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푸는 준혁이 뚫어져라 쳐다보는 황당첨
준혁- 이거 B 맞아?
준혁- 왜?
정음- 너 요즘 진짜 열심히다
준혁- 뭐가?
정음- 그냥 뭐랄까? 가르치는 입장에서 대견하다고나 할까?
정음- 이게 바로 스승의 마인드?
준혁- 스승은 개뿔
정음- 그렇잖아!
정음- 너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여기서 쌀까! 이러면서 얼마나 삐딱하게 굴었냐? 나 그때 너 진짜 깡패인줄 알았어
정음- 어디가?
준혁- 왜? 아님 여기서 쌀까?
정음- 아니 갔다와 너 여기서 싸면 세경씨 고생해
정음- 가서 남자답게 시원~하게 해결하고 와!
준혁- 까분다 진짜
정음- 오~ 진짜 열심히네?
정음- 필기도 해놓고
정음- 하긴 내가 워낙 귀에 쏙쏙 들어오게 잘 가르치니까
준혁이 노트 보다가 한 그림을 발견하게 됨
정음- 뭐야? 안 어울리게 웬 그림
신경끄고 다른 페이지 보는데
정음- 잠깐
지 폰 배경화면 봄
사진이 자기인줄 알았음
인간적으로 어떻게 저걸 착각하지? 딱 봐도 세경이ㅋㅋㅋㅋㅋㅋㅋ
정음- 뭐야? 이거 설마 나 그린거야?
혼자 멍 때리고 있는 황당첨
인나- 음~ 향 엄청 좋다! 이게 비싸기로 유명한 그 루왁 커피라는거야?
줄리엔- 응 우리 엄마 커피 전문가
광수- 와 이거 진짜 엄청 맛있네
광수- 그치?
황멍
광수- 야 황정음!
정음- 어? 왜? 뭐?
줄리엔- 정음 왜 아까부터 멍 때리고 있어?
정음- 어? 그냥.. 아니야
정음- 저기 있잖아. 평소에 그림 같은거 절대 그릴 것 같지 않은 캐릭터인 사춘기 소년이 있어
광수- 갑자기 뭔 소리야?
정음- 암튼 좀 들어봐
정음- 근데 그 소년이 어떤 여자 얼굴을 자기 노트에 그린거야. 왜 그렸을까?
광수- 좋아하는거 아니야?
줄리엔- 응 내 생각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정음- 그치? 보통 그런거지?
인나- 근데 갑자기 왜?
정음- 인나!
인나- 어?
인나 일어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
정음- 잠깐 내 방으로 좀 와봐
인나- 뭐? 그 까칠한 고딩이?
정음- 어
인나- 뭐야~ 너 좋아하는거네!
정음- 진짜?
정음- 에이 그래도 그림만 보고 판단하는건 좀 오바 아닐까? 걔 나한테 까칠한거 너도 잘 알잖아
인나-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 얼굴을 왜 그리냐!
인나- 게다가 그것도 그 까칠한 캐릭터에!
정음- 그런가?
정음- 에이 설마! 딴 사람도 아니고 정준혁인데?
인나- 아냐 생각해보면 새삼스러울 것도 없어
정음- 뭐가?
인나- 걔가 너한테 끝까지 누나라고 안 불렀댔지?
정음- 응
인나- 누나를 누나라고 안 부른다
인나- 이유가 뭐겠어?
인나- 널 여자로 보니까 그럴 수 밖에
정음- 정말 그런가?
인나- 그렇다니까!
인나- 그리고 저번에 그 뭐야 날라리 고딩들이 너 괴롭힐 때! 그때도 봐! 안 나올 것처럼 하더니 꼬박 꼬박 마중 다 나왔다며!
정음- 어!
인나- 봐. 갈수록 딱딱 들어맞네
정음- 요즘엔 수업시간에도 엄청 열심히 하는데
인나- 그건 대학 갈려 그러는거겠지 너처럼 서운한 데 안 갈려면
정음- 이씨 죽을래!
인나- 아니~
인나- 암튼 내가 보기엔 백프로야
인나- 정준혁은! 황정음을! 좋아한다
인나- 넌 어때?
정음- 뭐가?
인나- 걔 말이야 준혁이라는 애
인나- 귀엽게 생겼던데
정음- 미쳤어! 고딩을 무슨..
인나- 왜? 고딩이면 뭐 어때서!
정음- 에이 야! 말도 안되는.. 어떻게 고딩을..
인나- 글쎄다. 내가 보기엔 꼭 그렇게 말도 안되는 소리 같지만은 않은데
과외 가는 정음
일찐들이 삥 뜯는 장면을 보게 됨
보니까 띠드버거 했을 때 만났던 날라리 고딩들이었음
도망가면서 어디론가 전화검
정음- 여보세요? 경찰이죠? 지금 여기 깡패들이 어떤 남자 한명을..
날라리1- 뭐하냐!
정음- 어어엄어아ㅏㅇ아아!
날라리1- 뭐하냐고! 지금 어디다 전화해?
정음- 아니? 아니야
정음- 나 그냥 지나갈려 그러는데
날라리2- 가만.. 너..
