음 시즌 새로운 15번의 주인이 영입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16번 : 아르옌 로벤 → 스캇 싱클레어 → 하울 메이렐레스
- 더프와 함께 '다이나믹 듀오'로 맹활약했던 로벤이 계약 문제로 팀을 떠난 후, 유망주였던 싱클레어가 잠시 16번을 달았으나 디 산토와 마찬가지로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아직도 왜 팔았는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하울 메이렐레스가 1시즌간 짧게달고 현재 주인이 없는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 현실성이 심히 떨어지는 첼시의 데 로시 영입설이 조금은 설렜던 유일한 이유가 바로 이 16번의 공백입니다.
17번 : 조세 보싱와 → 에당 아자르
- 보싱와의 후계자가 아자르라니 참 매치가 안되는 계보입니다. 아자르의 번호를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아자르에게 어울릴만한 번호(10번, 7번) 주인들의 입지가 무척 탄탄한 까닭에 당분간은 17번을 계속 달 듯합니다.
18번 : 웨인 브릿지 → 유리 지르코프 → 로멜루 루카쿠
- 이제는 존 테리의 불륜 사건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웨인 브릿지를 시작으로 이름 그대로 '유리'스러운 행보를 보이다 안타깝게 첼시 생활을 마감했던 지르코프, 그 다음으로 '제 2의 드록바' 로멜루 루카쿠가 달았던 번호입니다. 다음 시즌 데 브뤼네와 마찬가지로 루카쿠가 첼시 1군의 호출을 받게된다면 다시 번호를 가져갈 확률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드록바가 그랬듯 마침 주인이 없는 15번을 가져가는 것도 그림이 괜찮을 듯하네요.
19번 : 스캇 파커 → 라사나 디아라 → 파울로 페레이라
- 짬이 상당한 페레이라가 가장 뒤에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페레이라가 중간에 등번호를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04/05시즌부터 쭉 20번을 고수했던 페레이라는 08/09시즌 대표팀 동료이기도한 '20번 덕후' 데코가 번호 양보를 부탁하자 흔쾌히 이를 받아들이고 19번으로 번호를 교체했습니다. 페레이라의 성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죠. 무려 4년을 달았던 번호를 갓 영입된 선수에게 양보해준 셈이니까요. 이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페레이라도 계약이 만료되어 19번도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20번 : 파울로 페레이라 → 데쿠 → 조쉬 맥키크란
- 현재는 주인이 없는 상태입니다. 페레이라와 데쿠는 위에서 설명했으니 패스, 맥키크란의 경우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케이스입니다. 맥키크란이 다시 첼시에 복귀한다면 20번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지만 사실 아직 첼시의 1군에서 경쟁할 레벨인가에 대해선 조금 의문이 들기에 다소 회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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