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어공주 - 실연과 통증을 참지 못해 바다에 몸을 던진다

디즈니 영화 "인어 공주"에서는 인어 공주 아리엘은 히레와 발을 교환하며 왕자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이다. 오리지널인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의 원작에서도 바다에서 살 수 있는 힘 대신, 인간의 영혼과 인간 왕자의 사랑을 손에 넣겠다는 인어 공주가 주인공인 점에서 변함이 없지만 결말은 다르다.
인간의 발을 손에 넣기 위해 칼로 도려 내는 듯한 심한 고통을 수반하는 약을 먹은 인어 공주는 왕자와 만난다. 왕자도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지만 결국 왕의 명령으로 이웃 나라의 공주님과 결혼하게 된다.
실연과 약의 통증으로 죽을 운명에 있는 인어공주의 언니가 바다의 마녀로부터구한 칼을 건낸다. 그리고그 칼로 왕자를 죽이고 그의피를 다리에 뭍히면 다시 인어로 돌아와 고통에서 해방된다고 알려준다. 그러나 인어 공주는 신부의 옆에서 자는왕자를 죽이지 못하고 결국바다에 몸을 던지면서 그녀의 몸은 녹고 거품이 되어 사라지고 만다.
2.눈의 여왕- 소년을 유괴하는 여왕
디즈니 영화 "겨울 왕국"은 역시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원작으로 한다. 오리지날의 눈의 여왕은 꽤 긴 이야기, 카이라는 소년과 겔다라는 소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
어느 겨울 날, 카이가 썰매를 타러 나갔다가 하얀 모피 코트를 몸에 두른 여성의 모습을 한 눈의 여왕을 만난다.그녀는 카이에게 2번 키스를 한다. 첫번째는 추위를 잊게 하기 위해, 두번째는 겔다와 가족을 잊게 하기 위해. 그리고 3번째로 키스를 하면 그는 죽음이 찾아온다. 그녀는 카이를 궁에 데려가 만약 "영원"이란 말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를 풀어주고 스케이트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걱정한 겔다는 카이를 찾으러 나갔다. 어려운여행 끝에 미궁에서 카이를 만나는 겔다. 그에게 키스를 하여 사랑의힘으로 카이를 구한다. 둘은 함께 춤을 추고 그 춤이 끝났을 때 "영원"이라는 말을 한다. 이로써 약속대로 눈의 여왕은 카이를 풀어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3. 빨간망토 - 늑대의 밥이 되다
붉은 망토를 쓴 여자 아이가 할머니네 집에 음식을 전달하기 위해 숲 속을 가는 누구나 아는 유명한 이야기. 그녀를 본 늑대는 그녀의 할머니를 먹어 버리고는 그 노부인으로 위장한다. 현대판에서는 빨간 망토가 할머니로 분장한 늑대를 간신히알아채 무사히 늑대의 마수에서벗어난다는 이야기.
그러나 샤를 페로의 오리지날판은 늑대의 간계를 알아차리지 못해 그녀 또한 늑대의 먹이가 되고 마는 끔찍한이야기로 완결된다. 또한 그림 형제판의 빨간 망토에서 그녀는 늑대에게 먹히고말지만 나무꾼이 늑대의 배를갈라그녀와 할머니는 구출된다는 내용이다.
4. 잠자는 숲속의공주 - 왕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다
잠 자는 숲속의 공주는 마법으로 계속 잠자는 아름다운 공주님과 잘생긴 왕자의 이야기로 최근 디즈니 영화로도 만들어지는 등고전적인 동화이다. 오늘 가장 사랑 받는 것은 그림 형제의 이야기로 물레에 손가락을 찔러 버려 깊은 잠에 빠진 아름다운 공주님을 중심으로한 다소 온건히 편집된 이야기이다. 왕자의 키스로 깨어난공주는 그로부터 오랫동안 행복하게 산다.
그러나 프랑스의 시인 페로 버전에서는 잠자는 미녀가 잠을 깨는 것은 우아한 키스에 의해 등이 아닌 왕에게 성폭행을 당해 가져 버린 아이들에 의해깨는 것이다. 더구나 질투에 미친 왕비는 아이들을 먹으려 한다.
