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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는 엔딩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사도'는 문근영이 연기한 혜경궁홍씨의 환갑잔치를 배경으로 정조의 춤사위와 함께 영화가 막을 내린다. 분량도 짧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엔딩을 두고 '지루하다'고 표현하고 있다.
최근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만난 이준익 감독은 이미 이러한 대중의 반응을 알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꽤 섭섭하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굉장히 심혈을 들여서 만든 엔딩인데, '사족' 혹은 '지루'라는 말을 들으니 영화를 만든 입장에서 서운했던 것 같다. 그는 엔딩을 그렇게 만든 것에 대해 반론했다.
이 감독은 "소지섭의 춤 사위는 그냥 춤이 아니다. 바디랭귀지다. 첫 춤이 어떻게 시작하냐면 활시위다.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것이다. 부채가 뭐냐, 사도세자가 정조 낳고 그린 그림이다. 그걸 홍봉한(박원상 분)이 뒤주에 넣는데, 그 의미가 '정조 생각해서 거기서 죽으라'라는 이야기다. 그걸 보고 사도세자가 죽는 거다. 그러니 정조 입장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이 없을 수 있나"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정조도 4배를 한다. 혜경궁홍씨도 4배를 받으면 안 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을 4배로 표현한 것이다. 혜경궁홍씨도 그걸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 엄마와 아들이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거다. 그게 다 암호체계가 이어진 신이다. 그런데 사족이라고 한다. 좀 안타깝다. 아마 영화 3번 정도 보면 내 마음을 알아줄 걸"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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