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음체가 대세니 대세를따르겠음. 이 '음체' 너무매력있는 것 같음ㅋㅋ
여기 판에보면 된장녀에 관한 얘기가 많은것 같은데,
자기가 좋아서 만나게된 여자친구가 된장녀라고 불평불만만 하지말고,
정말 사랑하는사람이라면 그 여자친구를 바꿔보려노력하는 근성남들이 되길바라는맘에
이렇게 글을 쓰게됨.
정말 사실적으로 얘기를 해주고싶어서 자세하게썼음.
연애초기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를 총망라하겠음.
20대 커플들이 가지고있는 약간 음흉한 얘기역시 포함되어있으니 새나라의
어린이들은 뒤로가기를 누르기 바람.
우리커플을 소개하자면 4년제 대학교다니고있음. 흔히말하는 CC임.
난 23살 복학생임. 군대를 20살때가서 제대하고 바로 복학했음.
여자친구는 25살 두살연상임. 중간에 휴학을해서 나랑 같은학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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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작년 11월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을때임.
여느때처럼 도서관에가서 10분공부 10분담배탐을 하면서 잉여스럽게 시간을보내고있는데
다른과 친구놈한테 술먹자고 문자가옴.
나 : "공부안하냐? 시험기간에 왠술"
친구놈 : "너 도서관 가봤자 맨날 나가서 담배피고 수다나떨면서 그런말이나오냐
걍 쿨하게 술한잔꺽고 낼부터해"
나 : "싫어 나 공부할거야"
친구놈 : "우리과 여자도 온다"
나 : "너는 참 좋은 친구같다"
대충 이렇게되어서 바로 대학로로 술을 푸로감.
나, 친구놈, 친구놈과 같은과라는 키크고 잘생긴 훈남(줄여서 훈남이라고칭함),
상당히 유머러스하고 분위기 주도하는 선배 한명 (줄여서 선배라고칭함)
이렇게 남자는 네명이있었고
음 조금 통통하지만 매력있는분, 구혜선 삘나는 귀요미
이렇게 여자는 둘이있었음
선배가 주도를 잘했고 상당히 웃겼음. 그덕에 분위기는 훈훈
귀요미역시 선배에게 눈을 떼지못하고 선배랑 놈.
통통녀역시 훈남을 맘에들어하는 듯 함.
나는 뭐 루저 (키 173..ㅅㅂ 깔창깔고 175라고 사기치고다님) 에다
생긴건 그럭저럭 생겼단말듣지만 전형적인 아시아인 체형이라 엘프족이아님.
이자리는 훈남과 선배만이 가망이있다는 생각이들며 술이나 푸고있는데
어디선가 매우 섹시한 여인이 오더니 내친구놈을 아는척하며 자리에 합석함.
( 약간 세미정장에 명품백(구x) 을 하고 왔는데 진퉁같아보였음. 동대문에서 짭퉁많이사봐서 저건 진짜다 라는 느낌을 받을수가 있었음. )
화장도 약간 스모키화장에 얼굴이 완전 예쁜건아니었지만 상당히 매력있었음
함축하자면 "다가가기 어렵고 약간 팜므파탈 적이랄까"
두살 누나라고함. 그누나가 오고나서 술자리분위기는 한층 업됨 게임도재밌게하고
다들 술이약간 취하니까 야한얘기도 하게되고 솔직한얘기들도 나누는데,
누나라서그런지 상당히 그런쪽에 개방적이고 남자들 얘기도 잘 맞춰줌.
술이약간 취해서 얼굴이 빨갛게달아오르니 더섹시해보였음.
내가 이 키크고잘생긴 훈남과, 유머있고잘생긴 선배와의 경쟁에서 이기는방법은
그나마자신있는 노래하나밖에없어서 자연스럽게 노래방가는걸 유도함.
왠지 이 누나는 팝송을 좋아할 것 같았고 내 예상은 적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므라즈 im yours 와 so sick 같은 잔잔한 팝송을 불렀는데 누나가 따라부르는거임.
그렇게 급속도로 친해진 우리는 연락처를 교환하게됨.
그리고나서 대망의 첫데이트를 하게됨.
그날 쓴 데이트비용만 20만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달용돈으로 써도 될만한돈을 반나절 데이트비용에 날려버림.
