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해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없는데 제 잘못인건지
가급적 많은분들이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서요
초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20년이나 친구인 애가 있어요
뭐 대학시절 중간에 1년반정도 서로 바빠서 못보고 지냈던 적은 있는데
다시 연락되서 또 친하게 지내게됐고, 지금까지도 일주일에 두번은 만나서
밥먹고 카페도가고 쇼핑도같이하고 아주가끔은 같이 여행도 가고 그럽니다
사실상 제일 친한 친구죠
저는 기혼이고 이 친구는 아직 미혼인데 남친은 있습니다
근데 이 남친이란 사람이 문제예요.
허우대는 괜찮은데 능력도 없는데다가 성격도 안좋고 폭력적이어서
싸움날때면 이 친구한테 욕도하고 손찌검까지 한다네요
걍 그럭저럭한 연애 하는줄로만 알고있어서 그동안은 전혀 몰랐었는데
오늘 낮게 같이 점심 먹는데 펑펑 울면서 털어놓길래 그때야 알았어요.
어제 크게 다툰 일이 있었나봐요
당황스러우면서도 정말 화나더라고요
왜 여태까지 말 안했냐 왜 그런놈이랑 계속 사귀고 있는거냐 그러니까
평소엔 잘해준다고, 괜찮은사람인데 화날때만 문제라고 해요
아...진짜. 그 대답 듣는순간 내 친구한테도 문제가 크다는 느낌이 확 들더라고요
그 멘트, 쳐매맞고 사는 여자들 단골 대사다
괜찮은 사람이 여자를 왜 패. 하지말고 빨리 헤어져라 하니까
쳐 매맞다니.. 그정도는 아니야 아직 괜찮아 괜찮아 손사레 치는데 이게 무슨..
처음부터 격투기하듯이 쳐때리는 남자가 어딨겠냐
욕 부터, 인신공격부터, 손목에 멍부터, 뺨부터, 그렇게 시작해서 나중엔
걷잡을수도 없게 두드려맞고 눈탱이밤탱이되거 응급실 실려가는거다.
그 수준에서 끝나기라도 하면 다행이지, 요즘 툭하면 살인까지 밥먹듯 하는 시대인거 모르냐
그건 너무 극단적인 생각이다..왜그러냐
나 이 나이에 벌써 친구 송장되는거 보고싶지도않고 조문가고싶지않다
이 증언을 들었던 사람으로 경찰에 출두되고싶지도 않다
난 솔직히 너처럼 그런일 당하면서도 연애하는 여자들 보면 이해가 안간다
결혼을 한것도 아닌데 대체 왜 못끝내고 그러고 있는건지.
그 놈이야 자기자신이 똥차지만 그 옆에 자진해서 올라타있는 넌 생각이 있냐없냐
곱게 키워준 부모님한테 안죄송하냐
남자가 없으면 못사는거냐 등등
전부 기억은 안나지만 하여튼 직설적으로 막 얘기했어요.
원래 제 성격도 좀 그렇긴한데
솔직히 흥분해서 막 다그치듯 더 그랬던건 인정합니다
들으면서 점점 표정이 안좋아지더니 결국 그만하라며 자리 박차고 가버리더라고요
잡지도 못하게 쌩하니..
부글부글 끓었던거 좀 가라앉히고나서 전화했더니
실망이다 니가 나한테 그런식으로 말할줄은 몰랐다
자기는 위로를 원했던거지 너한테 그런 저주에 가까운 소릴 듣고싶었던거 아니다
친구를 잘못둔것같다 앞으로는 연락하지 마라
송장 볼일 없게해줄게 됐지
그러고 끊더라고요, 몇번 더 통화걸어봤는데 그 뒤엔 차단된거같아요 아..이게뭔지 진짜
저도 기분상해서 더 연락안하고 이러고있는데
생각할수록 황당하네요
그렇게 쌩한게 딱 관계 끊어버리는건 그놈한테나 해야되는 행동 아닌가요?ㅋㅋ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
지한테 폭력이나 행사하는 남자한테는 찍소리도 못하고 두둔하기 여념없으면서
지 걱정하는 친구한텐 오히려 저따위로 행동 하는데
저도 그냥 이제 알 바 아니란 생각 드네요
근데 또 오랜기간 친구여서.....저도 금방 후회하겠죠
제가 심했던건가요?? 제가 먼저 사과해야되는거 아니죠?
저녁해야되는데 그러고 들어와버리니까 집안일도 도통 손에 안잡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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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판글 보다보면 참 별별일이...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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