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데이]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24·본명 김영운)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사건 현장 인근의 CCTV가 확보됐다. 폭행 혐의를 부인해온 강인의 주장에 결정적인 단서가 될 CCTV는 이르면 18일 분석을 마치고 결과가 드러날 전망이다.
강인의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 곽정기 형사과장은 17일 “폭행 사건 현장인 서울 논현동의 한 주점 도로 인근의 CCTV를 16일 오후 확보해 분석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화면이 어두워서 정확한 피아식별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CCTV 확인 작업은 통상 2~3일 정도 소요되며 빠르면 하루 만에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야간에 발생된 이번 사건의 경우 분석 작업의 종료시점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강인은 지난 16일 오전 3시 35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S주점에서 일행 노 씨(35·회사원)와 술을 마시던 중 자리를 잘 못 찾아 들어온 다른 손님 김 씨(35·회사원) 등 2명과 시비 끝에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욕설을 오가며 시비를 하다가 주점 앞 노상으로 나갔고 이 과정에서 지나가던 행인 박 씨(29·무직)가 가세해 상호 주먹과 발로 치고 받는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조사 과정에서 강인은 “나는 맞기만 했을 뿐 때린 사실이 없다”고 말했으나 상대방 피의자 김 씨는 “당시 강인의 일행은 폭력에 가담한 후 도주했다”고 진술해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CCTV 분석을 비롯해 추가 증거 확보에 매진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도주한 2명의 피의자를 쫓기 위해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