별로 한것도 없는것같음. 나가뒤로 스테끼하우스에서 밥먹는데 5만원
콩다방에서 커피마시는데 1만원
선호하는 노래가 비슷해서 또노래방을갔는데 (난사실 팝송안좋아함 ㅠㅠ) 2만원
뮤지컬을 보고싶대서 무슨 대형극장에서 난생처음 뮤지컬을봤는데 12만원
바에가서 칵테일과 와인한잔 꺽는데 10만원
합치면 30만원 좀 넘는돈이었음. 근데 왜 20만원만썼냐, 내 여자친구도 그래도
개념이있어서 자기가 한 10만원 이상은 냈음.
그래 나같은놈이 이런 미인을 얻을라면 첫데이트정도는 거하게 해줘야지 하고
밤이늦에 집에 직접 데려다주겠다고 하고 택시를 같이 탔음.
택시를탔는데 "한남동 네미안 아파트" 로 가달라는거임. 그때 느낌이왔음. 얘네 부자구나.
아파트도 메이커아파트임.. 대기업.. 저는 네미안에 삽니다... 그거임
한남동이면 땅값도비쌀텐데 거기다 네미안아파트면.. 별의별생각이 다들고 한 30분타고가서 내렸는데 으리으리함 딱봐도 비싸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비도삼엄하고 보안철통임 지하주차장쪽에내려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가벼운 입맞춤을하고 헤어졌음.
뚜벅뚜벅 돌아내려가는 내자신이 초라해보임ㅋㅋ 난대학생인데 ㅋㅋ 차가없는게 불행하단생각 한번도안했었는데, 주차장에있는 각종 외제차들은 내 가슴을 미어지게함.
우리집은 그렇게 넉넉치못함. 집도 전세들여살고 용돈도 내가 알바해서 벌어씀.
그래도 오손도손 행복하게 부족한거 못느끼고 살았음 항상 부모님께 감사하고..
하지만 그녀와 나의 갭은 상당하다는 느낌이들며 돌아가는길이 썩 즐겁지만은못함.
다른핑계를대고 이제 막 시작하려고하는 그녀와 나의 관계를 정리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녀는 내 이상형이었으며, 이런여자 언제 또만나보냐 싶었고,
가장중요한건 헤어질때 나눈 가벼운 입맞춤의 그 촉감이 너무 라ㅓ내댜런로ㅑㅐ
그래서 "그만만날까.."하던 고민은 "아냐 뭐 공부좀소홀히하고 알바 빡세게 뛰지 뭐"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음.
그때부터 살인적인 스케쥴이 시작된것임..
8시에 일어나 학교를가서 수업이 3시쯤마치면 바로 알바직행.. 밤 12시까지.
여자친구한텐 우리집이 장사를하는데 대학졸업하면 바로 물려받을거라서
열심히 가서 배우고 일해야한다는식으로 얘기하고 주말에만 데이트하기로 합의봄.
나름 웹디자인쪽으로 실력이있는터라 시급은 괜찮게받았음
그렇게 주5일일하면 160정돈 벌었으니까...
주말, 주 8일에 그녀와시간을보냄. 음 뭐 그냥 톡까놓고말해서
20대 중반에접어드는 커플이면 사실 알잖음. 혈기왕성한 젊을때인데 밤을같이 보내지.
주말엔 그녀와함께 보내고 다시 평일엔 살인적인 스케쥴의 반복..
가장중요한건 그렇게 번 160정도는 고스란히 데이트비용으로 다나감
그렇게 시간은흐르고흘러 100일이되었고, 강촌에 펜션을잡고 놀러감.
100일선물은 따로준비안하고 펜션 예쁘게꾸며서 조촐한 이벤트를해줌. 여자친구 감동먹고
성공적이었음.
여자친구도 준비한게있다고 선물을꺼냈는데
똥가방임.. 졸업하면 취직할텐데 좋은가방 가지고다니라고 똥가방 서류백을 산거임..
대충 머리속으로 계산기굴렸음.. 내가 한 이 조촐한이벤트 10번은 넘게 할수있음...
괴리감이들기시작함 아마 나의 "된장녀 길들이기"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한 것 같음.
우선 100일이벤트를마치고 집에와서 혼자 골똘히 생각함.
내 여자친구를 사랑하긴하지만, 평범한 대한민국 20대 청년이 감당하기엔 너무 부담스러웠음.. 그래서 여자친구와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여자친구집앞에가서 불러내 조용한 공원에서 얘기를나눔.
