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320914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이슈·소식 정보·기타 팁·추천 고르기·테스트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654 출처
이 글은 10년 전 (2015/9/07) 게시물이에요







당신은 해당화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txt | 인스티즈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 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 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해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개여울, 김소월










더러운 물에서
연꽃이 피었다고
연꽃만 칭찬하지만

연꽃을 피울 만큼
내가 더럽지 않다는 걸 왜 몰라.

내가 연꽃이 사는
집이라는 걸 왜 몰라.



왜 몰라, 이장근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 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 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 집에 갇혔네.



빈 집, 기형도










붉게 노을 진 마음에
머지 않아 밝은 별 하나 높게 뜰 것입니다

보나마나 당신이겠지요.



별 II, 서덕준










나는 미지수다
x이거나 y다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하루하루 잘 풀면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닐 수도 있다
그렇다고 오답은 아니다
풀이과정이 맞다면
그땐 답을 의심해야 한다
세상의 답이 틀렸을 수도 있으니까

나는 미지수다
굉장히 복잡한 문제에 둘러싸여 있다
공식도 통하지 않는다

나는 나를
푸는 중이다.



미지수, 이장근










당신은 해당화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랐더니 봄이 오고 보니 너무 일찍 왔나 두려합니다.

철 모르는 아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 다투어 말하기로 듣고도 못 들은 체하였더니
야속한 봄바람은 나는 꽃을 불어서 경대 위에 놓입니다그려.
시름없이 꽃을 주워서 입술에 대고 "너는 언제 피었니" 하고 물었습니다.
꽃은 말도 없이 나의 눈물에 비쳐서 둘도 되고 셋도 됩니다.



해당화, 한용운










내가 울 때 왜 너는 없을까
배고픈 늦은 밤
울음을 참아내면서 너를 찾지만
이미 너는 내 어두운 표정 밖으로
사라져버린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나는 풀이 죽어
마음으로 너의 웃음을 불러들여
길을 밝히지만
너는 너무 멀리 있구나.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늦은 밤에, 신달자










행여 들킬 세라
저만큼 떨어져서
가만가만
달님 따라가는
저 개밥바라기 별.



짝사랑 II, 강인호










아가
오늘이 성년의 날인가 뭐신가 하드라
그래서 사방이 장미꽃 받는 청년들 뿐이여

아가
35년이 지나도 가슴 속 열 여덟으로 잠든
내 아가야
미안타, 올해도
엄마는 국화꽃밖에 주지 못하겄다.



오일팔, 서덕준










대표 사진
죽은 시인의 사회
서덕준 시인님 시 너무 좋습니다
10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목욕 시간만 되면 명상에 빠지는 냥냥이
23:34 l 조회 140
전생에 나는 뭐였을까?
23:29 l 조회 100
공작거미 암컷, 수컷이 춤 못추면 잡아먹는다
23:28 l 조회 766
???: 릅커듀는 ㅋㅋㅋㅋㅋㅋㅋ
23:26 l 조회 7
직장인 동호회 대참사
23:19 l 조회 529
여자기준 안경은 무조건 마이너스다 vs 아니다
23:18 l 조회 1030
남자친구랑 경양식 돈까스 먹으러간 서울대녀 .jpg4
23:14 l 조회 3519
짝퉁을 만들 때 너무 완벽하게 베끼면 안되는 이유 jpg1
23:14 l 조회 5656
학생들 방학에도 버럭스쿨은 계속된다. 휴스턴을 잡아낸 킹스 버럭신 오늘자 스탯
23:08 l 조회 89
A24 영화 영원 저승에서 만난 남편과 첫사랑1
23:08 l 조회 774
안전거리 미확보의 결과
23:07 l 조회 2637
이란 "트럼프가 유혈사태 부추겨…시위 통제되고 있다"
23:06 l 조회 47
"무고함" 말하던 김병기, 윤리심판원에서 "징계시효 소멸" 주장
23:05 l 조회 10
38살 애엄마한테 수면양말 사다주는 친정아빠, 괜찮음?13
22:56 l 조회 10099
주인따라 덤블링하는 골댕이1
22:54 l 조회 542
'느좋'이라는 단어를 최초로 사용했던 아이돌9
22:50 l 조회 10544
명품 매장에서 딸이 만지던 키링이 끊어졌는데 구매해야 한다고 합니다8
22:50 l 조회 7561
대한민국 드라마 올타임 Top 10에 들어간다 vs 못들어간다3
22:45 l 조회 2401
삼국지 털다 참교육 당하는 조조
22:44 l 조회 346
램, 피스타치오 시세 근황6
22:44 l 조회 6894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