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연, 언제나 제자리눈 감으면 당신은내 모든것이 되지만눈을 뜨면 당신의모든것은 사라지고남아 있는건 현실 속에서헤매며 아파하는 모습만이서글픔으로 다가 오고그 서글픔에 서러운생각이 들어 눈물 지어 보지만해답없는 공허한 메아리만이더욱 아프게 하고 이 아픔은언제가야 사라질런지오늘도 해답없이원점으로 돌아와 버렸다용혜원, 삶을 묻는 너에게삶이 무엇이냐고묻는 너에게무엇이라고 말해줄까아름답다고슬픔 이라고기쁨 이라고 말해줄까우리들의 삶이란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단다우리들의 삶이란나이들어 가면서 알 수 있단다삶이란 정답이 없다고들 하더구나사람마다 그들의삶의 모습이각각 다르기 때문이 아니겠니삶이 무엇이냐고 묻는 너에게말해주고 싶구나우리들의 삶이란 가꿀수록아름다운 것이라고살아갈수록애착이 가는것이라고최승호, 가슴의 서랍들가슴이 있다는 것은 고통스럽다공포와 비애와 우울과 불안, 고독과 절망감과 그리움그 모든 것이 하나의 가슴에 들어 있지 않은가가슴이 있다는 것은 고통스럽다그렇다고 가슴의 서랍들을 다 빼 버리고텅 빈 가슴으로 살아갈 수도 없는 일벽돌의 가슴이 없다구름도 가슴이 없다가슴이 있다는 것은 고통스럽다이상개, 그리움뜨거운 말까지도 가라앉는영혼의 밑바닥불볕으로 몸을 씻고조용히 끓어 앉으면아, 어느 하늘 아래서도날아드는 너의 외로움씹는 이 버릇조동례, 산당신을 안기엔 내가 너무 작아당신에게 안기려 내가 다가갑니다오르고 오르면당신 품이려니 생각했는데다가갈수록바라보던 당신은 보이지 않고낯선 잡목만 무성합니다당신 품에 있어도 당신 볼 수 없으니더 오를 무엇도 없어바라보던 곳으로 돌아서는데오르던 길은 우거져 보이지 않고내 안의 그리움만 산이 되었습니다무장무장 커가는 산이 되었습니다 2