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의 푸르스함을 닮았다했더니
넌 해질녘 그 어두워지는 붉은 빛이었다.

못 부르는 그 마음을 내가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나 여기가 너무 아파.
딱따구리가 한 백 마리쯤 들어있는 것 같아.
-건빵 선생과 별사탕

내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을만큼
너만을 바라보았는데.

이른 봄날에,
떠난 사람을 기억하는 일은 언제나 어울렸다.
-사랑의 미래, 이광호

아직도 내가 너에게 사내가 아니라
좁힐 수도 닿을 수도 없는 하늘이라면 똑똑히 봐라.
그 하늘이 무너져줄테니.
-장옥정, 사랑에 살다.

알아?
네가 있어서 세상에 태어난 게 덜 외롭다.
-일요일의 노래, 황인숙

봄을 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래서 여름이 오면 잊을 줄 알았는데
또 이렇게 니 생각이 나는 걸 보면
너는 여름이었나.
이러다가 또 네가 가을도 닮아있을까 겁나.
하얀 겨울에도 네가 있을까 두려워.
다시 봄이 오면
너는 또 봄일까.

먼 세월 흘러 너를 우연히 다시 만나니,
나는 변하지 않았는데 너도 변하지 않았구나.
그러니 우리 가까워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겠구나.
사랑을 하여도 금새 이별이겠구나.
수천 번의 봄이 되풀이되고 수억이 꽃봉오리가 피고 져도
내가 있는 풍경 속에서 너는 늘 그렇게 슬플거구나.
-나는 하나의 레몬에서 시작되었다.

먼 세월 흘러 너를 우연히 다시 만나니,
나는 변하지 않았는데 너는 변하였구나.
그러니 우리 처음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거구나.
갈기갈기 찢어진 그리움을 너는 이제 모르는구나.
수천 번 네 이름을 부르며 그토록 긴 시간을 통과했는데,
나 없이 너는 혼자 그렇게 아름다워졌구나.

졸업 앨범 마지막 페이지에 작게 적어둔 메시지.
30년 뒤에도 너를 가슴에 품고있을 테니까.
어린애 같은 약속이라며 웃어버렸지만
그래도 좋았어 라며 작게 떨리는 가슴.
또 하나 남겨둔 메시지.
30년 후에도 당신은 당신이에요.
나에겐 첫사랑이었어요.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건축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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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커피 쏟았는데 남일처럼 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