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가 일베스러운 커뮤니티라는 의견이 많지만
그런 편견을 깨줄 사건이 오늘 연극뮤지컬(이하 연뮤갤)에서 벌어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벌써 눈물이..
1. 7일 1시경 연뮤갤에 관객이 4명이었던 부산국제연극제 공연에 관한 짧은 글이 올라옴

ㅁㅂ)
오늘 연극보고 왔는데 관객 4명..
지방이고 평일이고 소극장이지만 나포함4명..
심지어 세분은 지인인거같았음
출연배우만 8명이었는데 배우가 첫등장해서 관객석보고 환하게 웃는데 왠지 미안하고 눈물이나서 몰래 눈물훔치느라 혼났다 ㅋㅋ...
슬픈극이었으면했지만 방방뛰고 관객참여하는 극이어서 관객을 무대로 데려와야했는데 관객이얼마없으니 부른사람 또시키고 또 시키고
4년 연덕 생활중에 가장 크게 박수치고 웃어줬던 극이었다ㅠ
지방러들 상경만 하지말고 지방소극장공연도 봐줘ㅠㅠㅠㅠㅠㅠ
이밑으로 슬프다는 댓글들과 무슨연극이었냐는 댓글이 주르륵 달림
2. 앞글을 쓴 갤러가 관객4명이었던 공연의 후기를 남김
극단 푸른달의 <보물찾기>라는 공연이었음

귀여운그림과 함께 예쁘고 알찬 후기를 올려줌
제목) 부산국제연극제 : 극단푸른달 - 보물찾기 후기
내용은 길어서 링크달게
이 밑에 갤러들이 짠하다, 후기 귀엽다 등의 댓글들이 달리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음.
3. 새벽 4시경 연극 보물찾기의 연출이 갤에 글을 남김

요약하자면
안녕? 난 행복한 작은 극단 푸른달 연출 진신이야,.
어제 밤 우리 기획자가 연뮤갤 사이트를 링크해 줬어. 쫑파티하고 다들 침울해 있었거든.
예쁜 아가씨와 아이 같던 아주머니 세분이셨는데 아마 후기 남겨준 분이 아가씨인거같아...
우선 예쁜 횽아 공연 봐줘서 고마워. OTL...
갤러들이 공연에 대한 욕(비판)을 해도 다 고마워.
대학졸업하고 연극을 시작했으나 순수한 예술이라는 이름은 없고 끼리끼리 노는 어른들만 있었어.
몇년을 방황하다 극단을 만들었는데 그게 푸른달이야.
아예 월세로 400에 2년간 극장을 빌렸어.극장은 내 개인 지출로 운영돼.
극장 대관한지 2년만에 -100,000,000 (1억)을 찍었어.
우리 기획자 소원이 리플릿 만드는 거였는데 못했어. ㅎㅎ 참 검소한 꿈인데...
그래서 우리 극은 저주 받았다고 생각해.
그리고 '손순' 푸른달 극장 폐관작 맞아.
내가 빚이 너무 많아 더 이상 유지 할 수 없거든.
꾸준히 연극하는 사람들 욕도 많이 해주고 마음으로 응원해 줘.
죽을 힘을 다해 폭풍우 속에 들판에 서있는 사람들이야.
서 있어야 할 이유가 조금이라도 더 생긴다면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눈물나는 연출의 글이 올라옴 ㅠㅠㅠㅠㅠㅠ
4. 이걸 본 갤러들이 극단 푸른달의 마지막작품 '손순'을 예매하기 시작함
(후기갤러가 연출에게도 예매해준 갤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글을 올림. 그 글중에
숨겨진 색을 가진 모든 작은 극단들에게도 푸른달의 기적이 찾아왔으면이라는 문구가 있음
거기서 따온 사건명 "연뮤갤 푸른달의 기적")
5. 한 천사갤러가 리플렛을 제작해주고 싶다고 나섬
그뒤를 이어 많은 금손갤러들이 디자인, 펀딩, 사진 등 참여를 원하고
블로그가 개설되면서 리플렛 제작이 진행됨ㅠㅠㅠㅠㅠㅠㅠ
6. 사전예매가 마감되고 인터파크의 예매랭킹이 ★14위★까지 올라감
7. 갤러들이 프로그램북제작을 위해 사진촬영을 해도 되겠냐고 극단에 문의하자
바로 피드백해서 무료! 프레스콜을 하게됨
+ 연극제공연보려고 부산에 남아있던 관계자, 예매폭주로 피시방에서 야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ㅂ)
아침조회받기싫어서 교장선생님 훈화말씀 들으면서 마음속으로 기적하고싶다고 생각한적이 있다.
그생각이 왜 지금 떠오르는건지 모르겠다.
공연볼라고 부산 잔류했더니 왜 극장이 아니고 피씨방인걸까?
페이스북 창 끄고 블로그랑 메모장 다시 띄워야되는데 무섭다. 이 창 끄기 싫다.
대장이 밉다. (연뮤갤에 연출님이 술먹고 올리신 글로 인한 예매폭주ㅋㅋㅋ)
이쯤되니 사람들이 오늘 단체로 내 똥줄을 태우려고 짠 것 같다. (원망)
한 공연 관계자의 갑작스러운 예매폭주에 대처하는 자세.txt
9. 2년만에 처음으로 공연이 ★매진★됨
(아직 몇몇 회차는 남아있다고해요)
후기 하나로 24시간만에 2년동안 색을 감추고있던 극단이 빛을 발하게 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 한배우..관련해서 디시에 말이 많은데 이렇게 순기능을 하기도 하는걸 알려주고 싶었음
[ 네줄요약]
1. 연뮤갤에 관객4명이었던 부산국제연극제 공연 후기가 올라옴
2. 연출자가 새벽에 후기쓴갤러에 대한 감사와 연극인생..?에 대한 글을 씀
3. 한 갤러가 연출자의 소원이었던 프로그램북을 제작해주겠다고 나서고 다른 갤러들이 뒤따름
4. 다음 공연인 <손순>의 몇몇회차가 매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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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녀랑 사귀는중인데 자존감이 정말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