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하 친구가 일자리 알아놨다고 연락준다고함
정말..?
다음날
전화오니까 바지춤도 못올리고 뛰쳐나옴ㅋㅋㅋㅋㅋㅋ
dvd갖다달라는 전화였음 ㅠㅠ
너 왜이렇게 조용한거냐..내가 이렇게 기다리는데
주인님 죄송해요..좋은소식을 못전해드려서요..
니잘못은 아니지..근데 너 배터리는 든든해?
그럼요..저도 주인님 닮아서 먹는거라면 사족을 못쓰잖아요..
어젯밤에 전기 많이 먹었어요
근데 왜 소식이 없는걸까..나 정말 떨어진걸까?
주인님ㄷㄷㄷㄷㄷㄷ저 사지가 덜덜 떨려욛ㄷㄷㄷㄷ
저 왜이러죠ㄷㄷㄷㄷㄷㄷㄷㄷ
꿈꾸는데 진짜 전화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LK증권 인사과입니다.
-네..네..
...........
아부지!!!!!!!!!!
끌어안고 난리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취뽀했음 ㅠㅠ
준하:아빠 내일부터 출근하는거 알지?
윤호,민호:네.
아빠가 그동안 집에서 빈둥거려서 니들 볼 낯이 없었어.
니들도 좀 그랬지?
.....
근데 난 집에서 지내면서 니들하고 함께한 시간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어
얘기도 많이하고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고 출동 삼부자도 하고.안그래?
네..
앞으로 아빠 많이 바빠질거야.
그럼 지금처럼 많이 볼수도 없고 얘기도 많이 할수 없겠지?
그래도 니들 무슨 고민 생기고 그러면 아빠한테 바로 얘기해야돼.
아빠한텐 너희들이 직장보다 훨씬 중요하니까!무슨말인지 알지?
네.
훈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하:여보 고마워.
해미:어?
그동안 나 참 한심했을텐데 한결같이 믿어줘서 고맙다구.
내가 우리남편 아니면 누굴믿어?당연한걸 갖고 그래
준하:그래도 나 회사 취직하면 자기한테 꼭 이런얘기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단 말야.
오늘에서야 소원 풀었다
순재:자.왜 못자고 그러고있어
문희:잠이 안오네..내일 준하가 가서 잘할까 불안하기도 하고..꼭 물가에 애 내놓은거같애
순재:자.남자가 집에 퍼져있으면 엄청 한심해보여도 또 나가면
제 앞가림 하게 되어있어.걱정말고 자.
다음날 준하 배웅하면서 우는 문희 ㅠㅠ
아 또 왜그러세요.걱정마세요 엄마
해미:당신 잘할수 있지?초장에 분위기 확 휘어잡고
당신 페이스대로 밀어붙이는거야오케이?
준하:오케이!
아빠 화이팅!!!
준하 나가고
순재:준하야.
임마 덤벙거리지 말고..
순재:혹시 모르니까 넣어둬.밥 살일 있을거 아니야
저도 있어요 아버지!
넣어둬 임마
다녀올게요.
빨리 가.늦지 말고
순재도 마음이 편하지 않는듯..
출근하자마자 책상에 가족사진 걸어놓고
첫보고서 확인받는 준하.
아이씨..
뭐가 잘못됐나요?
괜찮네.깔끔하게 핵심만 잘 요약했어요.
치통때문에 씩씩거린거였음ㅋㅋㅋ
괜히 쫄렸음ㅋㅋㅋㅋㅋ
잔뜩 차려놓고 준하 기다리는중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는..
바쁜게 아니라 무슨 일이라도 생긴거..
그때 들어오는 준하.
엄마.저 첫보고서 칭찬받았어요!
좋아하는 문희 ㅋㅋㅋㅋㅋㅋ
다행ㅎㅎ
너 엄마가 축하하려고 차렸다.서프라이즈 잔치다 놀랬냐?
얼른씻고나와~
케익까지 준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촛불 불기전에 한마디 하라고함
먼저..다들 고맙습니다. 오늘 이렇게 저의 첫출근 축하해주는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못난아들
못난남편
못난아빠로..
오랫동안 살았습니다..저도 사실 마음고생 좀 했어요.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놀고 먹는다고 해도 하루하루가 가시방석 같았구요..
아마 다시 그때로 돌아가라고 하면 절대 못돌아갈것 같습니다.
준하:아무튼..끝이없을것 같은 긴 터널이 끝나서 너무 기분이 좋고..
준하:감사합니다!
샴페인 터트리고 밥 먹으려는데 전화가 옴
예,여보세요?아 과장님..예...덕분입니다..
-......네?
-이거 미안해서..어떻게든 준하씨까지 데려가려고 했는데.
LK가 인수합병 결정이 조금전에 났어요.
......?
-기존 직원들까지 위험한 상태라..미안합니다.
목소리 떨리는 준하..
순재:왜,일이 잘 안됐냐..?
아버지..저 또 짤렸어요..회사가 합병한다고..
이번엔 진짜..제가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요..
눈물 흘리는 준하..
...........
샴페인형 ㅜㅜ
윤호:이거 저..저절로 된거야!
여보 괜찮아.그럴수도 있지.안그래요 어머님?
아이구 그래.차라리 잘됐어!다늦게 무슨 회사냐
집에있는게 백배 나아.잘됐어!
계속 울먹이는 준하..
됐어.신경쓰지마. 밥이나 얼른 먹자
아이구~ 너 좋아하는거 아주 잔뜩 해놨네
이자식이 또 얼마나 먹을거야 이거?넉넉히 해뒀지?
그럼요.준하야 얼른먹자 얼른 촛불부터 꺼라
아무튼 오늘 고생 아주 많이했어!
불 꺼지고
해미:여보 얼른 촛불 꺼.밥 먹어야지
촛불이 꺼지고
결국 엎어져서 우는..
조용히 눈물만 흘리는 가족들..
나원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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