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스의 ‘삼미신’ 그림을 보면 누구나 여신들의 비만한 모습에 놀란다. 당시 기준으로는 마른 여성보다는 포동포동한 여성이 아름답게 보였던 것이다. 이렇게 미의 기준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물이 짝짓기할 때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새끼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따라서 암컷은 수컷이 힘이 세어 자녀를 위해 먹을 것을 책임질 수 있기를 바라고, 수컷은 암컷이 새끼를 많이 낳아줄 만큼 건강할 것을 기대한다. 물론 인간의 미의 기준을 동물의 짝짓기로 모두 설명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것이지만, 우리의 미의 기준이 건강에 대한 개념과 떼려야 뗄 수가 없다는 점만은 명확하다.
인류는 수백만년간 영양결핍의 시대를 살아왔고, 기근의 시대를 벗어난 건 불과 수십년 전의 일이다. 따라서 영양결핍의 시대에는 살이 포동포동한 여성이 건강했고, 아름답게 느껴졌다.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 과영양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비만은 질병과 사망의 원인이 돼버렸고, 심지어는 게으른 인간으로 매도되기까지 한다. 그리고 날씬한 남성이나 여성이 건강하고 매력적인 인물로 간주된다.
비만에 관한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18세 이상 성인의 39%는 과체중이고, 13%는 비만이었으며 이를 인구로 계산하면 과체중은 19억명, 비만은 6억명에 이른다고 한다. 비만은 당뇨병, 심장질환, 뇌졸중, 유방암과 대장암을 비롯한 몇 종류의 암, 관절염의 원인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비만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 국가 중의 하나이다.
문제는 비만의 진단 기준이다. 비만은 불필요한 지방 축적 때문에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암(유방암과 대장암)을 일으키는 질병인데, 비만의 진단 기준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만 정도에 따라 이런 질병에 얼마나 잘 걸리는지, 또 비만에 따라 사망률이 얼마나 높은지에 대한 통계가 필요하다.
비만이 생기면 당뇨 발생 위험이 늘어나는데, 간이나 근육, 내장에 축적된 지방의 양이 가장 예민한 예측인자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체내 지방량은 측정이 어렵고 객관화가 어려워 현재는 허리둘레를 많이 사용한다.
대한비만학회는 배꼽을 기준으로 허리둘레를 재어 남성은 85㎝ 이상, 여성은 80㎝ 이상일 경우 복부비만이라고 기준을 정했다. 그러나 허리둘레는 키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키를 고려한 체질량지수(BMI)가 현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진단 기준이다.
1993년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의 진단 기준을 정할 때 체질량지수 25 이상은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으로 정했다. 당시 사용한 통계자료는 서구인들의 자료를 사용한 것이었다. 2000년에 아시아 인종은 체질량지수가 낮아도 당뇨를 비롯한 질병이 많이 발생한다는 근거자료를 토대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 비만전문가들이 논의한 결과 아시아 인종은 비만 진단 기준을 대폭 낮춰 체질량지수 23 이상을 과체중,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했다. 논란이 많은 이 진단 기준을 적용한 결과 우리나라의 비만 환자는 엄청나게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비만 기준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미심장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14만명의 인구자료를 이용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 국민들을 조사한 결과 체질량지수가 22.6 이상~27.5 미만일 때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우리가 그동안 적용했던 체질량지수 25 이상을 비만으로 규정하고 치료하는 것은 과잉진료를 양산하는 셈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비만 정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다. 미국에서는 비만 기준을 체질량지수 30 이상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성인 남자 35.5%, 여자 33.4%가 비만이라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나라에서 비만 기준을 25 이상으로 사용하면 성인 남자의 38.7%, 성인 여자의 28.1%가 비만으로 나와, 남성 비만율은 미국보다 높게 된다. 현재 비만 기준은 재검토돼야 한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을 비만으로 규정할 경우 건강한 국민들 일부가 비만 환자가 되어 불필요한 진료, 불필요한 걱정, 불필요한 자기 비하를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9032054295&code=990100
따라서 암컷은 수컷이 힘이 세어 자녀를 위해 먹을 것을 책임질 수 있기를 바라고, 수컷은 암컷이 새끼를 많이 낳아줄 만큼 건강할 것을 기대한다. 물론 인간의 미의 기준을 동물의 짝짓기로 모두 설명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것이지만, 우리의 미의 기준이 건강에 대한 개념과 떼려야 뗄 수가 없다는 점만은 명확하다.
인류는 수백만년간 영양결핍의 시대를 살아왔고, 기근의 시대를 벗어난 건 불과 수십년 전의 일이다. 따라서 영양결핍의 시대에는 살이 포동포동한 여성이 건강했고, 아름답게 느껴졌다.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 과영양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비만은 질병과 사망의 원인이 돼버렸고, 심지어는 게으른 인간으로 매도되기까지 한다. 그리고 날씬한 남성이나 여성이 건강하고 매력적인 인물로 간주된다.
비만에 관한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18세 이상 성인의 39%는 과체중이고, 13%는 비만이었으며 이를 인구로 계산하면 과체중은 19억명, 비만은 6억명에 이른다고 한다. 비만은 당뇨병, 심장질환, 뇌졸중, 유방암과 대장암을 비롯한 몇 종류의 암, 관절염의 원인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비만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 국가 중의 하나이다.
문제는 비만의 진단 기준이다. 비만은 불필요한 지방 축적 때문에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암(유방암과 대장암)을 일으키는 질병인데, 비만의 진단 기준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만 정도에 따라 이런 질병에 얼마나 잘 걸리는지, 또 비만에 따라 사망률이 얼마나 높은지에 대한 통계가 필요하다.
비만이 생기면 당뇨 발생 위험이 늘어나는데, 간이나 근육, 내장에 축적된 지방의 양이 가장 예민한 예측인자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체내 지방량은 측정이 어렵고 객관화가 어려워 현재는 허리둘레를 많이 사용한다.
대한비만학회는 배꼽을 기준으로 허리둘레를 재어 남성은 85㎝ 이상, 여성은 80㎝ 이상일 경우 복부비만이라고 기준을 정했다. 그러나 허리둘레는 키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키를 고려한 체질량지수(BMI)가 현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진단 기준이다.
1993년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의 진단 기준을 정할 때 체질량지수 25 이상은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으로 정했다. 당시 사용한 통계자료는 서구인들의 자료를 사용한 것이었다. 2000년에 아시아 인종은 체질량지수가 낮아도 당뇨를 비롯한 질병이 많이 발생한다는 근거자료를 토대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 비만전문가들이 논의한 결과 아시아 인종은 비만 진단 기준을 대폭 낮춰 체질량지수 23 이상을 과체중,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했다. 논란이 많은 이 진단 기준을 적용한 결과 우리나라의 비만 환자는 엄청나게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비만 기준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미심장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14만명의 인구자료를 이용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 국민들을 조사한 결과 체질량지수가 22.6 이상~27.5 미만일 때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우리가 그동안 적용했던 체질량지수 25 이상을 비만으로 규정하고 치료하는 것은 과잉진료를 양산하는 셈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비만 정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다. 미국에서는 비만 기준을 체질량지수 30 이상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성인 남자 35.5%, 여자 33.4%가 비만이라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나라에서 비만 기준을 25 이상으로 사용하면 성인 남자의 38.7%, 성인 여자의 28.1%가 비만으로 나와, 남성 비만율은 미국보다 높게 된다. 현재 비만 기준은 재검토돼야 한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을 비만으로 규정할 경우 건강한 국민들 일부가 비만 환자가 되어 불필요한 진료, 불필요한 걱정, 불필요한 자기 비하를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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