날라리2- 너 그때 정준혁이 이거 했던 애 아니야?
날라리3- 맞네!
정음- 아니.. 아닌데?
날라리1- 잘 만났네. 우리가 니 남자친구한테 빚이 좀 있지?
정음- 어? 니들.. 왜 이래?
날라리1- 뭐가 왜 이래?
날라리3- 우리랑 좀 놀자고
날라리2- 대딩이라 그랬지? 돈도 좀 있겠다?
정음- 니들 우리 오빠가 누군지 알아? 우리 오빠 되게 무서운 사람이야
정음- 니들 황정남이라고 몰라?
정음- 해병대 출신에 키가 2미터가 넘고!
날라리- 이제 보니까 제법 예쁘게 생겼다?
정음- 와아아아ㅏ아아아아악!!!!!!!!!!
준혁- 어딜!
날라리- 시끼가 진짜! 죽고싶어?
준혁- 자신 있음 그래 보시든가
날라리- 너 조심해
튀능
준혁- 괜찮아?
정음- 어
준혁- 저것들 또 찝쩍거리면 나한테 바로 전화해. 한번만 더 걸리면 그땐 진짜 가만 안 둘테니깐
정음- 응
옷 덮어주는 준혁이..♥
정음- 뭐야 너도 추우면서. 됐어 너 입어
준혁- 그냥 입어. 가자
고민에 빠진 정음
정음- 이건 시제에 관한 문제야. 비슷한거 많이 해봤으니까 딱 감이 오지?
준혁- 감이 오긴
옛날 기억 되살리는 정음
정음- 아무리 봐도 나만한 과외 선생님 없지?
준혁- 놀고있네. 누가 그래! 내가 너랑 하고 싶다고
정음- 너 오늘 좀 차려 입은 것 같은데? 신경 좀 썼구나?
준혁- 뭘 차려 입었다고
준혁- 얘 내 여자친구야. 그러니까 누구라도 털 끝 하나라도 다치게 하면 그땐 내가 니네들 다 뽀사보린다. 알아?!
준혁- 이게 현재진행형이니까..
(정음- 뭐야. 그동안 진짜 혼자 맘 키우고 있었던거야?)
핳 준정 지지자는 클로즈업에 한없이 감사할뿐
(정음- 인나 말 듣고 보니까 진짜 은근히 귀엽게 생겼네)
준혁- 이게.. have동사.. 뭘 그러고 보냐?
정음- 응? 보긴 내가 언제 봤다고
정음- 뭐가! 뭐!
준혁- 아이! 드럽게 얼굴에 막 튀잖아!
(정음- 까칠한 척 하기는.. 짜샤! 니 맘 다 알거든?)
(정음- 내가 선생님으로만 대하기엔 너무 매력적이긴 하지)
준혁- 왜 그렇게 웃어? 기분 나쁘게
(정음- 기분 좋은건 아니고?)
정음- 어이구~ 우리 준혁이 기분 나빴쪄요~?
준혁- 뭐하는거야! 내가 머리 만지는거 제일 싫어한다고 얘기했지?
정음- 으이그 으이그 알았어! 까탈은..
(정음- 그냥 좋으면 좋다고 그러지)
준혁- 미쳤냐?
(정음- 미치고 싶은건 너겠지)
정음- 내가 왜 미쳐?
준혁- 진짜 왜 이래?
정음- 아유~ 그동안 맘고생이 얼마나 심했을까나
준혁- 뭐?
정음- 어? 아냐 아무것도. 다 풀었어?
과외 끝나고 나온 준혁, 정음
정음- 왜? 밤에 농구하러 가게?
준혁- 어 체육관 가게
(정음- 나 걱정되서 데려다 주려고 그러는거 다 알거든요?)
준혁- 왜!
정음- 어? 아니
정음- 근데 왜 하필 지금 농구하러 가는데?
준혁- 뭔소리야
(정음- 이거 보면 볼수록 은근히 귀여운 데가 있네)
(정음- 정준혁군! 너 좀 귀엽다 임마!)
정음- 야! 같이가!
준혁- 잘가라
정음- 응 고마워
준혁- 뭐가?
정음- 응? 아니.. 그냥..
정음- 준혁아 누나가 커피 한잔 사줄까?
준혁- 됐어
정음- 안녕~
전화 옴
정음- 여보세요?
남자- 어? 준혁이 핸드폰 아닌가요?
정음- 준혁이?
폰 헷갈려서 준혁이 폰 들고옴
정음- 준혁이 지금 없는데? 어~
정음- 아.. 또 잘못 갖고 왔나보네
정음- 내가 선물 하나 남겨줄까?
정음- 그래! 누나가 인심 한번 쓴다!
정음- 너무 잘 나왔네~ 짜식 엄청 좋아하겠는데?
사진 넘기다가 우연히 세경이 사진을 본 정음
폰 찾으러 다시 준혁이네 옴
세경- 어? 언니 뭐 또 놓고 갔어요?
정음- 아니 준혁이랑 핸드폰이 바껴서
세경- 아 저 주세요
정음- 아니 내가 갈게요!
세경이 사진이 생각남
비교해보는데 세경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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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축 지금까지 얼마나 했냐고 물어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