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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ias Ginterll조회 3529l
이 글은 9년 전 (2015/4/20) 게시물이에요
[일간스포츠 안희수]

황재균 "맞히려는 의도가 뻔해, 오히려 맞아줬다" | 인스티즈

사진=롯데 제공


롯데 황재균(28)은 지난해까지 450경기 연속 출장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팀이 치른 12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그런 황재균의 기록 행진이 멈출 뻔했다. 두 명의 투수에게 사구를 맞았다. 부상 위험도 있었다.

12일 롯데-한화전이 열린 사직구장에서는 올 시즌 첫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롯데 황재균이 4회와, 5회 말 각각 한화 투수 김민우와 이동걸에게 연속으로 사구를 맞았다. 문제는 두 번 모두 고의성이 짙은 빈볼이었다는 것이다. 첫 타석에선 그대로 걸어나간 황재균도 두 번을 참지 않고 마운드로 나갔다. 양 팀 선수들이 쏟아져 나와 한바탕 뒤엉킨 뒤에야 상황이 종료됐다.

황재균이 '저격'된 이유는 1회 말 7-0, 큰 점수 차에도 도루를 시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1차전이던 10일 경기에서도 롯데가 8-2, 6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2루에 출루했다가 3루까지 도루를 시도했다. 이 상황에 대해 양 팀 주장인 최준석(롯데)과 김태균(한화)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12일 경기는 경기 초반이었고, 10일 경기는 팀이 3연패 중이었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황재균이 무슨 잘못인가. 경기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롯데 타자 입장에서 당연한 플레이였다.

다행히 부상은 당하지 않았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황재균은 "논란이 커진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두 번이나 공에 맞았다. 몸 상태는 괜찮은가.
"두 번째 사구는 엉덩이를 맞아서 안 아팠는데, 처음 맞은 공은 팔꿈치 쪽으로 향해 위험했다. 뼈가 부러질 수도 있는 부위다.">

- 이동걸에게 맞은 다음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사실 맞히려는 의도가 너무 뻔해 보였다. 오히려 맞혀라는 생각으로 3구째는 아예 '배터박스' 앞으로 갔다. 그런데 정말 몸쪽으로 공이 와 맞으니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 첫 번재 몸에 맞는 공을 나왔을 때 투수 김민우에게 주의를 줬다.
"일부로 몸에 맞힌 것은 이미 알았다. 어린 선수여서 '네가 무슨 잘못이 있겠냐'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결과는 사구였다. 위협적인 공을 던진 부분에 대해선 제대로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 상대 선수의 사구를 이해한다는 의미인가.
"'빈볼'은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다. 머리나 뼈 부위에 맞으면 시합을 못 뛸 수도 있지 않은가. 선수는 몸에 맞는 공에 예민하다.">

- 그 상황에서 한화 김태균이 진정시켰다. 무슨 말을 하던가.
"(김)태균이 형은 미안하다고 하더라. 같은 타자 입장 아닌가. 태균이 형이 '쟤(김민우)가 어려서 아직 아무것도 몰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괜찮다'고 했다. 인사 한 번 제대로 했으면 괜찮았는데...">


황재균 "맞히려는 의도가 뻔해, 오히려 맞아줬다" | 인스티즈

사진=롯데 제공


- 최준석, 김태균 두 주장이 10일 경기 후 '6점 차 도루'에 대해 언쟁을 벌였다. 이후 주장이나 코칭스태프에게 따로 들은 말은 없나.
"따로 도루 상황에 대해 들은 얘기는 없다. 솔직히 12일 경기에선 1회에 도루를 했다. 그 정도 점수 차가 난 상황에서 7, 8회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내가 아직 왜 맞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만약 그 이유라면 '말도 안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 벤치클리어링 상황에서도 한화 선수들이 사과를 했다고 하더라.
"그렇다. 같은 선수들이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서로 이해하는 부분도 있었다.">

- 따로 사과는 받았나.
"전화가 따로 온 건 아니지만 한화 선배들이 사과하더라. 공을 맞았을 때도 '괜찮냐'고 묻고, 벤치클리어링 상황에서도 '미안하다'고 했다. 경기 끝나고도 제스처를 보냈다. 미안하다고 계속 하는 거 보니 선수 잘못은 아닌 것 같더라.">

- 이종운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를 보았나. 빈볼에 대해 확실하게 경고를 했다.
"평소에도 감독님께서 우리를 아끼는 것을 느껴진다.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는 더욱 멋있으셨다.">

- 논란이 커진 상황이다. 당사자 중 한 명인데 이번 일이 어떤 방향으로 끝났으면 좋겠나.
"한 번 이렇게 일이 커졌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 다시 또 일어나면 팬들께도 죄송할 것 같다.">

안희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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