헤어지자는 나의말에 울면서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그녀.
다 내탓이다 내가 부족한 탓이다 라고 얘기를 했는데, 끝까지 그게 아닌것같다고 말해달라고함.
그래서 솔직히 에라 모르겠다 하는심정으로 솔직하게얘기함.
"xx야 난 사실 그렇게 넉넉하지 못한 집안환경에, 그간 너 만나려고 알바를해왔어.
시급 5천500원 받고 일해.. 뭐 다른알바보단 많이받는편이지만, 감당하기 힘이든다"
진짜비참했음. 태어나서 내 환경을 원망해본건 정말 이번이 첨이었음.
내가 그간 100일을 사귀면서 봐온 여자친구는 전형적인 '된장녀' 였음.
커피도 5000원짜리 아니면 입에 대질않고, 밥은 꼭 레스토랑급에가서 먹으며,
택시를 자가용처럼 타고다니고, 명품만 찾고, 모텔을갈때면 최고급모텔이나 호텔을가고,
집안이 워낙넉넉해 (알고보니 아버지가 대기업 간부심) 부족한거모르고,
장차 미래에대한 걱정도 없어보였음.
그런 여자친구가 의외의 대답을하는것임
" 얘기해줘서 고마운데 헤어지진말자. 그게 이유라면 그간 너가 맞춰줬듯이 내가 맞춰주면 되잖아 힘들긴하겠지만 너가 리드해줘."
여자친구를 과소평가한 내가 부끄러웠음. 여자친구는 그냥 된장녀가 아니고 현명한 대한민국 평범한 여자중 한명이었던 것임.
제가 볼때 대부분의 된장녀를 만나는 남자들은,
그런 얘기하는게 부끄러워서 얘기하지못하고 전전긍긍하다 나처럼 못견디고 헤어지려하거나 불만이쌓이고 쌓여서 터지는것같은데
대화를해보고 솔직하게 얘기하길바람. 여자들은 대화하는걸 좋아함.
정말 소수의 골빈 된장녀가 아니라면, 그녀도 평범한 여자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걸 생각하기바람. 당신이 그녀를 사랑해서 맞춰줬듯이, 그녀도 당신을 사랑한다면 충분히 맞춰줄수 있을거임.
그렇게 길들이기는시작됬고.. 이제 성과가 보임. 여전히 풍족하게쓰고
명품만은 버리지 못하지만, 그래도 동대문같은데가서 옷도같이 사입고함..
순대국 먹이는데 2달걸렸으니 말다했지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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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일이 있은지 반년정도가 지났음
레스토랑에서 한끼에 만원넘는 밥을 김밥천국에서 김밥사먹듯이 사먹고
커피는 무조건 콩다방 에스프레소커피를 찾던 그녀가
내가 좋아하는 네스카페 캔커피 편의점에서 1+1행사하는거랑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 봉지에 사들구 알바하는데에 놀러와서 같이 점심먹고
청소도도와줌.
고급 모텔 (하루숙박비 최소 6만원) 만 찾던 그녀가
어차피 자고갈것도아닌데 대실을하며, 2만5천원짜리 여관도 괜찮다고 데려감. 막상가보니 여기도 깔끔하고 좋다함. 자고가야 하거나 특별한날에는 모텔관련 카페등에서 정보를얻고
쿠폰을뽑아와서 반값에이용하는 현명함을 보여줌.
운전면허시험에 여러번낙방하고 포기한후에 택시만 타고다니던 그녀가
항상 퇴근길에 타고가는 150번버스 옆에서 내어깨에기대 편하게 자고있음
그녀는 내 어깨가 'S Class' 좌석이라고함.
사실 졸업하고나면 그녀가 날 떠날지도 모름.
하지만 지금 이렇게 날위해 맞춰주고
예전보다 못한 대접에도 황송한 표정을지으며, 사격장에서 뽑아준 곰인형에도 방방뛰는
그녀가 허락만한다면 평생 충성하고싶음
그리고 그녀를위해서라면 난
지금 여자친구집보다 훨씬부자가되서
더 풍족하게 살수있게 만들어줄자신있음.
모든 대한민국 된장녀를 만나는 남자들 화이팅!!
정말 사랑한다면 자존심버리고 그녀에게 얘길하길
그리고 그런 얘기를 받아들이지못하는 된장녀라면,
사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됨.
사랑한다 미영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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