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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617 출처
이 글은 10년 전 (2015/10/19) 게시물이에요





나도 위태로이 범람하는 당신 생에 뛰어들리라.txt | 인스티즈

서덕준 / 항복


넋 놓고 당신을 보았다.


이러면 안된다며 고개를 가로저었으나

이미 천둥 같은 잔상은 가슴에 아로새겨


당신을 잊고자 하는 이 내 단념을

부단히도 무찔러

항복시켰다.






서덕준 / 먼지




먼지가 날아 네 어깨에 앉았다.

순간 저 먼지라도 되고 싶었던

내가 너무도 한심스러웠으나

생각해보니 이미 네게

나는 한 올의 먼지일 터니

상관 없겠구나, 싶었다.







서덕준 / 공복




끼니도 거르며 눈물만 씹어본들

슬픔 한 숟갈 떠 넘기지 못하는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내가 사랑을 논하나.






서덕준 / 선율




가로등 불빛이 달처럼 번지는 밤

나를 웃게도 울게도 하는 노래처럼


당신이란,

악보의 다섯 감각 위로 뿌려진 음표처럼

나를 수놓는 완벽한 선율이어라.









서덕준 / 버들잎




나그네가 혹여나 체할까

찬 물 위로 띄우는 버들잎처럼

나도 위태로이 범람하는 당신 생에 뛰어들리라.






서덕준 / 추돌




길 가다 어깨만 스쳐도 미안해하는 당신은

어찌 내 마음으로 있는 힘껏 밀어닥쳐놓고는

어떠한 말 하나 없이 매정하게

나의 모퉁이를 돌아 나가시나요.






서덕준 / 호흡




당신이 나의 들숨과 날숨이라면

그 사이 찰나의 멈춤은

당신을 향한 나의 숨 멎는 사랑이어라.









서덕준 / 부싯돌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던 한 사내는

수국 가득 핀 길가에서 한 처녀와 마주치는 순간

딱, 하고 마음에 불꽃이 일었음을 느꼈다.


사랑이었다.









서덕준 / 냉혈인간




너를 생각하고 있노라면

내리쬐는 햇살마저도 차갑다.

















이상 서덕준 시인님 덕후였습니다




대표 사진
비아이  B.I
스크랩.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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