이탈리아의 작가 바지레 버전또한 음울한 스토리로 잠자는 공주가 잠들자 그녀의 몸은 의자에 놓여 아버지에 의해 성에 갇힌다. 마침 부근을 지나가던 왕이 성에 들어서자 잠자는 공주를 성폭행해 쌍둥이를 낳게 된다. 이 아이들 역시 질투에 미친 왕비가 목숨을 노리는데 양 고기로 왕비를 속이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임금과 잠자는공주는 결혼하여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게된다는 이야기.
5. 백설공주 - 공주의 시체를사랑한 왕자
백설 공주는 귀여운(하지만, 순진하지 않다) 공주님과 7명의 난쟁이, 그녀를 독 사과로 독살을 꾀하는 왕비가 중심이된이야기이다. 그림 형제판은 디즈니판과 비슷한 전개를 보이지만 백설 공주가 죽은 증거로 그녀의심장을 왕비가노린다.
그 뒤 여왕은 사과로 백설 공주의 독살에 성공한다. 세월이 흘러 여행하던 왕자가 백설 공주를 발견한다. 그는 공주가 든 관을 들여다보며 그 시신의 아름다움에 빠져 금세 사랑에 떨어진다. 그림 형제판에서는 그녀의 친구인 난장이들이 관을 왕자에게 넘겨주게 되는데 이 장면을 생각하면 난쟁이들이좋은 친구가였었는지 의문스러운 대목이다.
왕자의 하인이 약탈품과 함께 관을 꺼내면서 백설 공주의목에 걸린사과 조각이나오면서공주가 눈을 뜬다. 독살을 시도한 왕비는 그 처벌로 달아오른 쇠 신발을 신고 죽을 때까지 춤을 추는 형을 받는다.
6. 신데렐라 - 어머니의 명령으로 발 뒤꿈치를 깎고 새에게 눈알을 파내어지는 언니
세상에는 신데렐라의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지만 오늘 가장 유명한 것은 그림 형제와 페로에 의한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림 형제판에서는 마법사 대신 죽은 어머니가 등장한다. 신데렐라가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눠 묘지를 찾아가 보니 하얀 새가 무도회에 참석하기 위한 드레스와 구두를 떨어뜨린다. 이후의 줄거리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것으로 무도회에서 신발을 잃어버려 왕자가 그 주인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 전개에는 음산함이 감돈다. 이복 언니는 어머니의 명을 받아 구두를 신기위해 칼로 발 뒤꿈치를 깎는다. 왕자는 그것을 간파하고 진짜 주인을 찾아낸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신데렐라와 왕자의 결혼식에서는 하얀 새가이복 언니의두 눈을 도려내 버린다. 과연 어린이들이 보기에 적합한 내용은 아닌듯 하다.
<발췌내용>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조선 중엽 전라도 전주 근방에 최만춘(崔滿春)이라고 하는 이에게 콩쥐라는 딸이 있었다. 콩쥐의 어머니 조씨는 콩쥐를 낳은 지 백 일만에 죽었다. 최씨는 팥쥐라는 딸을 가진 배씨를 얻어 살았다. 배씨 모녀는 콩쥐를 미워했다. 배씨가 콩쥐에게 나무호미를 주며 돌서덜밭을 매라 하니, 소가 쇠호미를 가져다주었으며,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라 하니 두꺼비가 구멍을 막아 주었다. 벼 한 섬 피 한 섬을 찧고 잔칫집에 오라 하니, 선녀가 내려와 찧어 주었다.
콩쥐가 감사의 후처로 정혼되니, 팥쥐 모녀가 콩쥐를 연못에 밀어 넣어 죽이고 팥쥐가 감사 처로 들어갔다. 근처 할미가 감사를 초대하여 성찬을 베풀 때 감사가 젓가락 하나는 길고 하나는 짧음을 불쾌히 느끼니 콩쥐의 영이 나타나 젓가락의 장단은 알면서 콩쥐 팥쥐의 구별은 못 하느냐고 말하며 사유를 아뢰니 감사가 팥쥐 모녀를 중벌하였다.

<1958년에 제작된 영화 콩쥐팥쥐. 엄앵란이 주인공이었다>
잔혹하고 무시무시한 원전 내용은?
몇 년 전 KBS - TV의 ‘스펀지’에서도 소개되었는데 콩쥐팥쥐전의 내용은 잔혹함 자체라는 것이다.
