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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 전 (2015/11/12) 게시물이에요
“당 보고 찍지, 사람보고 찍나. 대통령이 찍으라카면 다 찍어줄기다.”

9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만난 김모(71ㆍ서구) 할머니는 망설임없이 말했다. 40년 가까이 이 곳에서 닭 장사를 해 온 김 할머니는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서문시장을 다녀간 뒤 “대통령이 그 바쁜 와중에 다녀갔는데”라며 이렇게 말했다. “유승민이가 왜 쫓겨났는지 그런 건 복잡해서 모르겠고…, 내는 솔직히 대통령 고생시러운데 뭐할라고 하나 싶다”고도 했다.

총선도 멀었는데 대구에 물갈이론의 실체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날 대구에서 만난 시민들은 물갈이에 대한 강한 열망을 분출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논의되는 ‘국민공천제’보다는 현역을 심판할 수 있는 ‘물갈이 공천’에 더 지지를 보냈다.

서문시장에서 만난 50대 주부 이모씨는 “고인 물은 썩는다 아입니꺼”라며 “국민이 원하는 건 경제 좀 살려달라는 긴데 그거 할라고 애쓰는 의원은 한 사람도 안 보여”라고 말했다.

기성세대만의 정서는 아니었다. ‘젊음의 거리’ 동성로에서 만난 대학생 최모(23)씨는 “저나 친구들이나 대통령이 하려는 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 생각한다”며 “어떤 식으로든 공천 받은 사람을 뽑아줄 것 같다”고 말했다.

“당내 공천 과정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박 대통령이 아무리 얘기해도 여의도에서 ‘전략공천’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이런 대구 민심 때문인 듯했다.

40대 때 산업재해로 오른팔을 잃어 한 손으로 택시 운전을 하는 한모(66ㆍ서구)씨는 “정말 대통령을 깊이 신뢰한다”며 “나라가 잘 안되는 건 대통령 탓이 아이고 국회의원 탓이죠. 그 양반(대통령) 안타깝잖아요”라고 말했다.

최근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유일하게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았던 곳(찬성 43% 반대 42%)이 TK였다는 점도 이해됐다. 대구에서 나고 자랐다는 택시기사 석동근(64ㆍ남구)씨는 “대구에서 국정교과서 반대하는 사람은 무조건 떨차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중ㆍ노무현이가 검ㆍ인정제로 바꿀 때는 바꾸는 것도 몰랐다. 이제 그거 쪼매 바로잡겠다는데 말라 반대하노”라고도 했다.

반면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대한 연민도 존재했다. 물갈이에 대한 일반론적인 지지가 특정인을 표적으로 삼는 것이라면 부정적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기류도 꿈틀댔다.

택시기사 한씨는 동대구역에서 서문시장으로 이동하던 중 “조문 온 승객한테 유승민이 공천 떨어지면 무소속으로 나올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그랍니까”라고 물었다. 그러곤 “대구에서 큰 정치인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유승민이 아이면 김문수 아이겠소”라며 “이 사람들이 대통령하고 잘 화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동성로에서 팬케익 가게를 운영하는 김성열(56ㆍ수성구)씨는 “힘은 쪼매 없어도 정치물 좀 안 든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새누리당이 이런 요구를 잘 듣고 제대로 된 공천을 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전영평(도시행정학) 명예교수는 “‘공천=당선’이라는 프레임을 깨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며 “물갈이는 국민의 여망이지만 청와대에서 말하는 물갈이는 자기 사람을 심겠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전 교수는 “이번에 대통령이 유승민 전 원내대표 부친상에 조화를 안 보낸 건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바른 말 한다고 찍어내는 식의 공천은 후유증이 클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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