콩쥐가 꽃신을 주운 원님과 결혼해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결말 부분 다음에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콩쥐를 시샘한 팥쥐는 "연못에 놀러 가자"고 꼬인 뒤 콩쥐를 물에 빠뜨려 살해한다. 팥쥐는 콩쥐인 척 하고 원님의 아내 노릇을 하는데 콩쥐의 원혼이 원님 앞에 나타난다. 연못 물을 퍼낸 뒤 시신을 건져 내니 콩쥐가 살아났다. 원님은 팥쥐를 죽이고 시체로 젓을 담가 팥쥐 엄마에게 보냈다. 팥쥐 엄마는 젓갈인 줄 알고 먹다가 그게 무엇인지 깨닫고 기절해 죽는다….
원전의 그 부분은 아래과 같다. 소름끼치도록 잔인하다.
(전략)김감사가 노파의 집에 와서 젓가락을 드니 한 짝은 길고 한 짝은 짧아 손에 제대로 잡히지 않으므로 노파의 소홀함을 나무라니 노파가 미처 대답도 하기 전에 홀연 병풍 뒤에서 사람의 소리가 있어 대답하는 것이 아닌가.
"젓가락 짝이 틀린 것은 그렇게 똑똑히 아시는 양반이 사람 짝이 틀린 것은 어째서 그토록 모르시나요?" >
'내외의 짝이 틀리다니 이 어쩐 말인고?'
감사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다가 그 동안 아내의 거동에 종종 괴상한 일이 있었음을 갑자기 깨닫고 바삐 돌아가 알아보리라 생각하고 급히 자리에서 일어서려 할 때 별안간 병풍 뒤에서 녹의홍상을 입은 한 미인이 앞으로 나와 감사에게 절하며 묻는 것이었다.
"영감께서는 첩을 몰라보십니까?" >
감사는 깜짝 놀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하다가 빨리 사연을 말하라고 하였다.
"첩은 의붓동생인 팥쥐에게 해를 입어 연못 귀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왕 이렇게 되었으니 영감께서는 그 팥쥐와 함께 내내 안녕하시기 바랍니다." >
감사가 곧 팥쥐를 잡아 문초하며 또한 사람들을 시켜서 연못을 치게 하니, 과연 콩쥐의 시체가 웃는 낯으로 누워 있었다.
급히 건져내어 염습하려 할 때 죽었던 콩쥐가 다시 숨을 돌리며 살아났다. 그러자 그 때 노파의 집에 있던 콩쥐는 홀연히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이에 모든 관속과 읍내에 사는 백성들까지도 이 신기한 일에 놀라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감사는 팥쥐에게 칼을 씌워 하옥시키고 사실을 조정에 보고하였다. 며칠이 지나서 조정에서 하회가 있었다. 감사는 그 하회대로 형리를 시켜 죄인 팥쥐를 수레에 매어 찢어 죽이고 그 송장을 젓으로 담아 항아리 속에 넣고 꼭꼭 봉하여 팥쥐의 어미를 찾아 전하였다.
팥쥐 어미는 처음에 팥쥐가 흉계를 품고 콩쥐를 죽이러 들어갈 때 만만 조심하여 아무쪼록 성사하라고 부탁하여 보낸 후에 곧 최만춘을 고추박이처럼 차 버리고 다른 서방을 얻어 갔다.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후일의 만약의 경우를 생각하여 후환을 미리 막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그리고 주야로 팥쥐의 덕을 입고자 기다리고 있던 중에 관가로부터 선물이 왔다고 하므로 팥쥐 어미는 좋아라 하고 내달으며 후서방을 안으로 불러들이고는 항아리 아가리를 동여맨 노끈을 풀어 보았다. 큰 항아리에 가득 든 것이 모두 젓갈이었다.
한편 또 따로 글씨를 쓴 종이가 들어 있었다. 종이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흉한 꾀로 사람을 죽이는 자는 누구든 이와 같이 젓으로 담그고, 딸을 가르쳐 흉하고 독한 일을 실행케 한 자로 하여금 그 고기를 씹어 보게 하노라." >
팥쥐 어미는 이 글을 읽고 팥쥐의 소행이 탄로나 결국 죽음을 당했음을 알자 그만 기절하여 자빠졌다. 그리고 팥쥐 어미는 기절한 채 영영 일어나지 못하고 지옥으로 모녀가 서로 손을 잡고 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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